망원동 일본식 중화요리주점 주카바아치, 분위기 좋은 하이볼 맛집
망원동에 위치한 주카바 아치에 다녀왔습니다. 보라색의 외관이 인상적인 일본식 중화요리 주점이에요. 독특한 외관만큼 내부 분위기도 좋았고 음식도 모두 맛있어서 맛있게 먹고 왔어요. 고량주를 넣어 만든 하이볼이 정말 맛있지만 식사만 해도 괜찮은 곳이라 망원동 맛집으로 소개해 볼게요.
망원동 주카바아치
- 위치: 서울 마포구 망원로 70
- 영업시간: 12:00 - 21:00 / 브레이크타임: 15:30 - 17:00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일본식 중화요리 주점
망원동 길을 걷다 보라색의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띄어 알아본 주카바 아치,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신상 업장인데 분위기도 좋아 보이고 음식이 다 맛있다는 후기를 보고 방문했어요. 연남동에 유명한 중식당 '몽중식' 사장님의 또 다른 매장이라고 합니다.
내부 좌석은 길게 이어지는 바 테이블과 2인석 테이블 한자리가 전부인 작은 주점이에요. 주카바 아치라는 이름처럼 아치형의 바 테이블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오후 5시 오픈 시간에 방문한 터라 손님이 없었지만 자리에 앉고 얼마 안 돼서 바로 웨이팅이 생겼습니다. 웨이팅 시 대기명단에 이름, 전화번호를 작성하면 사장님이 전화를 주시는 듯 보였어요.
메뉴는 일식 같기도 하고 중식 같기도 한 일본식 중식 요리들로 채워져 있어요. 작은 사이즈의 요리들인 것 같아 다양하게 시켜먹기 좋았습니다. 주류는 대부분 중국 술이고 하이볼도 고량주를 이용해 만든다고 합니다.
✔️주문 메뉴: 고추잡채 라멘 볶음(12,900원), 아롱사태 장육(19,900원), 푸주 튀김(7,900원)
여기에 드라이 하이볼도 함께 주문했어요.
먼저 드라이 하이볼이 나왔습니다. 평소에 고량주를 썩 즐기지는 않는데 이 하이볼 정말 맛있더라고요! 하이볼에 올라간 로즈마리가 향긋하면서 파인애플 향이 느껴져서 상큼하고 맛있었어요. 보라색을 중심으로 컬러를 맞춘 식기들도 예뻤습니다. 기본 안주는 상큼한 소스가 올라간 양배추가 나와요.
아롱사태 장육이 먼저 나왔습니다. 아롱사태에 파채, 고수, 오이, 마늘과 고추, 삭힌 계란이 함께 나오고 고기에 모든 재료를 함께 싸 먹으면 됩니다. 굉장히 특별하다! 는 아니었고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무난하게 맛있는 요리였어요.
다음은 고추잡채에 라멘 면을 볶아낸 요리예요. 이 메뉴 맛있습니다. 적당히 불맛도 나면서 고기, 야채 등 모든 재료에 짭짤한 간이 잘 배어서 안주로 최고였어요. 얇은 면이 매력적인 고추잡채와 야끼소바의 중간쯤 되는 맛이었어요. 이 메뉴, 또 생각나네요.
마지막으로 간편하게 집어먹을 안주가 필요해 시킨 푸주 튀김이에요. 달달한 푸주 튀김과 마라 소스가 함께 나오는데요, 폭신하면서 쫄깃한 식감도 정말 좋았고 달달한 튀김과 마라 소스의 조화가 재미있었어요. 츄러스 같기도 하고, 맥주 안주로 딱이에요. 이걸 뒤늦게 시켜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일찍 시켰더라면 아마 추가 주문해 먹었을 것 같아요.
망원동 신상 맛집 주카바 아치를 소개해봤습니다. 보라색 외관에 이끌려 들어간 곳인데 분위기도 좋고 바에 앉아 도란도란 얘기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고량주를 안 좋아하는 제가 맛있게 먹었던 고량주 하이볼도 기억에 남고, 음식도 맛있어서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러 재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망원동 데이트 코스로, 2인이나 3인에서 모일 때 가기 좋은 맛집이자 술집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