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리뷰

을지로입구 맛집 오는정, 중독성 강한 숯불 쪽갈비

리뷰하는 시아 2022. 12. 15. 18:29

을지로입구에 위치한 오는정에 다녀왔습니다. 무교동에서 40년 넘게 영업한 노포로 달콤 짭조름하면서 매콤한 쪽갈비가 매력적인 을지로입구 맛집입니다. 할머니 손맛이 느껴지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퇴근 후 저녁 먹기 좋은 을지로입구 오는정 쪽갈비 후기 소개합니다.

 

을지로입구 오는정

  • 위치: 서울 중구 을지로3길29
  • 영업시간: 매일 17:00 - 23:00

오는정_외부

오는정 쪽갈비는 을지로입구역 근처, 다동무교동 음식문화의 거리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어요. 골목 안에 쪽갈비 집이 몇 개 있는데 이 집이 제일 유명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오고 저녁 시간에는 늘 손님이 많다고 하네요. 바로 맞은편에 평양냉면 맛집 '남포면옥'이 있어서 쪽갈비 먹고 냉면 먹으러 가는 코스가 완벽합니다.

 

 

초벌중인_쪽갈비초벌된_쪽갈비

가게 앞에서는 사장님이 쪽갈비를 초벌하고 계셔요. 숯불에 구워지는 고기 냄새를 도저히 지나치기 힘들어 바로 들어갔습니다.

 

오는정_내부

내부는 꽤 넓은 편이었어요. 손님이 없는 쪽으로만 찍어봤는데 매장이 길어서 좌석이 여유롭습니다.

 

 

오는정_메뉴판

대표 메뉴인 쪽갈비 외에 다른 고기류도 판매하고 있고, 점심 식사 메뉴도 따로 준비돼 있습니다. 저는 쪽갈비 2인분을 주문했는데 3인분을 주문하면 계란찜을 서비스로 준다고 하네요. 2인분은 양이 적어서 두 명이서 3인분은 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이날은 지인과 저 둘 다 배가 안 고플 때라 2인분만 주문했어요. 계란찜을 따로 주문하고 싶었지만 메뉴에 없는 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기본_반찬

주문하자마자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파채와 샐러드, 물김치 등 기본적인 구성인데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된장찌개도 특별한 재료는 없지만 맛있게 끓여진 찌개였어요.

 

쪽갈비와_반찬

주문한 쪽갈비가 금방 나왔어요. 계속 초벌을 하고 있어서인지 속도가 아주 빠릅니다. 참고로 할머니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셨어요.

 

 

쪽갈비

초벌 한 쪽갈비를 불판에 올려 주시는데, 2인분이 이 정도이니 양이 적은 편이기는 해요. 배가 고팠으면 바로 1인분 추가 주문했을 것 같아요. 그래도 뼈대에 갈빗살이 두툼하게 붙어 있어 고기 자체는 실합니다.

 

쪽갈비_자르는_중

초벌 되어 나오기 때문에 따뜻하게 조금씩 데워가며 바로 먹으면 됩니다. 먹기 편하게 손질이 잘 되어 있어서 뼈째 잡고 먹어도 편한데 자르기도 아주 쉬워서 미리 잘라두고 먹기로 했어요. 

 

잘라진_쪽갈비

고기는 뻑뻑함도 없고 기름기가 뭉쳐있는 부위도 없이 정말 부드러워서 맛있었어요. 달달한 간장 양념인 줄만 알았는데 먹어보면 꽤 매콤합니다. 신라면보다 좀 더 매운 정도인데 이 매운맛이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달달하면서 맛있게 매운 양념이 고기에 골고루 잘 배어있어서 밥도둑이기도 하고, 술안주라도 딱이었습니다. 고기만 먹어도 맛있지만 쌈에 싸 먹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만 매운걸 잘 못 드시는 분들은 조금 힘들 수 있을 것 같네요.

 

 

을지로 입구에 위치한 노포 맛집 오는정에 다녀왔어요. 흥겨운 포장마차스러운 분위기에 친근한 할머니 사장님이 계셔 정겨운 식당이에요. 쪽갈비는 육질이 부드럽고 매콤 달콤한 양념 맛이 꽤 중독적입니다. 양이 좀 적은 것 빼고는 만족스러웠어요. 맛집이 많은 듯하면서도 찾기 힘든 을지로입구 근처에서 한 번쯤 가볼 만한 쪽갈비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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