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서울로인, 맛과 비주얼, 가성비까지 완벽한 한우 코스요리

서울역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한우 코스요리 전문점  '서울로인'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살린 정갈한 한식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비주얼은 물론 맛과 가성비까지 훌륭했던 맛집이에요. 분위기가 모던하고 룸도 있어서 부모님 모시고 식사는 자리나 모임 장소로도 좋은 곳입니다. 런치 코스로 먹고 온 내돈내산 후기 시작합니다.

 

서울로인 서울점 정보

• 위치: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지하 1층
•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서울로인은 서울역과 여의도, 서울숲 세 곳에 있는데 저는 서울역점으로 방문했습니다. 서울역 맞은편 서울스퀘어 지하 1층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매장이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룸도 마련되어 있어서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도 제격인 곳이에요.

 

 

저는 룸으로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분위기가 고급스러우면서도 한국적인 느낌을 살린 공간이라 부모님 모시고 와도 좋겠다 싶었어요.

 

서울로인 메뉴

서울로인의 메뉴입니다. 런치와 디너 코스 메뉴, 한우 구이 단품이 준비되어 있어요. 사이드 메뉴 중에서는  밀면과 육회 감태가 시그니쳐 메뉴로 유명합니다. 런치 코스의 경우 A코스는 한우 불고기, B코스는 구이로 구성되며 저는 이날 런치 B코스로 주문했어요.

 

 

주문 후 기본 상차림이 세팅됩니다. 메뉴와 상관없이 동일한 기본 차림이에요. 김치가 진하고 칼칼해서 맛있었고 무생채도 상큼해서 좋았습니다.

 

 

서울로인 런치 B코스 구성

코스의 첫 번째 메뉴인 '서울차림'이 나왔습니다. 반상 형태로 한국 전통 미가 돋보이는 그릇에 담겨나와 외국인에게 한식을 소개할 때나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하는 자리에 방문하면 좋을 것 같네요. 중앙에 초계탕부터 시계방향으로 불고기 쌈, 약밥, 새우장 튀김, 김부각, 산딸기 과편, 매실차가 제공됩니다. 

 

 

보기도 예쁘고 모든 음식이 하나같이 맛있었어요. 부드러운 닭고기가 들어있는 초계탕은 산미가 있어 첫 시작으로 입맛을 돋우기 좋았고 불고기 쌈은 산뜻한 쌈무와 불고기의 어울림이 좋았습니다. 새우장 튀김의 부드럽고 탱글한 식감도 좋았고 김부각은 하나로는 부족한 맛이었습니다. 마무리까지 산뜻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깨묵' 입니다. 부드럽고 진한 깨 소스에 담백한 깨묵, 야채들이 예쁘게 올려져 나왔어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의 깨묵과 진한 소스를 함께 먹을 때의 조합이 참 좋았어요. 소스가 크림 스프 같기도 해서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새우강정. 플레이팅이 예술이네요. 다진 새우와 두부를 섞은 속을 깻잎으로 감싸 튀겨낸 요리입니다. 새우의 부드러우면서 탱글한 식감에 은은하게 감도는 깻잎 향이 좋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으로 오늘의 메인인 한우 구이(100g)이 준비되었습니다. 고기와 함께 곁들일 소금, 고추냉이, 고추장, 양배추와 마늘 구이도 함께 나왔어요. 고기를 구운 후 그 기름에 구워먹는 양배추를 좋아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한우 구이는 1인당 한접시씩 각각 나오는데 언뜻 봐도 질이 좋아 보였어요. 주방에서 1차로 초벌 한 뒤에 나오기 때문에 개인 취향에 맞게 불판에 구워 먹으면 됩니다.

 

직원분이 알맞게 예열해주신 불판위에 취향대로 구워 먹으면 됩니다. 입안에서 녹듯이 부드러우면서 육즙을 품고 있어 맛있게 먹었어요. 파채, 고추냉이, 고추장 등 곁들일 소스가 다양한 것도 좋았어요. 고기 기름에 양배추까지 구워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메인 요리를 먹는 도중 식사메뉴가 나왔습니다. 식사는 된장찌개와 밀면으로 주문했고 공기밥 한 개가 함께 나왔어요. 공기밥은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리필이 가능합니다.

 

된장찌개는 아주 진하고 구수했어요. 두부, 호박, 버섯 등 야채가 듬뿍 들어있고, 한우 고기 전문점인만큼 찌개 안에 들어있는 고기도 굉장히 부드럽고 질이 좋아 먹는 즐거움이 더해졌습니다. 

 

 

서울로인이 밀면 맛집으로도 유명하기에 기대하며 주문한 물밀면입니다. 고기 고명으로 한우 아롱사태와 돼지 아롱사태 두 가지가 두 점씩 들어있어 푸짐하면서 고기 질이 아주 좋았어요. 면발도 굉장히 쫀득하면서 부드러웠고요. 육수는 밀면 특유의 한 방향이 진한 편인데 기분 나쁘지 않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밀면이 나오는 순간 한우 구이 굽는 것을 잠시 잊고 밀면에만 집중하게 될 정도로 맛있게 먹었어요.

 

식사가 마무리되고 디저트로 유설과와 매실차가 나왔습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찹쌀 모찌, 팥고물이 함께 나와요. 평소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썩 좋아하지 않는데 질감이 굉장히 쫀득하고 달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어요. 말랑한 모찌떡, 팥고물과 함께 먹으니 한식 코스의 마무리로 딱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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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서울로인에서 런치 세트 먹고 온 후기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정갈하고 맛있는 훌륭한 한 끼를 먹을 수 있어 가성비 면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무엇보다 음식 비주얼이 좋아 부모님을 모시고 꼭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었어요. 모임이나 회식장소로도 추천할 만한 서울 맛집 서울로인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