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했던 일요일 롯데월드 대기시간, 민속박물관, 매직캐슬 라이츠업

놀이공원 좋아하시나요?  저는 그곳만의  화려하고 신비로운 분위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특히 롯데월드는 실내가 있어서  겨울철 실내 데이트 장소로 종종 방문하는 곳이에요. 일요일이었던 지난 1월 1일에도 놀이기구를 탈 목적보다는 추위를 피해 방문했다가 한산한 롯데월드를 알차게 즐기고 왔습니다. 직접 이용한 롯데월드 어트랙션별 대기 시간과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민속박물관, 매직캐슬 라이츠업 쇼까지 소개해 보겠습니다.

 

일요일에 방문한 롯데월드

• 운영시간: 10:00 - 21:00 / 금, 토, 휴일: 10:00 - 22:00
• 자유이용권: 62,000원 / AFTER 4: 5만 원 
• 각종 신용카드, 예매사이트에서 자유이용권 50% 할인권 구매 가능 

2023년 1월 1일 일요일, 롯데월드 눈치게임에 성공했습니다. 애초에 어트랙션을 탈 목적이 아니라 놀이공원의 분위기를 느끼며 따뜻하게 데이트를 할 목적으로 오후 2시쯤 방문했어요. 잠실역부터 한산함이 느껴졌는데 들어가 보니 확실히 평소 롯데월드에 비해 사람이 적은 게 느껴졌습니다. 혹시라도 어트랙션 대기 줄은 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눈앞에 바로 보였던 제일 먼저 신밧드의 모험을 탔는데요, 이후로도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았습니다.

 

 

롯데월드 어드벤쳐(실내) 어트랙션 대기시간 

✔신밧드의 모험: 10분

✔월드 모노레일: 10분

✔후렌치 레볼루션: 40분

✔ 범퍼카: 40분

✔ 스페인 해적선: 10분

✔ 파라오의 분노: 5분

 

실내 어드벤쳐에 위치한 어트랙션 들은 이 정도 대기 후 탑승할 수 있었어요. 참고로 바이킹인 스페인해적선과 파라오의 분노는 퇴장 직전 밤 9시쯤 탑승했습니다.

 

실내 어트랙션을 어느 정도 즐긴 후 매직 아일랜드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이날은 날씨가 잠시 풀렸을 때라 실외에 있어도 많이 춥지 않았어요.

 

롯데월드 매직 아일랜드(실외) 어트랙션 대기시간 

✔ 번지드롭: 5분 미만

✔ 자이로드롭: 0분

✔ 자이로스윙: 20분

✔ 혜성특급: 40분

✔ 아틀란티스: 1시간 이상 (미탑승)

 

실외도 정말 한가한 편이었지만 혜성특급과 아틀란티스는 역시 대기 줄이 길었어요. 그래도 대기시간이 이 정도라면 매우 양호한 편이죠. 번지드롭은 2번을 탔는데, 두 번째 탈 때는 대기 없이 바로 탑승했습니다.

 

 

매직 아일랜드에서 실내로 들어와 점심을 먹으러 푸드코트로 향했습니다. 어드벤처 2층에 위치한 푸드코트가 음식 종류도 다양하고 개방감 있어 롯데월드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기 좋았어요.

 

푸드코트 더 쓰리위시스

• 위치: 가든스테이지 옆, 매직 써클 앞 2층
• 메뉴: 한식, 중식, 분식 등 다양한 메뉴
• 입점 브랜드: 소담반상, 호호카츠, 한스푼, 티엔루, 셰프리 푸드트럭, 퍼펙트 아이스

추억의 왕돈까스(12,000원), 김치찌개 떡갈비 반상(11,000원)을 주문했습니다. 맛은 무난한 편이었어요. 김치찌개보다는 돈까스가 괜찮았습니다.

 

식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퍼레이드가 시작되더라고요. 더쓰리위시스 푸드코트가 좋은 점이 바로 퍼레이드 명당이라는 점이에요.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가는 길목 2층에 위치해 편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새해라서 공연하시는 분들도 모두 한복을 차려입고 한국 전통 무용을 보여줬어요.

 

부채춤, 사물놀이 같은 공연이 이어지는데 생각보다 신나고 재밌었습니다. 밥 먹으러 갔다가 푸드코트에서 편하게 관람했네요.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 운영시간: 11:00 - 19:00
•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보유시 무료 입장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결제하면 민속박물관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날은 전체적으로 한산해서 예상보다 놀이 기구를 많이 탔던 날이라 처음으로 박물관에 들려봤어요.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볼거리, 체험거리가 다양해서 굉장히 좋았던 곳이에요. 광화문부터 이어지는 경복궁 모형이 굉장히 커서 작은 궁 사이사이를 돌아다니는 기분도 들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가면 체험학습 으로 좋을 곳입니다. 롯데월드와 별개로 민속박물관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어요.

 

 

민속박물관을 보고 나오면 '저자거리'라는 한국스러운 컨셉의 식당이 보입니다.  전통적인 분위기가 좋아서 어른들 모시고 오거나 외국인과 방문해도 좋을 것 같았어요. 안 들어갈 수가 없어 간단히 간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김치전(12,500원)을 하나 시켜 막걸리를 곁들였는데요, 의외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롯데월드 맛집이자 김치전 맛집이었어요. 간도 딱 좋고, 전이 아주 얇고 바삭하게 부쳐져서 놀랐어요. 밑반찬도 하나하나 깔끔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만족했던 곳입니다. 롯데월드에서 나와 식사만 하고 가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롯데월드 재방문하면 여기로 갈 것 같아요.

 

다시 롯데월드로 들어오니 마침 퍼레이드 시간이었어요. 퍼레이드를 보고 다시 매직 아일랜드로 나갔습니다. 바로 요즘 각종 SNS에서 핫한 '매직캐슬 라이츠업' 쇼를 보기 위해서요.

 

 

 

매직 캐슬 라이츠업

• 공연 시간: 20:40, 5분 소요
• 공연 기간: 2023. 03.01까지

라이츠업 쇼 시작 전부터 매직캐슬이 예쁘게 빛나기 시작했어요. 캐슬로 향하는 다리가 쇼를 보기 위한 사람으로 가득했습니다.

 

5분간의 짧은 쇼지만 정말 화려하고 아름다웠어요. SNS에서 사진, 영상으로 종종 봐왔지만 실제로 보니 확실히 아름답더라고요. 롯데월드에 가신다면 매직캐슬 라이츠업쇼도 꼭 보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날씨가 추워도 딱 5분만 참으면 되니까요.

 

화려했던 매직캐슬 라이츠업 쇼는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새해 첫날 일요일에 다녀온 롯데월드,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어트랙션 대기시간이 길지 않아 여유롭게 즐기고 왔습니다. 이렇게 한산한 롯데월드는 처음이었어요. 어트랙션 외에도 퍼레이드와 민속박물관, 매직캐슬 라이츠업쇼까지 볼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해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왔네요. 겨울철 실내 데이트 장소로 제격인 롯데월드, 다들 눈치게임 성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