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유명한 가맥집인 '전일갑오'를 가려했으나 대기가 많아 우연히 방문했던 곳을 소개합니다. 1930년에 지어진 고택을 개조한 '1930 한잔'이라는 곳으로 결과는 대만족!이었어요. 몽환적인 분위기, 맛있는 안주, 친절한 사장님까지 완벽했던 곳입니다.
1930 한잔
- 위치: 한옥마을 근처, 전일갑오 도보 1분
-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한옥 술집
전일갑오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1930 한잔. 우연히 지나다 이 외관에 반해 홀린 듯 들어가게 되었어요.
한옥마을에서도 도보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 한옥마을 술집으로도 추천하는 곳입니다.
입구부터 너무 예쁘지 않나요!?
1930 한잔은 실제로 1930년에 지어진 2층짜리 한옥을 리모델링한 술집입니다.
정확히는 적산가옥의 형태예요.
내부도 정말 예뻤어요.
나무가 주는 따뜻한 느낌에 적당히 어두운 조명, 유리창 밖에 한적한 골목길 풍경이 만나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줬어요.
2층까지 있어 자리도 많고 테이블 간격도 여유로워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였어요.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했답니다.
창가석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앞쪽에 높은 건물이 없는 덕분에 창문으로 까만 밤하늘을 볼 수 있어 더더욱 낭만적이었어요.
한치 15,000원
테라 생맥주 3,500원
저녁을 먹은 후라 간단히 주문했습니다.
먼저 맥주와 기본 안주로 새우칩, 콘샐러드, 단무지가 나왔어요.
인원에 맞게 테이블 매트를 세팅해 주셔서 식당에 온 것 같기도 하고 정성스러운 느낌이라 좋았어요.
주문한 한치가 나왔습니다.
한치를 이렇게 정성스레 플레이팅 해서 주시다니..! 비주얼 만으로도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맛도 있었어요!
제가 한치를 즐겨먹지는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함께 간 지인이 정말 맛있는 한치라고 좋아하더라고요.
맥주와 함께 찰칵.
창가 풍경이 너무 낭만적이라 점점 분위기에 취하는 것 같았어요.
창문을 살짝 열었더니 바람도 솔솔 불어오고..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시끌벅적한 가맥집도 재미있지만,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한잔 하고 싶을 때 방문하면 누구든 만족할 곳입니다. 인테리어, 분위기, 음식 맛, 사장님의 친절함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어요. 정말 나만 알고 싶은 1930 한잔이지만, 오래오래 자리를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개해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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