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로수길 신상 고기집 '숯불호랑'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소고기 맛집

샤로수길에 새로 생긴 고기집 '숯불호랑'에 다녀왔습니다. 인테리어부터 고기집 답지 않게 고급스러운 분위기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괜찮은 소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그동안 샤로수길에 괜찮은 고기집이 없어 아쉬웠는데 고기 맛, 분위기 모두 잡은 신상 맛집이 드디어 생긴 듯하여 반갑습니다. 

 

샤로수길 숯불호랑

• 위치: 관악구 관악로14길 69, 샤로수길 중반 위치
• 영업시간: 12:10-21:00, 수요일 휴무
• 분위기, 맛, 가격 다 잡은 신상 고기집

샤로수길 고기집 숯불호랑은 공사가 진행 중일 때부터 궁금했던 곳이에요. 블랙과 골드를 섞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덕분에 고기집이라고 예상 못했거든요. 게다가 샤로수길에 은근히 괜찮은 고기집이 없어서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숯불 호랑 실내 분위기

실내는 대리석 테이블에 조명 하나하나가 멋스러워 고급스럽고 차분한 분위기에요. 이름에 호랑이가 들어가는 만큼 중간중간 호랑이 인테리어도 빼놓지 않았더라고요.

 

밖에서 볼 때는 작은 가게처럼 보이지만 안쪽으로 꽤 넓은 홀이 있었고 프라이빗한 좌석도 있어 데이트하기도 모임 하기도 좋을 곳이에요. 

 

숯불호랑 메뉴

숯불호랑의 주메뉴는 소고기이고 돼지 목살, 삼겹살도 판매하고 있네요. 식사류가 라면, 소고기뭇국 등 다양해 어떤걸로 주문할지 굉장히 고민했어요. 

 

소갈비살 16,000원

양념 소갈비살 16,000원

한우 된장찌개 7,000원

물냉면 6,000원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주문은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 pc에서 가능해요. 고기집에 주문 시스템이 있는 건 처음 보는 듯하네요. 

 

자리에 앉자마자 밑반찬부터 준비해 주셨어요. 반찬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나왔어요. 고기를 찍어먹을 소스부터 김치, 파채, 무채, 장아찌까지 전부 매장에서 직접 만드신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이 샐러드가 맛있더라고요. 양배추 위에 매쉬드 포테이토를 한 움큼 올려주시는데 달달하고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어요. 양도 많아서 샐러드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였어요. 

 

소스도 무려 다섯 가지나 나옵니다. 쌈장, 머스타드, 와사비, 소금, 가장 위에 있는 게 특제 소스인데 스리라차와 치즈를 섞어 만드셨다고 하네요. 저 소스에 소고기를 찍어 먹으니 수제버거 먹는 듯한 양식 느낌이 나더라고요.  

 

고기가 나오고 불판에 지글지글 구워줍니다. 고기는 직접 구워야 해요.

 

 

검정 대리석 테이블에 금색 화로가 아주 화려하네요. 숯불에 올려 굽고 연기는 바로 흡입되는 형식이라 고기 굽는 냄새나 연기 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다 익은 갈비살 한점! 반짝이는 육즙 보이시나요....? 첫 점은 소금, 와사비를 곁들여 먹어봤는데 육향도 진하고 고기가 부드럽고 쫀쫀해서 너무 맛있었어요. 

 

양념갈비살은 달달한 양념떄문에 육향이 느껴지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기본 갈비살이 맛있더라고요. 1인분씩 먹고 기본 갈비살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한우 된장찌개

된장찌개도 나왔습니다. 된장찌개 너무 맛있었어요..! 호박과 큼직하게 깍둑 썰기한 두부가 가득 들어있고, 감자 반쪽이 통으로 들어가서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한 찌개예요. 찌개에 든 고기도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었어요.

 

물냉면

고기 굽는데 냉면을 빼놓을 수는 없죠. 시원한 물냉면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육수가 시원하고 상큼해 좋았고 면은 무난했어요. 

 

 

샤로수길 고기집 숯불호랑,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소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정갈한 밑반찬과 직원분들의 세심한 서비스도 만족스러웠어요. 고기집 불모지인 샤로수길에 꽤 괜찮은 고기 맛집이 생긴듯하여 반갑습니다. 다음에는 삼겹살도 도전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