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밀면집' 부산까지 안가도 되는 수준급 밀면 맛집

망원동에 위치한 밀면집에 다녀왔습니다. 부산까지 가지 않아도  맛있는 밀면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상호가 정말 '밀면집'이에요. 첫 방문했을 때 서울에 이런 밀면 맛집이 있다니! 하며 놀라고 벌써 재방문한 후기입니다. 수준급 밀면과 삼겹살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꿀조합이 인기가 많아 주말이면 줄 서는 망원동 맛집입니다. 밀면과 삼겹살 먹고 온 내돈내산 후기 소개해볼게요.

 

망원동 밀면 맛집 '밀면집'

• 영업시간: 11:00 - 20:00, 매주 화요일 휴무
• 브레이크 타임: 16:00 - 17:30
• 위치: 마포구 포은로 90

 

망리단길로 핫해진 망원동에 위치한 밀면집입니다. 외관은 평범해 보이지만 먹어보면 놀랄만한 냉면 맛집이에요. 주말 점심시간에 방문하니 역시나 웨이팅이 있어 20분 정도 대기 후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바로 옆에 카페가 있어서 기다림이 힘들지는 않았어요.

 

 

내부는 휴양지 느낌이 나는 아기자기한 분위기예요. 망원동 맛집답게 벽면에 연예인들 싸인도 꽤 보입니다. 테이블이 7~8개 정도의 작은 매장이다 보니 줄 서는 경우가 많지만 다행히 회전율이 빠른 편입니다.

 

특이하게 밀면과 존슨찌개를 함께 파시는데요, 어느 계절에 가도 대부분의 손님들이 밀면을 먹고 있습니다. 사이드 메뉴로 삼겹 한 줄을 팔고 있는 점도 독특하죠. 개인적으로 고기를 좋아해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밀면(8,000원)과 삼겹 한 줄(12,000원)로 주문했어요.

 

주문한 밀면과 삼겹한줄이 나왔습니다. 살얼음 가득한 비주얼이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네요. 면에 올라간 고면도 정갈합니다.

 

 

잘 섞어 국물부터 맛을 봤는데요, 밀면 특유의 한약재 맛이 불편하지 않을 만큼 딱 적당하면서 매콤 달콤한 간도 적당하고 감칠맛이 정말 좋아요.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한동안 계속 떠먹었습니다. 중독성 강한 맛이에요. 서울에서 이런 밀면을 먹을 수 있다니! 부산까지 가지 않아도 맛있는 밀면을 먹을 수 있다는 게 행복하네요.

 

면도 쫄깃하고 탱글 한 게 익힌 정도도 훌륭했어요. 이날 밀면을 굉장히 좋아하고 자주 먹어온 지인과 함께 방문한 거라 과연 이 집 밀면을 좋아할지 궁금했는데요, 한입 먹더니 "부산 긴장해야겠네" 하더라고요.

 

 

함께 시킨 삼겹 한 줄도 먹어봐야죠. 정말 한 줄을 통째로 구워 주셔서 잘라먹는 방식입니다. 삼겹은 전라남도 화순에서 갓 도축한 어린 암퇘지를 공수해 쓰신다고 하네요.

 

밀면도 너무 맛있지만 이 집 삼겹도 정말 맛있어요. 고기 식감이 탱글 하면서 육즙도 살아있고, 겉면에 불맛까지 입혀져 너무 맛있습니다. 삼겹살만 먹으러 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매콤 달콤하고 시원한 밀면과 삼겹살을 함께 먹으면 조합이 끝내줍니다. 재방문이었고 기다리기까지 했음에도 만족스러웠어요. 시원한 육수가 또 생각나네요. 

 

 

---

망원동 맛집 '밀면집'에 다녀왔는데요, 부산 밀면 맛집들과 겨뤄도 지지 않을 수준급의 밀면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불맛 나는 삼겹살을 곁들여 먹는 조합도 훌륭하고요. 사계절 내내 먹어도 맛있지만 여름철 별미로 특히 추천하는 맛집입니다. 망원에서 뭐 먹을지 고민된다면 들려보세요. 저도 어느새 밀면에 중독돼 조만간 또 방문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