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여행 1위 맛집 '경복궁' 인생 육회비빔밥

안동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맛집을 꼽으라면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집입니다. 육회비빔밥이 유명한 '경복궁'으로 현지 분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곳이라 방문했는데 음식 맛부터 친절함, 쾌적한 매장, 정갈한 상차림, 푸짐함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완벽했던 곳이에요. 이 집 이후로 다른 식당의 육회비빔밥은 못 먹을 정도로 맛있었던, 인생 육회비빔밥을 먹고 온 안동 맛집을 소개해 볼게요.

 

안동 경복궁

• 영업시간: 11:30 - 20:3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위치: 경북 안동시 충효로 4439
• 주차장: 건물 앞 주차 가능

안동 정하동에 위치한 경복궁은 많은 분들이 안동 1등 맛집이라며 극찬하는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일부러 근처에 숙소를 잡고 여행 마지막 날의 점심을 먹으러 방문한 곳이에요.

 

 

들어서자마자 사장님의 사진이 있어 눈길이 갔습니다. 국내산 제철 식재료만 고집하여 김치부터 고추장, 된장, 간장 등 모든 재료를 직접 담그신다는 사장님의 요리 철학이 엿보여 음식이 이 더 기대됐어요.

 

매장은 굉장히 넓고 쾌적했어요. 한국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룸도 여럿 있어서 모임 장소로도 인기 있는 곳인 듯합니다. 이날은 평일 점심이었는데 룸은 예약 손님으로 금세 가득 찼어요.

 

한우 구이류부터 보리굴비, 불고기 등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육회 비빔밥이 어마어마하다는 소문을 듣고 간 거라 한우 육회비빔밥(15,000) 2인분으로 주문했어요. 

 

 

푸짐하고 정갈한 상차림

육회비빔밥 기본 상차림입니다. 분명 비빔밥만 시켰는데 국물부터 반찬까지 정갈한 한식 한상 차림이 푸짐하게 차려졌어요. 옆자리에 혼밥 하는 분도 있었는데 동일한 상차림으로 나오더라고요.

 

먼저 큼직한 사이즈의 우거지 된장국입니다. 소고기, 두부가 넉넉히 들어있고 시원하고 깔끔했어요.

 

석박지와 잡채입니다. 음식을 먹고 있는데 사장님이 나오셔서 음식 맛은 괜찮냐 물으며 인사해 주시더라고요. 모든 음식에 조미료를 쓰지 않고 장류도 하나하나 직접 담그신다고 얘기해 주시면서 이번 석박지가 정말 맛있으니 꼭 먹어보라고 하셨어요. 사장님의 설명 때문인지, 정말 개운하고 맛있었습니다.

 

 

야채류는 샐러드와 쌈채소 절임이 나옵니다. 역시나 건강하면서 맛깔스러워요.

 

가장 놀랐던 건 가지 튀김이에요. 갓 튀겨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가지 튀김을 자리에서 바로 잘라주시는데 파는 메뉴로도 손색없을 만큼 튀김 수준이 높았습니다. 따끈한 튀김 아래에는 간장 소스가 깔려있어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메인인 육회 비빔밥이에요. 안동의 특징인지 이 집의 특징인지 모르겠지만 경복궁의 육회비빔밥은 고추장 대신 간장 베이스이고 따로 요청하면 고추장을 주신다고 하네요.

 

 

일단 육회가 아주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좋았어요. 특을 시킬까 고민했는데 일반도 충분했습니다. 잘 비벼서 한입 먹어본 순간,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사실 고추장을 요청드리려 준비하고 있었는데 먹어보니 이대로 완벽하다 싶었습니다.

 

육회가 질긴 감 전혀 없이 정말 부드럽고 나물들과의 조화가 아주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식감에 간장 양념이 고소하면서도 은은한 달달함이 입안에 퍼져 행복해집니다. 건강한 느낌이 들면서, 조미료 없이도 이런 맛을 낼 수 있나 싶게 감칠맛이 풍부했어요. 너무 맛있어서 앞으로 다른 집에서 육회비빔밥은 못 먹겠다 싶을 정도의 인생 육회비빔밥이었습니다.

 

후식으로 직접 만드신 수제 식혜까지, 완벽한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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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육회비빔밥을 먹고 온 안동 맛집 경복궁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육회 비빔밥은 단연코 지금껏 먹어본 중 최고였어요. 심지어 함께 나오는 기본 찬과 찌개까지 빠짐없이 맛있었어요. 정갈하고 푸짐한 음식에 친절함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고, 이번 안동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식당이라 안동 맛집을 찾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저 또한 안동에 다시 간다면 무조건 재방문할 맛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