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으로 2박 3일 안동 여행을 다녀왔어요. 안동에 도착해 제일 먼저 간고등어를 먹으러 갔는데요, 제가 선택한 곳은 안동 시내에 위치한 '산청 식당'입니다. 이영자 님이 추천한 안동 맛집으로 유명한 곳으로 간고등어구이와 청국장 또는 된장찌개, 비빔밥까지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겉바속촉 고등어도 맛있었지만 청국장이 훌륭한 집이라 소개해 보려 합니다
안동 간고등어 맛집, 산청식당
- 영업시간: 10:00 - 21:00, 매주 일요일 휴무
- 위치: 경북 안동시 대석3길 14-1
- 이영자가 추천한 간고등어 맛집
안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간고등어예요. 그만큼 안동에는 간고등어 맛집이 정말 많은데요, '일직식당'이 가장 유명하지만 언제 가도 웨이팅이 심하다고 해서 다른 집을 찾다가 '전지적 참견 시점'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영자 님이 추천한 고등어 맛집이기도 하고, 마침 택시 기사님이 찐 맛집이라고 추천한 '산청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주말 오후 2시가 다된 시간이라 빈자리가 꽤 있었어요. 한쪽 구석에 이영자 님이 산청 식당을 추천했던 TV 속 장면이 걸려 있었습니다.
산청 식당 메뉴
메뉴는 간고등어에 청국장 또는 된장이 포함된 정식과 돼지 두루치기, 찌개 단품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간고등어 + 청국장(13,000원)으로 선택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푸짐한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양념게장, 어리굴젓, 마늘쫑, 표고버섯, 시금치 등 각종 나물들과 김치가 나오는데 반찬 하나하나가 정갈하고 맛있었어요. 나물류, 특히 버섯이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산청 식당은 다른 간고등어 집과 다르게 비빔밥을 먹을 수 있게 대접과 고추장, 각종 나물들을 함께 주셔요. 쌈채소가 듬뿍 들어있는 대접에 각종 나물, 고추장을 넣어 비벼줍니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나물들이 모두 신선하고 맛있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오늘의 메인 요리이자 안동 특산품인 간고등어입니다. 사진에 느껴지지 않지만 실제로는 사이즈가 굉장히 크고 두툼했어요.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크기의 고등어였습니다.
고등어는 겉을 거의 튀기듯 익혀서 굉장히 바삭하고 고소했는데 속살은 수분을 가득 머금고 있어 촉촉하고 맛있었습니다. 신선한 고등어란 이런 식감이구나 싶었어요.
간은 좀 짠편입니다. 간고등어이기 때문에 예상은 했지만 확실히 짠맛이 강했어요. 안동 여행 중 다른 식당에서도 간고등어를 먹어봤는데 확실히 산청 식당 고등어가 짠맛이 강했어요. 하지만 고등어 자체가 워낙 신선하고 촉촉했고, 튀기듯 구워낸 굽기 스킬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마지막은 청국장인데요, 이 집 청국장이 예술입니다. 고등어에 비해 간은 심심한 편인데 구수함이 엄청나요. 청국장 냄새도 진하지 않으면서 고소한 감칠맛이 강해서 건더기 한 톨도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최근에 한식 명장의 청국장을 먹어봤는데, 이 집이 훨씬 맛있었어요. 고등어도 맛있지만 청국장 맛집이에요.
안동 여행에서 첫 번째 식사를 하고 온 산청 식당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안동 특산물인 간고등어구이와 청국장, 비빔밥까지 나와서 한식 좋아하시는 분들은 만족할 수밖에 없는 곳이에요. 짭짤한 간고등어는 튀기듯 구워내 겉은 바삭하면서 고소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청국장이 정말 훌륭한 청국장 맛집이니, 청국장도 꼭 드셔 보세요! 안동에서 간고등어만 먹기는 좀 심심하고, 다양하게 먹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안동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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