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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문래동 맛집, 일본 감성 스탠딩바 '미츠바'

by 리뷰하는 시아 2022. 11. 9.

문래동 핫플로 새롭게 뜨고 있는 '미츠바'에 다녀왔습니다. 서서 먹는 일본식 주점인 '타치노미야' 컨셉의 이자카야로 하이볼, 사와 등 다양한 일본 주류와 일본 요리를 파는 곳이에요. 실제로 일본 이자카야에 있을법한 작은 요리들이 많아 일본 분위기를 즐기며 가볍게 한잔 하기 좋은 곳입니다. 다양하게 먹고 온 후기 소개해 볼게요.

 

문래동 미츠바 

  • 영업시간: 17:00 - 24:00 / 주말: 14:00 - 01:00
  • 위치: 영등포구 경인로77길 14/ 문래역 7번출구 524m
  • 서서 먹는 일본식 타치노미야 컨셉의 안주 맛집

 

미츠바_입구미츠바_간판

일본에 가면 서서먹는 형태의 '타치노미야'라는 음식점이나 술집을 종종 볼 수 있어요. 역 주변이나 직장인이 많은 지역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거나 퇴근 후 혼자서도 부담 없이 가볍게 한잔 하려는 분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한국인에게 서서 먹는 게 낯설기도 하고 불편할 것 같지만 술집인 경우에는 더 자유로운 분위기라 흥겹기도 하더라고요.

 

 

최근에는 서울에도 이 타치노미야가 속속 생기고 있죠. 그중 용리단길 '키보'가 가장 유명한데요, 오늘은 문래동에 비교적 최근에 생긴 타치노미야 미츠바를 방문해 봤습니다. 

 

미츠바_내부_01미츠바_내부_02

문래동 미츠바는 야장도 운영하고 있지만 쌀쌀해진 날씨에 실내로 들어갔어요. 서서 먹는 타치노미야답게 의자 없이 높은 테이블과 바로만 이뤄져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서서 먹는 게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의자가 있는 좌석도 3개 정도 있었어요. 가게 내부는 아담한 편이고 일본스러운 포스터와 그림들이 벽면을 채우고 있었어요. 딱 일본 도심의 뒷골목에 있을법한 이자카야 분위기였습니다.

 

미츠바_메뉴미츠바_술메뉴

분위기뿐만 아니라 메뉴 구성과 가격도 일본스러웠어요. 적은 양의 메뉴를 저렴하게 팔고 있어서 다양하게 맛보기 좋았습니다. 하이볼, 사와, 위스키까지 주류도 다양했는데요, 하이볼 가격이 5,800원부터라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날은 지인과 둘이서 라구 가지구이(6,800), 햄카츠 1pc(4,800), 비프 포테토 사라다(5,800)를 주문하고 주류는 맥주, 하이볼, 레몬사와 등 다양하게 시켜봤어요.

 

벽에_걸려있는_메뉴_사진

벽면에 메뉴 사진이 붙어있어서 참고해서 고르기 좋았습니다. 

 

 

일본 감성 그대로 담긴 음식들

미츠바_음식들_01미츠바_음식들_02

주문한 음식은 금방 준비됐어요. 일본 감성이 느껴지는 그릇에 아기자기하게 담겨 나온 음식들을 보고 있자니 여기가 일본인가 싶었습니다. 

 

라구_가지구이
라구 가지구이(6,8800원)

라구 가지구이는 구운 가지 위에 라구 소스, 치즈를 올린 요리로 가지는 겉면이 바삭할 정도로 익은 담백한 가지와 라구 소스가 아주 잘 어울렸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가지와 라구 소스의 고기 식감이 어우러져 맛있게 먹었습니다. 맥주나 와인 안주로도 딱이고 양도 적어서 부담 없는 메뉴였어요.

 

햄카츠햄카츠와_소스
햄카츠(4,800원)

다음은 햄카츠에요. 두툼한 햄카츠를 튀겨내 단짠한 소스와 겨자를 올려 먹는 요리인데 튀김옷도 굉장히 얇고 햄 자체가 탄력 있어서 식감도 좋았어요. 너무 짜지 않을까 했는데 햄카츠 자체는 짜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비프_포테토_사라다
비프 포테토 사라다(5,800원)

비프 토마토 사라다는 소고기 튀김을 올린 감자 사라다에 양파 후레이크가 뿌려져 나옵니다. 고기 튀김은 짭짤하게 간이 되어있는데 사라다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라 함께 먹으면 간이 딱 맞았습니다. 사라다와 바삭한 후레이크를 같이 먹어도 식감이 재미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달달한 사라다를 좋아해서 착한 맛인 미츠바의 사라다가 심심하다 싶었지만 담백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네요.

 

레몬타워_사와
30cm 레몬 타워 사와

시그니쳐 주류로 유명한 30cm 레몬 타워 사와도 주문해봤는데 정말 레몬 타워가 꽂혀 나왔어요. 이걸 어떻게 먹지 싶지만 한창 사진을 찍은 후 얼린 레몬 타워가 살짝 녹을 때 반으로 접어주니 쉽게 마실 수 있었어요. 톡 쏘는 맛이 강한 상큼한 레몬 사와였습니다. 재미로 한 번쯤 시켜볼 만한 것 같아요.

 

문래동_미츠바_음식과_창밖_배경

일본 감성 한껏 느껴지는 공간에서 부담 없는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타치노미야라는 이색적인 경험도 할 수 있어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문래동 미츠바, 일본식 서서 먹는 술집 컨셉의 주점으로 안주 하나당 1만 원이 안 되는 부담 없는 음식에 가볍게 한잔하기 좋은 술집이에요. 타치노미야라는 이색적인 경험도 할 수 있고 음식 자체도 맛있어서 일본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도 가볼 만한 문래동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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