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찐맛집 투어: 빈대떡, 닭강정, 칼국수, 떡볶이까지

서울에서 가장 많은 맛집이 몰려있는 곳이자 제가 정말 좋아하는 광장시장에 다녀왔어요. 주말이면 인파로 늘 붐비는 곳이기도 하고 워낙 맛집들이 많아 어딜 가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광장 시장하면 떠오르는 빈대떡부터 닭강정, 칼국수, 떡볶이 등등 직접 다녀온 광장시장 맛집과 메뉴, 후기까지 소개해 볼게요.

 

 

박가네 빈대떡

서울 종로구 종로32길 7
영업시간: 매일 08:00 - 22:00
📌넷플릭스 '길위의 셰프들' 출연 맛집

 

광장 시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빈대떡이에요. 시장 안에 빈대떡집이 여러 곳 있지만 그중에서도 '순희네'와 '박가네'가 가장 유명한 것 같습니다. 두 군데 다 가봤는데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박가네가 개인적으로 맛있게 느껴져서 꾸준히 박가네로 다니고 있어요.

 

 

박가네에서 먹은 것들

✔️주문 메뉴: 마약김밥(5,000원), 고기완자 2장 (6,000원)

광장시장 빈대떡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고기완자에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면서 육즙이 가득해서 정말 맛있어요! 고소한 빈대떡도 맛있지만 가봐야 할 다른 광장시장 맛집이 많기 때문에 항상 마약김밥과 고기완자 조합으로 간단히 먹고 일어서는 편이에요. 광장시장에서 고기완자는 무조건, 꼭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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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누룽지 닭강정

서울 종로구 동호로403-8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전국 3대 닭강정

 

광장 누룽지 닭강정은 전국 3대 닭강정이라고 알려진 곳이기도 하고 워낙 유명한 집이라 택배로 주문하는 분들도 많은 곳이에요. 이 집의 큰 장점은 광장시장에서 드물게 넓고 깨끗한 실내좌석에서 시원한 생맥주를 먹을 수 있다는 것과 내부에 화장실이 있다는 점이에요.

 

시그니쳐 메뉴는 누룽지가 들어간 '마늘 누룽지 닭강정'이고 컵강정은 순살로 판매하고 있어요. 당연히 100% 국내산 냉장육을 사용하고 누룽지까지 모두 매장에서 손수 만드신다고 합니다.

 

 

✔️주문 메뉴: 마늘 누룽지 닭강정(21,000원), 얼음 생맥주(4,000원)

닭강정은 달달한 마늘 양념 맛으로 닭이 아주 신선하고 질이 좋았어요. 달콤하고 꾸덕한 소스에 버무린 닭강정 살이 굉장히 부드러웠어요. 바삭한 누룽지가 넉넉히 들어있어서 함께 먹으니 고소함이 더해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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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쌀보리밥(동부A37호)

광장시장 동부A 37호
영업시간: 매일 09:00 - 22:00
📌 놀라운 토요일 보리비빔밥 맛집

 

고기완자에 닭강정까지 먹었으니 깔끔하게 입가심을 하기 위해 보리밥집으로 향했어요. 나물 반찬이 한가득 들어간 보리 비빔밥과 시원한 칼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이곳은 무려 60년 넘게 장사해온 집으로 tvn 놀라운 토요일에도 소개된 곳입니다. 광장시장 안에 비슷한 집이 많지만 그중에서 이 집을 자주 가는 편인데요, 넷플릭스에 나온 '고향칼국수'가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워낙 웨이팅이 심하고, 제가 먹어본 비슷한 가게들 중에서는 이집 칼국수 국물이 가장 담백하고 시원했어요.

 

 

✔️주문 메뉴: 원조 쌀, 보리 비빔밥(6,000원), 칼국수 (6,000원)

비빔밥을 시키면 시래기 된장국을 함께 주시는데요, 이게 정말 구수하면서도 시원합니다. 고추장 듬뿍 들어간 보리밥은 맛이 없을 수 없는 메뉴죠. 나물을 푸짐하게 넣어 주셔서 맛있습니다. 칼국수는 옛날스러운 투박한 스타일의 손칼국수예요. 쫄깃한 손반죽에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이 시원합니다. 호로록 순식간에 해치웠네요.

 

 

전주집

 

광장시장 동문A 16호
영업시간: 손님 없을 때까지?
📌쫄깃한 쌀떡볶이 맛집

 

한국인이라면 시장에서 떡볶이를 안 먹고 갈 수 없죠. 마지막은 전주집입니다. 분식 메뉴부터 산낙지, 머리고기, 국수 등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어 간단히 술 한잔 하기 좋은 곳이에요. 영업시간도 '손님 없을 때까지' 이기 때문에 광장시장 맛집 투어의 마지막 코스로 자주 방문하는 곳이에요.

 

✔️주문 메뉴: 떡볶이(3,000원), 족발(8,000원), 마약김밥(3,000원)

떡볶이는 큼직한 쌀떡볶이예요. 양이 많지 않아 보여도 떡 자체가 크고 굵어서 막상 먹어보면 꽤 많습니다. 색은 강렬하지만 먹어보면 맵지 않고 진득하고 달달한 양념에 쫀득한 떡의 식감이 정말 좋아요. 이렇게 다양한 안주(?)를 시켜도 만천 원밖에 안된다니, 술꾼에게 시장은 역시 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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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다녀온 광장시장 맛집 4곳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시장에만 늘 예정에 없던 과식을 하게 되는 것 같네요. 북적북적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에서 가성비 좋게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시장의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과식은 피할 수 없지만 광장시장 맛집 투어는 늘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