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볼만한 곳, 대구 근대골목투어: 청라언덕, 3.1운동계단,계산성당

대구 여행 첫날, 대구 가볼 만한 곳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근대문화 골목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근대 문화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코스로 청라언덕 선교사 주택, 3.1 만세운동길, 계산성당에 이르는 코스로 다녀왔어요. 그리 길지 않은 코스라 수월하고, 의미 있는 곳이면서도 마지막 가을을 느끼기에 좋은 여행지였습니다. 

 

청라언덕, 선교사 주택

근대 골목투어는 청라언덕에서 시작했습니다. 마침 점심을 유창 반점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출발점으로 딱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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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언덕으로 향하는 길, 근대 골목에대한 설명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대구 근대골목은,

 

대구읍성 철거 전후(1907)를 중심으로 한 격동의 대한민국 근현대사 스토리가 가득 모여있는 역사적인 공간으로 대구 지역에 선교와 의료, 교육에 헌신했던 선교사들의 흔적과 3.1 운동길에 만세소리, 예술가의 추억의 서린 곳.

 

이라고 합니다.

 

청라언덕역 부근, '엘디스 리젠트 호텔'을 끼고돌면 이렇게 근대 골목의 시작을 알리는 문이 보입니다. 

문을 지나니 근대 골목 투어의 시작점이자, 청라언덕에 도착했다는 표시를 찾을 수 있었어요. 

 

선교사 블레어 주택

청라언덕에 올라 제일먼저 보게 된 선교사 블레어 주택. 노랗게 단풍 든 나무가 예뻤던 곳이에요. 

선교사 블레어가 거주했던 곳으로 청라언덕에 세워진 최초의 선교사 주택이라고 합니다. 당시 미국 주택양식을 잘 보여주는 붉은 벽돌집이에요. 

 

2001년부터 교육역사 박물관으로 이용 중인데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휴관 중이었어요. 

선교사 챔니스 주택

챔니스 주택은 드라마 '각시탈'과 '사랑비'에도 나올 만큼 아름답고 옛스러운 건축물입니다. 주택 뒤로 제일교회의 첨탑이 보이는게 마치 서구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아름다웠어요. 

 

현재는 의료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역시 제가 방문했을 때는 휴관 중이었습니다. 

 

선교사 스윗즈 주택

스윗즈 주택은 들어서는 길부터 마치 동화속 한 장면처럼 예뻤어요. 

재미있는 점은 서양식 벽돌 주택에 한국식 기와, 일본식 문까지 더해진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이었어요. 게다가 허물어진 대구 읍성의 돌로 건물의 기초를 세웠다고 합니다. 

 

현재 대구 광역시 유형문화재 24호로 지정된 건물이라고 하네요. 

 

3.1 만세운동길 90계단

청라언덕 선교사 주택을 둘러보고 3.1 만세운동길 90계단으로 향했습니다. 청라언덕 볼거리들이 대체로 붙어있고, 중간중간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90계단으로 이어졌어요.  

3.1 운동길은 3.1 운동 당시 대구의 학생들이 일본 경찰을 피해 몰래 만세운동 장소로 이동하던 비밀통로였다고 합니다. 주변 계성학교, 신명학교 등에 재학 중이던 학생들이 이곳을 지나 3.1 운동 집결지로 이동했다고 하네요.

90개의 계단 옆으로 한쪽으로는 태극기가, 한쪽으로는 3.1운동 당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었어요. 

 

계산성당

3.1 만세운동 계단을 내려오면 맞은편에 바로 계산 성당이 보입니다. 

계산성당은 1899년 한옥의 형태로 지어졌으나 얼마 되지 않아 전소되고, 1902년 지금의 모습으로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양식과 120년이 넘은 전통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 제290호로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경상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경북 지역 가톨릭의 중심지라고 하네요.

이국적인 성당의 양식과 단풍이 어우러져 예쁜 곳이었어요. 

 

 

계산성당에서 대구여행 코스로 인기 많은 대구 근대골목 투어를 마쳤습니다. 청라언덕, 선교사주택, 3.1 운동 계단, 계산성당까지 둘러봤는데요. 가을의 마지막 단풍이 예쁘게 남아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걷기 좋은 여행지였습니다. 이국적인 풍경을 누리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대구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