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케이프 호텔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운영하지 않지만
스위트룸 투숙객을 대상으로 라운지에서 제공될 법한 혜택을 제공한다.
7층 라이브러리에서 제공되는 애프터눈 티 타임과
26층 마크 다모르에서 나잇 아워가 그것.
우리는 '아뜰리에 스위트 더블 룸'에 묵어
스위트룸 혜택을 이용할 수 있었다.
룸 후기는 아래 글 참고.
애프터눈 티 @라이브러리 7F
12:00 ~ 18:00
애프터눈 티를 즐기러 7층으로 향했다.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보이는 백조 트리.
발레슈즈로 이루어진 트리인데 백조의 호수를 테마로 한 듯하다.
원래는 이곳이 메인 로비이고 리셉션도 7층에 위치하고 있다.
다만 우리가 방문했던 날은 투숙객이 워낙 많아 1층 안내데스크에서 체크인 후 바로 룸을 배정받았다.
애프터눈 티 타임도 역시나 사람이 많아 15분 정도 대기하였다.
사람이 많을 때는 체크인 후 애프터눈 티 대기를 먼저 걸어놓고 룸으로 가는 것을 추천.
자리가 나면 룸으로 전화해 주시니 맞춰서 내려오면 된다.
라운지 내부는 정말 고급스럽고 따뜻한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어둡지만 포인트 조명을 잘 써 분위기가 좋았다.
마치 중세 귀족의 서재에 와 있는 기분.
전체 구조는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펜트하우스를 보는데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몇몇 장면을 이곳에서 찍은 듯 하다.
라이브러리에 자리를 잡으면 주문 가능한 티 종류를 직원분이 설명해 주신다.
이때 설명이 너무 빨라 잠시 2초간 멍 때리고 제차 여쭤보았다...
티 종류는 2가지라 한 가지씩 시켰다.
커피는 별도 금액 추가.
잠시 후 트레이와 차가 나왔는데..
너무나 예쁜 것..!
레스케이프 호텔이 '탈출(escape)'을 뜻하는 만큼 트레이 또한 새장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트레이뿐만 아니라 디저트 구성까지 호텔 숙박 시 제공되는 애프터눈 티 중에서 비주얼이 가장 화려했다.
1단에는 셔벗과 미니 샐러드, 라즈베리 초콜릿이 올라간 크림 브륄레가
2단에는 하트 모양의 상큼한 초콜릿과 마들렌, 휘낭시에, 과일 샌드위치, 제철 과일이 나왔다.
전체적으로 꽤 맛있었고 특히 초콜릿과 셔벗이 상큼해서 맛있게 먹었다.
생크림 가득 들어간 딸기 샌드위치도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던 애프터눈 티 타임.
아름다운 공간, 디저트의 맛과 구성까지 완벽했다.
국내 5성급 호텔 라운지에서 내어주는 애프터눈 티 트레이들과 견주어도 나에게는 단연 1등이다.
사실 가기 전에 워낙 안 좋은 평을 많이 들어서인지 더더욱 만족도가 높았다.
우아하고 따뜻한 공간에서 디저트 타임 마무리.
나잇 아워 후기는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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