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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리뷰

[부산 호캉스] 해외보다 더 해외같은 힐튼 부산

by 리뷰하는 시아 2021. 4. 9.
해외에 온듯한 착각이 드는 휴양지
먹거리, 즐길거리 모두 해결되는 곳

 

부산은 내게 이름만으로 설렘을 주는 곳이다.

그런 부산에서도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는 아난티 힐튼에 드디어 다녀왔다. 

 

명성만큼 높은 가격 때문에 언젠가 특별한 날 가겠다고 아껴뒀던 곳인데

코로나로 오랫동안 해외여행을 가지 못했으니 해외 간다는 생각으로 큰 맘먹고 예약했다. 

 

 

힐튼 호텔 부산
룸타입: 킹 이그제큐티브 룸 오션뷰
가격: 토-일 숙박 기준 738,650원에 이용

워낙 음주를 좋아하기에 웬만하면 해피아워가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룸으로 예약하는 편이다.

술값 생각하면 훨씬 이득이다.

 

아난티코브 산책로

오랜만에 정말 기대했던 곳에 가서였을까.

서두르다 보니 체크인 시간보다 꽤 일찍 도착해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다양한 상점이 위치한 아난티 타운을 돌아보니 시간이 금세 흘렀다. 

 

9층에 있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체크인 후 배정받은 방으로 이동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보이는 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1차로 감격했다. 해안가 호텔의 장점을 정말 잘 살린 공간이다. 

'이 뷰가 우리 호텔의 자랑이야!'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이 곳에서 한동안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다 객실로 향했다. 

 

객실로 들어서면 보이는 거실

두근두근. 문을 열자 보이는 거실.

와... 여기 한국 맞나?

 

동남아 휴양지의 고급 리조트에 와 있는 느낌이다. 

널찍한 거실과 창문 너머로 펼쳐진 바다, 

어두운 우드톤과 오렌지빛 조명이 어우러진 인테리어가 발리를 떠올리게 만든다.

 

거실에는 널찍한 쇼파가 있다. 

누워서 자도 될 것 같다. 

 

그 뒤로는 객실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공간.

앉아서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편안한 의자와 테이블이 있다. 

 

숙박하는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이 공간에서 보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답기도 했지만, 해외 휴양지를 떠올리게 하는 남다른 디테일이 숨어있다.  

 

먼저 창문에 설치한 검정색 덧문. 더운 나라에서나 볼 법한 인테리어다.

덧문을 완전히 닫으면 이국적인 분위기가 배가 된다. 

 

두 번째는 바닥. 객실 전체가 나무 바닥인 반면 이 공간만 바닥재에 돌을 사용했다. 

덕분에 실내지만 외부인 듯 한, 바다가 보이는 실외 테라스에 앉아있는 기분이 든다. 

 

객실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

오전에는 햇살이 가득 들어와 더 아름다웠다. 

 

거실 쇼파 앞으로 벽면에 TV가 설치되어 있고

뒤쪽으로 침실이 위치한다. 

 

 

객실로 들어와 홀린 듯 거실을 향해 돌진했지만,

그전에 왼쪽으로 눈을 돌리면 드레스룸이 위치한다. 

수납공간 넉넉한 드레스룸 사이로 보이는 욕실에 또다시 심장이 두근두근.

 

이렇게나 예쁜 욕실이라니. 

벽면에 나무를 덧댄 인테리어와 동양적인 디자인의 조명들이 또다시 내가 발리에 와 있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욕실 왼편에 위치한 검은색의 세련된 욕조.

인터넷으로 검색했을 때 욕조에서 바로 바다를 볼 수 있는 룸 사진이 많았는데 

거실이 따로 있는 이그제큐티브 룸의 경우 아쉽지만 욕실이 안쪽에 있어 바다를 직접 내려다볼 수는 없다.

 

기본 디럭스, 프리미엄 룸에서는 바다를 보며 반신욕을 할 수 있다. 

 

욕조에서 바라본 뷰

대신 이렇게 욕조에서 침실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욕실 문은 침실 쪽, 드레스룸 쪽으로 총 두개가 나있다.  

 

누워서 바다를 볼 수 있는 아늑한 침대.

세명이 자도 될 듯 넉넉한 사이즈다. 

 

 

거실 쇼파에 앉아 문 틈으로 보는 침실이 참 예뻤다.

우드와 오렌지의 조화가 이렇게나 아름답구나.

 

침실을 지나면 야외 테라스가 나온다. 

휴양지에 걸맞는 라탄 재질의 쇼파가 준비되어 있다.

여기서도 한참 바다를 바라보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뷰

우리 객실에서는 야외 수영장과 바다를 함께 볼 수 있었다. 

해가 지니 수영장에 조명이 켜지며 더 낭만적인 분위기가 되었다.

 

객실 전체 구조는 영상으로 담아봤다.

 


정말 만족스러운 1박 2일이었다. 

탁 트인 오션 뷰, 넓은 객실, 해외 휴양지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인테리어까지.

 

개인적으로는 이곳에서의 경험이 이제껏 국내 숙소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최고의 휴식이었다. 

 

아난티코브, 이터널 저니

객실이 훌륭한 것은 물론이며

주변 산책로와 상점가도 잘 형성되어 있어 호텔을 벗어날 필요 없이 콕 박혀 호캉스 하기 알맞은 곳이다. 

 

참고로 상점가에는 너무나 유명한 이연복 셰프의 '목란'이 입점해 있다. 

그 외에 펍, 카페, 이터널 저니(서점)까지 먹거리, 즐길 거리가 다양해 마치 해외 작은 도시로 여행 온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코로나로 언제 여행을 갈 수 있을지 모르는 요즘. 

꼭 해외가 아니더라도 국내에서 제대로 휴양할 곳을 찾는다면 매우 추천한다.

단, 가격도 해외만큼 높다는 것이 단점..

 

아난티에 부대시설은 아래 글에서 자세히 소개했다.

 

휴양지 느낌의 완성, 힐튼 부산 부대시설 후기 : 맥퀸지 라운지, 이터널 저니, 아난티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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