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경리단길에 위치한 '엉터리 통닭'에 다녀왔습니다. 바삭한 튀김옷의 옛날 스타일 프라이드치킨이 유명한 맛집이에요. 튀김옷 만으로는 제 마음속 1위 치킨집입니다. 1997년부터 영업해온 노포라 내부는 오래된 느낌이 남아있지만 옛 정취를 느끼며 가볍게 한잔 하기 좋은 곳입니다.
경리단길 엉터리 통닭 정보, 한줄평
- 이태원 경리단길 끝자락 위치
- 영업시간: 오후 3시 오픈
- 생활의 달인, 테이스티 로드, 서울메이트 등 소개
- 한줄평: 극강의 바삭한 치킨을 파는 '술집'
경리단길 끝자락에 위치한 엉터리 통닭은 옛날 통닭이 생각날 때 종종 찾는 곳이에요. 배고픔에 후다닥 들어오느라 외관 사진을 놓쳤네요.
1997년에 개업한 식당인 만큼 세월이 느껴지는 소박한 내부입니다. 테이블도 6개 정도로 많지 않아요.
벽면에는 싸인이 한가득 걸려 있습니다. 생활의 달인, 테이스티 로드는 물론 모 방송에서 샤이니 키의 단골 통닭집으로도 소개된 곳이에요.
정겨운 외관에 단순히 노포인 줄 아는 분들도 있는데, 오래된 만큼 통닭으로 유명한 맛집입니다.
메뉴는 딱 2가지. 후라이드 한 마리와 골뱅이뿐입니다. 양념도, 반마리도 없어요.
그리고 이 집만의 독특한 룰? 이 있는데요. 사장님이 식당이 아닌 '호프'를 고집하시기 때문에 무조건 1인 1 주류를 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치킨만 드시는 분들은 포장해 가는 경우가 많아요.
후라이드 한 마리 17,000원, 생맥주 4,000원 2잔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 먼저 샐러드와 무를 가져다주셔요.
보통 치킨집에서는 양배추 샐러드를 케첩과 마요네즈에 버무려 주는 반면, 이 집은 겨자 간장 소스에 버무려 주십니다.
톡 쏘는 겨자 소스가 기름진 치킨과 아주 잘 어울려요.
드디어 치킨이 나왔습니다. 주문하면 바로 가마솥에 튀겨주시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갓 나온 뜨거운 치킨을 한입 물면
"파사삭"
마치 과자를 먹는 듯 엄청난 소리가 납니다. 어마어마하게 바삭한 치킨이에요. 튀김옷 자체는 살짝 두툼한 옛날 스타일인데, 간이 적당히 잘 배어있고 바삭함이 기가 막혀요.
어떻게 이렇게 바삭하면서 부드럽게 튀기시는지 궁금할 정도로, 튀김옷 만으로는 저에게 1위입니다.
바삭한 튀김 속 살도 정말 부드럽지만 닭 사이즈가 작은 게 조금 아쉽긴 합니다.
기름지고 바삭한 치킨 한입에 시원한 생맥주 한잔 곁들이면
크...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여기에 톡 쏘는 양배추 샐러드까지 더해주면 쉼 없이 계속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양념치킨은 없지만 양념 소스와 소금은 주시니 기호에 맞게 찍어 먹으면 됩니다.
물론 소스 없이 그냥 먹어도 간이 딱 맞고 맛있고요.
이 집의 주의사항?이라면 사장님이 조금 시크하시다는 점이지만, 1인 1잔 룰? 만 지켜주면 옛 정취를 느끼며 한잔 하기 좋은 곳입니다.
이태원 경리단길에 위치한 옛날 통닭집 '엉터리 통닭'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과자처럼 바삭한 튀김옷이 인상적인, 옛날 통닭의 정석을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오래된 노포답게 정겨운 분위기에서 가볍게 치맥 한잔 하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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