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핫한 고기집 청기와타운이 서울대입구에 생겨 다녀와 봤습니다. 미국 한인타운에 있는 고기집을 표방한 독특한 컨셉으로 영등포에서 대히트를 치고 빠르게 확장중인 곳이에요. 대표 메뉴인 수원 왕갈비, 냉면과 순두부찌개까지 먹고 온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레트로 감성의 한인 타운 컨셉
서울대입구역에 새로 생긴 신상 맛집 청기와 타운은 미국 한인타운 고기집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핫한 업장입니다. 한인 타운 컨셉이 도대체 뭘까 조금 의아했는데 원색의 간판으로 가득 채워진 외관을 보고 단번에 이해가 갔습니다.
입구를 가득 채운 강렬한 색감의 간판과 어딘가 촌스러운듯하면서도 정감 가는 글씨체를 보니 저절로 LA 한인타운이 생각나더라고요. 자칫하면 촌스러울 수 있는 원색의 색감을 적절하게 조합해 레트로풍의 분위기로 잘 살린 것 같네요.
알록달록한 색감은 내부까지 쭉 이어집니다. 계산대 뒤에 유리로 된 부분은 룸이라 모임 하기도 좋은 공간입니다.
청기와식당의 독특한 점은 와인 코너가 따로 있다는 점이에요. 모든 매장이 입구에 와인 코너를 운영하고 있고 가격대도 꽤 합리적이더라고요. 식사는 하지 않고 와인만 구매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테이블, 의자까지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살리는 색감으로 배치했더라고요. 서울대입구에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신상 맛집이라 내부도 아주 깔끔했습니다.
청기와 타운의 메뉴, 친절한 서비스
청기와 타운의 주 메뉴는 소갈비류 인데요, 빗살로스(업진살)과 안창살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1인분씩 종류별로 먹어볼까 했는데 갈비는 기본 주문이 2인부터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원왕갈비 25,000원 x 2인
LA 순두부찌개 8,000원
후식 물냉면 6,000원
이렇게 주문하고 나니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반찬도 깔끔하게 나왔어요. 상추 겉절이와 포테이토 샐러드, 무채, 백김치, 양념게장, 찐 마늘, 와사비가 나오고요. 그 외에 종류가 굉장히 많아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고기를 찍어먹을 기본 소스가 인원수대로 세팅돼 더 많아 보이더라고요.
시원한 물김치와 돼지감자 장아찌, 간장소스, 깻잎 페스토가 인원수대로 준비됩니다.
생마늘의 아린 맛을 없애기 위해 마늘을 데쳐서 나오는 것과 소스로 깻잎 페스토가 나오는 게 독특했어요.
수원 왕갈비 2인분이 나왔습니다. 최소 주문 수량이 2인분부터인데 갈빗대에 고기가 붙은 채로 나와서 그런가 보네요. 비주얼은 화려합니다.
후식 냉면은 고기와 함께 달라고 요청드렸더니 함께 가져다주셨어요. 딱 봐도 살얼음이 엄청나죠? 육수 감칠맛도 좋고 시원해서 6천 원짜리 냉면 치고 꽤 맛있게 먹었어요.
고기까지 올리고 나니 색색깔의 푸짐한 한상이 완성되었습니다.
고기는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셨는데 굽는 손길에서 프로다움이 느껴졌고 굉장히 친절하셨어요. 참고로 청기와타운은 콜키지가 무료라고 합니다. 직원분이 좋은 술 있으면 가져와서 먹으라고 친절히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그런데 청기와타운 자체가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서 굳이 가져오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어요. 만만한 디아블로 까쇼가 한 병에 14,000원이었습니다.
고기가 모두 익었습니다. 끝까지 전부 구워주시고 갈빗대에 붙어있는 살도 하나하나 먹기 좋게 잘라주셨어요. 그리고 나서도 중간중간 고기가 타지 않는지 계속 확인해 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왕갈비는 육질이 부드럽고 양념도 너무 달지 않아 맛있게 먹었어요. 백김치에 싸서 와사비를 곁들여 먹기도 하고, 육장소스에 찍어 깻잎 페스토를 올려 먹어도 맛있습니다. 깻잎 페스토가 향긋하고 독특해서 재미있더라고요.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순두부찌개는 구수하고 칼칼한 맛인데 돼지고기 민찌가 아주 듬뿍 들어가서 역시 맛있게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해물보다 고기 순두부찌개를 선호해서 취향에 딱 맞았어요.
핫한 고기집 청기와타운 장단점
장점
1. 한인타운이라는 독특한 컨셉과 분위기
2. 친절한 직원들, 직접 구워주는 고기
3. 합리적인 와인 가격, 콜키지 프리
단점
1. 매장 조명이 굉장히 밝아 음주하기에는 부담스러움 (어둡고 아늑한 조명을 선호하는 개인 취향ㅎㅎ)
핫한 고기집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청기와타운 서울대점에 다녀왔는데요, 훌륭한 맛과 친절한 서비스에 한인타운이라는 독특한 컨셉이 더해져 핫플일 수밖에 없겠구나 싶은 곳이었어요. 오랜 시간 동안 외식 메뉴로 사랑받아온 갈비를 독특한 공간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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