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국내에서도 커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정통 에스프레소가 인기를 얻으며 '에스프레소바' 형태의 카페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명동성당이 내려다 보이는 뷰로 명동 핫플로 자리 잡은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바 몰또(Molto)에 다녀온 후기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명동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바 몰또
- 영업시간: 09:00-21:00
- 휴무: 매주 월요일
- 위치: 중구 명동길 73 3층
명동 에스프레소바 몰또는 명동성당 맞은편 'PAGE'라는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밖에서 볼 때는 평범한 건물인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기대하며 올라가 봤습니다.
3층에 올라간 순간 수많은 인파에 깜짝 놀랐어요. 분명 명동 거리는 굉장히 한산했는데 SNS에서 유명한 명동 핫플이어서인지 사람이 정말 많더라고요.
인기 있는 테라스 좌석은 이미 만석. 사진 안쪽에 줄 서있는 행렬이 테라스에 앉으려 대기하는 손님입니다. 왜 이렇게 인기가 있나 싶지만 뷰를 보는 순간 이해됐어요.
명동 성당과 남산을 한눈에 담는 뷰
몰또 앞에 펼쳐지는 뷰입니다. 명동성당과 남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요. 성당을 내려다보며 에스프레소를 마신다는 것 자체로 마치 유럽 여행 온 듯한 기분이 드는 곳입니다. 국내에서 이런 뷰를 가진 카페는 이곳이 유일할 것 같네요.
주말 오후 3시쯤 방문한 터라 테라스 좌석은 이미 만석이었어요. 굳이 기다리고 싶지는 않아서 뷰만 보고 갈까 하다가 실내로 들어가 봤어요.
실내에 좌석은 따로 없고 서서 마실 수 있도록 바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탈리아에 여행을 갔을 때 카페에서 서서 커피를 마셨던 경험이 재미있게 남아 있어서 서서 마시기로 했어요.
실내에서 보는 뷰도 테라스 못지않게 좋았거든요. 더 이탈리아 여행 온듯한 기분도 들고요.
주문은 안쪽에서 진행합니다. 바리스타분들이 바쁘게 커피를 내리고 계셔서 은은히 풍기는 커피 향이 참 좋았어요.
에스프레소바답게 에스프레소 종류가 다양하고 이탈리안 디저트와 브루스게따 등도 팔고 있어요.
에스프레소(3,800원)와 크림이 얹힌 콘판나(4,500원)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에스프레소와 콘판나가 나왔습니다. 진하고 풍미 깊은 에스프레소도 좋았지만 저는 역시 크림이 올라간 콘판나가 취향에 맞더라고요. 원래는 크림이 들어간 음료를 썩 좋아하지 않는데 몰또는 크림 자체가 정말 맛있어서 맛있게 즐겼습니다.
성당을 바라보며 진한 에스프레소를 마시니 잠시나마 이탈리아에 와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서울에서 이런 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것 만으로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명동성당에서 눈을 돌리면 보이는 남산 타워를 잔에 담아보며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명동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바 몰또, 명동성당과 남산 뷰 덕분에 마치 이탈리아 여행하며 성당 앞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커피도 정말 맛있었고 유럽 여행 온듯한 감성의 분위기도 좋았던 명동 카페입니다. 테라스 좌석도 좋지만 실내에 서서 마시는 것도 낭만적이니 대기가 많다면 실내로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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