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맞은편에 포장마차가 줄지어 있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주로 청계산 등산 후에 방문하는 분들이 많은 곳인데요. 요즘 야장 다니기 딱 좋은 계절이라 야외 분위기를 즐기고자 공원 앞 포장마차 '할매집'에 다녀왔습니다. 정감 가는 분위기에 식사부터 안주까지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할매집 소개드려요.
서울대공원 앞 야외 포장마차 할매집 정보
- 영업시간: ~ 오후 9시 마감
- 위치: 대공원역 4번 출구 앞
- 카드결제 불가
서울대공원 맞은편인 지하철 대공원역 4번 출구와 5번 출구 앞에는 식당들이 몇 개 줄지어 있는데요, 대부분 야외 자리가 있어 야외 테라스 분위기를 즐기기 좋은 곳들입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그중 대공원역 4번 출구로 올라오자마자 보이는 '할매집'이에요. 위에 출구 사진이 테이블에 앉아 찍은 것이니 역에서 얼마나 가까운지 짐작이 가실 거예요.
낮에는 손님들이 많아서 야외 테이블을 찍지 못해 밤에 나오며 찍어봤습니다. 이런 식으로 식당 앞에 테이블이 줄지어 있어요.
식당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허름하지만 뭐랄까 K-소울이 느껴지는 이런 노포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실내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는데 주로 청계산 등산을 마치고 오신듯한 등산객 차림의 분들이 많았어요.
식사부터 안주까지, 다양한 메뉴
메뉴는 백숙부터 삼겹살, 찌개류까지 다양해서 간단히 식사만 해도 괜찮고 술 한잔 곁들이기도 좋은 곳이에요. 야외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았지만 우선 간단히 제육볶음(15,000원)을 먼저 주문했어요.
주문하고 얼마 디지 않아 반찬과 제육볶음이 나왔습니다. 기본 반찬이 꽤나 푸짐하죠? 콩나물, 김치, 오이무침, 무나물, 땅콩이 나왔어요. 파란색 야외테이블이 묘하게 시원해 보이네요.
시골집에 온듯한 야외 분위기
제육볶음은 옛날 스타일 제육볶음 맛입니다. 달지 않고 칼칼하면서 시원한 양념에 고기도 잡내 없어서 안주로 잘 먹었습니다.
사실 안주가 뭐가 중요한가요...? 분위기가 다했습니다. 바로 앞에 가로수들이 빼곡히 심어져 있어 마치 숲에서 먹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야외 분위기를 즐기기에 딱 알맞은 곳입니다.
그리고 뒤편으로는 이런 시골 풍경이...! 사장님이 가꾸시는 텃밭 덕분에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저녁이 되니 살짝 쌀쌀해져서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실내도 정겨운 느낌이에요. 자리를 옮기면서 해물파전(13,000원)도 하나 주문했어요.
주문한 해물파전이 나왔습니다. 도톰하고 부드러운 동래파전 스타일인데 계란 맛이 많이 나고 맛있었어요.
이모님들도 친절하셔서 오랜만에 시골집에 놀러 온 듯한 정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서울대공원 맞은편, 대공원역 앞에 위치한 할매집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야장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곳입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지방 여행 온듯한 기분도 들고 야외 포장마차 감성을 누리기에 딱 좋은 곳이에요. 야외 술집 찾으시는 분들은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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