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행에서 꼭 가볼 만한 대표 관광지인 차이나타운에 다녀왔어요. 중국풍의 건물들이 가득해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이색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에요. 차이나 타운에 수많은 중식당이 있지만 이번 방문에는 백짜장으로 유명한 연경에서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백짜장과 딤섬, 볶음밥까지 먹고 온 내돈내산 후기 소개해볼게요.
인천 차이나타운 연경
- 위치: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 41
- 영업시간: 매일 10:30 - 21:30
- 대표 메뉴: 하얀 짜장
연경은 인천 차이나타운 거리에서도 화려한 큰 규모와 화려한 외관으로 눈에 띄는 곳이에요. 매스컴에도 자주 소개된 곳이다보니 언제 가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매장이 총 4층으로 규모가 크고 회전율이 빨라 대기 시간이 길지 않은 편이에요. 사실 이날은 다른 집을 가려했는데 대기하기가 힘들어서 그나마 줄이 금방 주는 연경으로 선택했습니다. 다행히 11시쯤 도착해 4층 마지막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외관못지않게 실내 또한 마치 중국 현지에 와 있는 듯 인테리어가 화려합니다. 연경이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는데 한쪽 벽면이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뷰가 참 좋더라고요. 창가 자리에 손님이 가득해 자세히 찍지는 못했습니다.
연경 메뉴📌
인천 차이나타운 연경의 메뉴입니다. 코스 요리부터 북경오리, 단품까지 다양했어요. 저희는 연경의 대표메뉴인 하얀 짜장면(10,000)과 치킨 볶음밥(11,000), 고기 샤오롱바오(8,000)를 주문했어요. 원래 유산슬덮밥을 시키고 싶었지만 주말에는 주문이 불가하다고 하여 조금 아쉬웠어요.
규모가 커서 정신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직원분들 수도 많고 다들 친절하셨어요.
기본찬은 단무지, 양파, 춘장으로 심플합니다.
가장 먼저 고기 샤오롱바오가 나왔어요. 샤오롱바오는 육즙이 정말 많아서 이점은 좋았습니다. 최근 먹어본 샤오롱바오 중 육즙 양은 최고인 듯하네요. 고기가 조금 덜 부드럽다고 느껴졌지만 풍성한 육즙 덕분에 맛있게 느껴졌어요.
다음으로 나온 치킨 볶음밥입니다. 닭고기와 야채가 들어간 계란 볶음밥에 짜장 소스가 곁들여 나오고 새우 춘권이 하나 올라갔어요. 짬뽕국물이 함께 나와서 먼저 먹어봤는데 새우향이 너무 진해서 비리게 느껴져 먹기 좀 힘들었습니다. 짬뽕을 주문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느껴졌어요.
볶음밥은 특색있는 맛은 아니지만 재료도 넉넉히 들어가고 잘 볶아진 맛있는 볶음밥이었어요. 짜장 소스는 달큰한 맛이 감도는 옛날 짜장 스타일이었어요. 치킨 볶음밥은 무난하게 잘 먹었습니다.
연경에서 가장 궁금했던 하얀 짜장면이 나왔어요. 확실히 일반 짜장면과는 다른 독특한 비주얼입니다. 춘장의 검은 색깔이 빠지다보니 짜장에 양파가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지가 확연히 보이더라고요. 직원분이 소스를 아래쪽까지 잘 섞어서 꼭 함께 먹으라고 당부하셨는데 섞어보니 왜 그러셨는지 알겠더라고요. 소스가 일반 소스보다 묽은 질감이라 면을 집을 때 잘 묻어나지 않아 독특했어요.
잘 섞어서 먹어보니 일반 짜장보다 훨씬 덜 자극적인 맛이었어요. 그렇다고 싱거운건 아니고 달달하면서 고소하고 담백합니다. 담백한 맛이 은은하게 중독되더라고요. 고기도 듬뿍 들어있어서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함께 간 지인은 자극적인 일반 짜장면이 낫다고 하더라고요.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을 듯하네요.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하얀 짜장으로 유명한 맛집 연경에 다녀왔습니다. 하얀 짜장면은 담백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하지만 자극적인 맛을 선호한다면 좋아하지 않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제 입맛에는 맛있었습니다. 다른 음식들도 무난하게 먹기 좋았어요. 중국 현지에 와있는 듯 화려하고 이색적인 분위기가 좋았고 규모가 큰만큼 회전율이 좋아 웨이팅 시간이 비교적 짧다는 점도 이 집의 장점인 것 같네요. 인천 차이나타운 연경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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