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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연남동 쿄라멘, 한국에서 가장 진한 돈코츠라멘 맛집

by 리뷰하는 시아 2022. 9. 30.

홍대, 합정 부근에 유독 유명한 일본 라멘 전문점이 많은데요, 오픈 2년 만에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가장 맛있는 정통 돈코츠 라멘집으로 거론되며 연남동 라멘 강자로 자리 잡은 쿄라멘에 다녀왔어요. 요즘 찾아보기 어려운 진하고 녹진한 스타일의 돈코츠라멘 집으로 저 또한 인생 돈코츠 라멘을 먹고 왔습니다. 연남동 쿄라멘 웨이팅 방법과 후기 소개해볼게요.

 

연남동 맛집 쿄라멘 정보

  • 위치: 마포구 동교로46길 25
  • 영업시간: 11:30 - 19:30 / 브레이크 타임 : 14:50 - 17:00
  • 매주 월요일 휴무
  • 대표메뉴: 쿄라멘(돈코츠 라멘)

쿄라멘_입구

쿄라멘은 '미로 골목'이라 불리는 연남동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어요.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지만 늘 웨이팅이 심한 곳이라 엄두를 못 내다가 최근 들어 맛있는 돈코츠 라멘이 참을 수 없게 먹고 싶어 져서 기다릴 각오를 하고 방문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1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고 40분 동안 대기 후 입장했어요.

 

 

쿄라멘 웨이팅 방법

1. 매장 내부 키오스크에서 메뉴 주문 및 결제
2. 영수증을 가지고 밖에서 대기하다가 직원분에게 주문서 수령
3. 밖에서 대기하다가 주문서에 찍힌 대기번호가 호명되면 입장

쿄라멘_메뉴_01쿄라멘_메뉴_02

웨이팅을 위해 매장으로 들어갔어요. 쿄라멘은 먼저 주문을 해야 대기가 가능합니다.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하면돼요. 메뉴는 딱 라멘 4가지뿐이에요. 사이드 메뉴 교자 조차도 없습니다. 저희는 시그니쳐 쿄라멘(돈코츠 라멘)으로 주문했어요. 요즘 같은 물가에 라멘 한 그릇이 8천 원이라니 일단 가격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쿄라멘_영수증

주문을 하면 키오스크에서 영수증이 나오는데요, 이걸 가지고 밖에서 기다리면 직원분이 주문 내역과 번호가 적힌 주문서를 가져다 주십니다. 주문서를 가지고 대기하다가 번호가 불리면 입장하면 됩니다.

 

 

쿄라멘_내부쿄라멘_주방

실내는 협소한 변이에요. 테이블은 따로 없고 바 자리만 있는데 좌석이 8개 정도였어요. 오픈 주방 형태라 자리에서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쿄라멘_테이블_세팅맛있게_먹는법기본_반찬

자리마다 다시마 식초, 깨, 후추, 시치미와 타카나(갓 절임)이 준비되어 있고 라멘 맛있게 먹는 법이 설명되어 있어요. 기호에 따라 초생강, 마늘을 추가하면 맛있다고 하는데 마늘 생강은 요청하면 바로 가져다주십니다.

 

 

쿄라멘_01
쿄라멘 (8,000)

웨이팅은 길었지만 음식은 금방 나왔어요. 큼직한 차슈 2개와 목이버섯, 반숙란, 멘마, 파가 듬뿍 올려진 돈코츠 라멘입니다. 고명이 이렇게나 푸짐하게 올라가는 기본 라멘이 8천 원이라니 다시 한번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됐어요. 

 

국물부터 한입 떠먹어 보니 절로 탄성이 나왔습니다. 국물이 정말 진합니다. 진하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묵직해서 걸쭉하게 느껴지는 정도예요. 진하면서도 잡내 없이 깔끔하고 깊은 국물 맛이 최고였어요. 한국에서 이 정도로 국물 맛을 내는 돈코츠 라멘은 처음 접해서 연신 감탄하면서 먹었어요.

 

쿄라멘_02쿄라멘_면쿄라멘_차슈

묵직한 국물 맛에 놀라 한참 숟가락을 놓지 못하다가 정신 차리고 면을 먹어봤습니다. 면은 단단한 면/ 보통/ 푹 익힌 면 중 고를 수 있었고, 보통면으로 선택했는데 부드러우면서 적당히 단단함이 살아있어 아주 맛있었어요. 차슈도 부드럽고 큼직해서 면을 싸 먹기에도 충분합니다.

 

2

 

쿄라멘_멘마

고명중에 가장 놀랐던 건 멘마(죽순)였어요. 보통 저에게 멘마는 장식 같은 것일 뿐 그리 즐겨먹지 않는데 쿄라멘의 멘마는 달랐습니다. 적당히 간이 되어있고 감칠맛 넘치는 멘마와 면을 함께 먹으면 멘마의 양념 맛, 식감이 어우러지면서 훨씬 맛있어집니다. 처음으로 멘마를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재방문하면 멘마는 꼭 추가할 생각이에요. 멘마와 면은 꼭 같이 드셔 보세요!

 

쿄라멘_반숙란

반숙란 역시 달콤 짭조름해서 맛있었고요. 모든 고명과 육수, 면까지 아쉬운 점 없이 훌륭했습니다. 재료 하나하나에서 만드신 분의 정성이 느껴져서 이쯤 되니 8천 원이라는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훌륭한 한 끼였습니다.

 

 


연남동 돈코츠라멘 맛집 쿄라멘, 40분을 대기했지만 기다림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감히 말하자면, 국내 돈코츠 라멘집 중 최고라고 말하고 싶네요. 1시간을 기다려도 재방문하고 싶은 인생 돈코츠라멘이었습니다. 묵직한 라멘 국물이 계속 생각나서 더 추워지기 전에 또 다녀와야 할 것 같네요. 진한 돈코츠라멘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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