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극악의 웨이팅으로 유명한 갈비찜 맛집 '소옥'이 부산 송정에 오픈하였다길래 다녀와 봤습니다. 옛 주택을 개조한 아기자기한 건물로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해 휴양지 기분이 나는 주변 경관이 아름다웠던 곳이에요. 해운대에서 멀지 않으면서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부산 맛집 송정 후기 시작합니다.
소옥 부산송정점
- 위치: 부산 해운대구 송정구덕포길 134
- 영업시간: 11:00 - 21:00 / 브레이크 타임 15:30 - 17:00
- 휴무일 별도 공지
송정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한 소옥입니다. 낮은 돌담 안으로 보이는 아기자기한 건물이 제주도를 연상케 하는 휴양지 분위기의 식당이에요. 평소에 웨이팅이 많기로 유명한 곳인데 저는 금요일 12시쯤에 방문해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했습니다.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 아기자기한 내부입니다. 곳곳에 예스러운 아이템들이 채워져 있었어요.
운좋게도 창가자리로 안내를 받았는데요, 창밖으로 보이는 돌담과 부산 바다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제대로 여행온 기분이 들어 시작부터 만족스러웠어요.
갈비찜 맛집답게 메인 메뉴는 2가지 갈비찜뿐입니다. 사이드메뉴인 감태주먹밥과 배추전이 유명하다기에 소갈비찜 2인분, 감태 주먹밥, 배추천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나온 기본 반찬들. 샐러드와 양배추 김치, 김가루, 계란 조림이 나왔어요.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있었습니다. 사진에 안 보이지만 차가운 콩나물국도 함께 나왔어요.
소갈비찜 2인분과 감태 주먹밥, 배추 전까지 주문한 음식이 모두 나왔습니다. 정갈하고 아기자기한 비주얼은 합격! 사진 찍기 좋은 맛집이네요. 보는 것처럼 맛도 있을지 본격적으로 먹어봅니다.
먼저 소갈비찜부터 살펴볼게요. 먹기 좋게 잘라진 소갈비와 감자, 떡, 야채, 당면이 들어있었어요. 소스부터 살짝 떠먹어 봤는데 달착지근하면서도 매콤함이 살짝 도는 게 정말 맛있더라고요! 많이 맵지 않아서 매운 것 못 드시는 분들도 충분히 드실 수 있는 맛이었어요. 양념맛만 보고 바로 공기밥을 추가로 주문했어요. 고기 없이 양념만으로 밥 한 그릇 뚝딱 가능한 맛이었습니다.
갈비는 젓가락으로 살짝만 밀어줘도 그냥 뼈가 빠질 정도로 아주 부드러웠어요. 뼈가 쏘옥- 잘 빠져서 이름이 소옥일까요? 부드러운 갈비에 양념이 듬뿍 배어있어 정말 맛있었습니다. 사실 고기 질이 아주 훌륭하다! 까지는 아니었지만 가격대비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양념이 워낙 맛있어서 양념이 가득 벤 당면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다음은 귀여운 비주얼의 감태주먹밥입니다. 주먹밥 위는 명란 마요네즈가 올라가있어서 짭짤하면서 고소하고 감칠맛도 좋아서 맛있게 먹었어요.
주먹밥 자체가 간간하게 간이 되어있어서 맛있기는 했지만 갈비찜과 함께 먹기에는 조금 짜더라고요. 그래서 갈비찜은 공깃밥에 양념을 비벼먹고, 주먹밥은 주먹밥 그대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은 배추천이에요. 기대하지 않았던 메뉴인데 가장 반전으로 맛있었던 메뉴예요! 이 집 배추천 맛집입니다.
전이 얇고 바삭하면서 고소해서 정말 맛있었어요. 간장에 찍어먹어도 되지만 적당히 간이 되어있어서 그 자체로 정말 맛있었어요. 이날 의외로 가장 맛있었던 메뉴입니다. 바삭하고 고소한 배추전은 꼭 드셔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부산 송정 맛집 소옥, 바닷가 앞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매장이라 분위기도 좋고 뷰도 정말 좋았어요. 음식 비주얼만 좋은 사진맛집이 아닐까 살짝 우려했지만 음식 맛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갈비찜은 맵지 않고 달콤하면서 부드럽게 뼈가 쏘옥 빠져 맛있었고 사이드 메뉴 중에는 배추전이 특히 맛있었습니다. 부산에서 해운대나 송정 쪽에 가신다면 한 번쯤 방문해볼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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