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맛집] 1만원에 돼지 주물럭, 간장게장, 우렁 강된장까지 나오는 '돌산 정담' 후기

지난 주말 여수 여행에서 점심을 먹었던 '돌산 정담'입니다. 숙소가 근처라 방문했는데 맛, 청결, 가격까지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양도 푸짐해서 든든하고 맛있게 한 끼 할 수 있는 여수 맛집입니다.  

 

돌산 정담

- 영업시간: 11:30- 21:00/ 월요일 휴무

- 가성비 좋은 가정식 한상 차림

여수 여행 첫날, 점심을 먹으로 돌산 정담에 방문했습니다. 

 

지도에서 '여수 돌산 음식점'을 검색하면 1위로 나오는 집이기도 하고, 숙소에서도 차량으로 3분 거리에 있는 곳이라 선택했어요.  

 

실내는 굉장히 넓고 쾌적했어요. 

 

돌산 정담 메뉴

주물럭 정식 10,000원 2인으로 주문했습니다. 

 

80세 이상 아버님, 어머님들께는 50% 할인해 주신다니, 사장님이 참 따뜻한 분이신 것 같네요.

 

주문 후 얼마 되지 않아 음식이 나왔는데요..

식탁 가득 채워지는 음식에 깜짝 놀랐습니다..!

 

단순히 메뉴만 보고 방문한 곳이라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네요. 

반찬도 딱 보기에 다 맛있는 것들 뿐인 것 같아 좋았습니다.  

 

가끔 한식집에 가면 가지 수는 많은데 막상 손이 가는 게 없는.. 의외로 먹을게 없는 집들이 종종 있잖아요?

그런데 이 집은 모든 반찬이 정말 맛깔나고 버릴 것이 없어 좋았어요. 

 

비엔나소시지, 감자채 (어린이 입맛인 저에게 너무 맛있어서 계속 리필해 먹었어요ㅎㅎ) 

맛깔난 나물들, 어묵볶음, 여수의 명물 갓김치까지 

하나하나 다 정말 맛있었어요!

 

게다가 밥도둑 간장게장까지!

간장게장은 1회 추가 리필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1만 원에 간장게장까지 나오다니 가성비가 엄청난 곳입니다. 

 

함께 나오는 전도 따뜻하고 맛있었어요. 

 

된장찌개, 우렁 강된장, 시래기 된장까지 장 종류도 3가지나 나왔어요. 

 

된장찌개는 야채가 듬뿍 들어가 시원하고 맛있었고요. 

 

우렁 강된장은 짭조름하면서 감칠맛이 가득하고, 우렁 식감이 쫄깃해서 정말 별미였어요! 고기와 함께 쌈으로 싸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시래기 된장은 간이 쎈편인데, 밥에 슥슥 비벼 먹으니 짭짤하면서 구수한 풍미가 가득해서 간장게장을 뛰어넘는 밥도둑 이었어요. 

 

메인 메뉴인 주물럭인데요, 산더미같이 쌓여 나오는 엄청난 양에 깜짝 놀랐습니다. 2인분인데 3인은 먹을만한 양이었어요. 

 

고기도 뻑뻑함 전혀 없이 야들야들한 부위였고, 양념이 정말 맛있었어요. 사이드로 나오는 새콤달콤한 부추 무침과 함께 싸 먹으니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밥과 모든 반찬은 셀프바에서 리필이 가능합니다. 

 

..

다 먹고 나니 이렇게 요구르트 후식도 주시네요. 

 

이 집의 아쉬운 점은

메인 메뉴인 주물럭 양이 너무 많은데, 반찬도 맛있는 게 많아서 음식을 많이 남기게 된다는 점 정도..? 였어요. 

반찬 수만 많은 게 아니라 각각의 반찬이 다 맛있고, 무엇보다 위생 상태가 좋은 점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수에서 푸짐하고 맛깔스러운 한 끼 드시고 싶다면 돌산 정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