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리뷰

[제주맛집]하루 3시간 영업하는 제주 현지인 맛집 '돈내코 손두부' 재방문 후기

by 리뷰하는 시아 2021. 10. 20.

"제주에서 뭐 먹을 거야?"

"제주에서 뭐가 제일 맛있었어?"

 

라는 물음을 받을 때 저의 대답은 언제나 

"돈내코 손두부!"입니다. (순두부 아니고 손두부!)

 

하루 딱 3시간만 하는 순두부 전문점으로 제주도 현지인 분들 사이에서 너무 유명한 곳이라 재료 소진으로 못먹는 날도 많은 제주 맛집이에요. 제주 갈 때마다 무조건 방문하는 집인데 '순두부가 얼마나 맛있겠어' 싶겠지만 저를 포함, 데려간 지인들 모두 인생 순두부, 아니 인생 해장국이라고 말하는 곳입니다.

 

제주 현지인 찐 맛집, 돈내코 손두부 

  • 영업시간: 11:00 - 14:00 
  • 위치: 서귀포시 배낭골로 21번 길 19

깔끔한 매장

서귀포 돈내코 유원지 근처에 위치한 돈내코 손두부 본점이에요. 내부가 깨끗하고 굉장히 넓습니다. 제주 맛집답게 식사시간에는 넓은 매장이 손님으로 가득 차요. 

 

 

최근 돈내코 손두부 한림점도 오픈해서 방문해 봤는데 기분 탓인지 몰라도 역시 본점이 훨씬 맛있더라고요. 

 

한라산뷰 맛집

게다가 제주 돈내코 순두부는 식사하면서 한라산을 볼 수 있는 한라산뷰 맛집입니다. 

(사진은 작년 가을 방문 때 찍었어요!)

 

단순한 메뉴

메뉴는 순두부 매운맛, 순한 맛 두 가지로 심플합니다. 이번에 다녀오니 비빔밥 등도 생기긴 했던데 여긴 무조건 순두부예요! 

 

저는 순한 맛, 일행은 모두 매운맛으로 주문했어요. 

참고로 순한 맛을 주문하고 양념장을 따로 달라고 요청하면 순한 맛과 매운맛 두 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어요! 

 

먼저 밑반찬이 세팅됩니다. 기본 찬은 매일 바뀌는데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다 맛있습니다. 

 

돈내코 손두부는 제주 맛집답게 수육과 두부를 기본으로 주셔요! 8,000원에 순두부, 수육, 두부까지 먹을 수 있으니 가성비가 꽤 좋습니다. 

 

 

이 수육이 진짜 맛있거든요!

고기가 부드러우면서도 야들야들하고 퍽퍽함이라곤 전혀 없어요. 손두부집에서 두부 맛있는 건 또 말해 뭐하겠어요. 두부 위에 아삭하고 개운한 김치, 수육 한 점 올려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ㅠㅠ

 

제주에서 돔베고기 맛집 따로 갈 필요 없습니다. 

여기가 수육 맛집이에요! 

 

순한맛 8,000원

드디어 순두부가 나왔습니다! 

 

돈내코 손두부는 국물이 정말 끝내줘요. ㅠㅠ 

담백하면서도 깊고 진한 맛에 간도 딱 알맞아 폭풍흡입하게 되는 맛..! 

 

내용물은 손두부, 표고버섯, 파가 전부인데 어떻게 이런 맛을 내는지 감탄스러워요. 

두부가 손두부라 몽글몽글하고 단단하게 뭉쳐진 식감인데 정말 고소하고 담백합니다. 표고버섯도 한라산 노지 표고버섯으로 품질 좋은 것만 쓰신다는데 식감이 쫄깃하고 맛있어요. 따로 판매도 하시더라고요. 

 

순한 맛의 깔끔한 국물 맛을 한참 즐긴 후 양념을 넣어 먹으면 매운맛도 즐길 수 있어요! 

매운맛도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매콤한 정도라 취향 것 선택하시면 될 듯해요. 

 

한 끼 식사로도, 해장으로도 너무 완벽한 곳입니다. 

제기준 제주에서 가장 맛있는 식당이에요.💜

 

 

돈내코 손두부는 제주도 현지인 맛집답게 외지인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에요. 영업시간도 3시간밖에 안돼 관광객이 찾아가기 어려울 수 있고요. 하지만 이곳에 가본 제 지인들이 전부 '돈내코 가고 싶다!'를 주기적으로 외칠 정도로 기억에 오래 남는 맛집입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제주 맛집인 만큼, 사장님이 오래 장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