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는 치킨으로 유명한 수원 통닭거리에 다녀왔습니다. 통닭거리에 수많은 업장 중에서도 3대 치킨으로 불리는 곳이 진미통닭, 용성통닭, 장안 통닭이라고 하는데요, 진미 통닭은 가본 적이 있어서 이날은 수원 주민의 추천을 받아 장안 통닭으로 다녀왔습니다.
수원 주민도 인정한 '장안 통닭'
- 위치: 수원 남수동 통닭거리
- 영업시간: 13:00 - 23:00
- 서비스로 나오는 모래집과 통마늘 튀김이 별미
장안 통닭의 외관은 수원 통닭거리의 다른 통닭집들에 비해 소박한 편입니다. 진미 통닭을 비롯, 주변에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는 규모 큰 집들이 많거든요. 소박한 만큼 더 정감 가는 외관입니다.
장안 통닭의 내부예요. 예스런 분위기를 그대로 가지고 있네요. 저처럼 #노포감성 좋아하는 분들이 반기실 분위기입니다.
작아 보이는 외관에 비해 실내는 꽤 자리가 많았어요. 내부는 이미 치킨을 드시는 손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수원 3대 치킨이라더니, 역시 수원 주민분들로 보이는 가족단위 손님이나 어르신 들도 굉장히 많았어요.
장안 통닭 메뉴
장안 통닭 메뉴입니다. '극한직업'에서 왕갈비 통닭이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터라, 이곳에서도 왕갈비 통닭을 판매하고 있네요.
하지만 저는 후라이드 파..!
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달달한 옛날 스타일의 양념도 먹고 싶어서 반반 18,000원으로 주문했어요.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요리연구가 이혜정 님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요.
한 마리 드시고, 두 마리 포장
감탄하신 맛!
이라고 하네요..ㅋㅋ 감탄이 나오는 맛일지! 기대가 됩니다.
주문을 하고 5분은 지났을까요..?
빛의 속도로 주문한 음식이 세팅됐습니다.
반반 치킨, 그리고 치킨만큼 맛있는 서비스
보기만 해도 바삭함이 느껴지는 후라이드와 윤기 촤르르 흐르는 비주얼의 양념치킨이 등장했습니다..!
일반적인 시장 통닭, 옛날 통닭에 비해 닭 크기가 큰 게 느껴졌어요. 양도 푸짐합니다.
치킨에 빠질 수 없는 치킨무,
마요와 케첩의 조화가 기가 막힌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장안 통닭만의 특징인 모래집과 통마늘 튀김이 서비스로 나옵니다. 은근히 별미라 이거 먹으러 통닭거리 온다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ㅎㅎ
치킨하면 후라이드! 후라이드부터 먹어봤는데요, 튀김옷이 아주 얇고 바삭한 옛날 통닭의 정석입니다.
한입 베어 물 때마다 파사삭- 하는 소리와 함께 육즙이 추르륵 나오는, 아주 맛있는 옛날 통닭이에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침이 고이네요..!
다음으로 양념치킨! 양념치킨은 너무 오랜만이라 굉장히 기대했는데요, 달달한 양념이 딱 제가 상상한 그 맛이었어요. 양념 치킨도 튀김옷이 바삭하게 살아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눅눅해지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요.
함께 나오는 모래집은 쫄깃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참 좋았어요.
통마늘은 기름에 튀겨진 듯 나오는데, 익힌 마늘이야 뭐.. 너무 맛있죠..! 치킨 먹다가 한 번씩 통마늘을 먹어주니 여러가지 음식을 먹는 것 같아 재밌더라고요. 맥주 안주로도 너무 좋았어요.ㅎㅎ
후라이드에는 이렇게 소스도 3가지나 주셔요.
소금 후추, 머스터드소스, 양념치킨 소스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후라이드 소금에 찍어먹는걸 너무 좋아하는데 머스터드소스도 맛있었어요.
후라이드, 양념 모두 맛있었지만 먹다 보니 역시 바삭한 후라이드로 손이 가더라고요. 양념치킨 소스도 넉넉히 주시니 다음에는 후라이드 한 마리로 시켜야겠습니다.
번외로..(vs 진미통닭)
수원 3대 치킨 중 다른 한곳인 진미통닭에서 먹었던 반반 치킨인데요, 장안 통닭보다 비교적 닭이 작고 살이 부족해 보입니다. 이집은 닭모래집을 튀겨서 후라이드와 섞어주셔요. 개인적으로는 장안통닭의 통마늘 모래집이 맛있습니다. 치킨 맛은 역시 겉바 속촉으로 맛있어서 싹싹 해치웠던 기억이 나네요. 진미 통닭은 리모델링한 건물이라 훨씬 깨끗한 시설에서 먹을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오늘은 수원 통닭거리에 위치한 장안 통닭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후라이드가 그야말로 얇은 튀김옷에 바삭함이 살아있는 옛날 통닭의 정석이었습니다. 수원거리에 위치한 다른 통닭집들과는 다르게 노포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해 드려요. 함께 나오는 모래집과 통마늘 튀김도 별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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