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리뷰

대구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45년 전통 '유창반점' 중화비빔밥

by 리뷰하는 시아 2021. 11. 24.

대구여행 첫 식사는 대구에 오면 먹어봐야 한다는 '중화 비빔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대구 3대 중화 비빔밥으로 수봉 반점, 일미 반점, 유창 반점이 유명한데요, 식사 후 이동할 근대골목과 가깝고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도 소개됐다는 유창 반점으로 선택했습니다. 

 

45년 전통, 중화비빔밥 맛집 유창 반점 

- 영업시간: 매일 11:00-20:00

- 청라언덕, 진골목, 동성로 도보 이동 가능

유창반점-외관

지방 여행을 할때 그 지역의 오래된 중식당에 가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대구에서는 유창 반점, 수봉 반점, 일미 반점이 오래되기도 하고 대구에서 꼭 맛봐야 한다는 '중화 비빔밥' 3대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수봉반점을 가려고 했어요... 

하지만 토요일 11시20분쯤 도착하니 1시 20분에 식사가 가능하다고 하여 아쉽지만 2순위였던 유창 반점으로 향했습니다. 

 

유창 반점도 45년이나 된 3대 중화 비빔밥 중 한 곳이고, 대구 인기 여행지인 근대골목, 청라언덕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한 위치에 있어서 꽤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유창반점-실내

유창 반점 또한 웨이팅이 긴 곳이라고 들었는데 11시 30분쯤 도착하니 다행히 여유로웠습니다. 물론 식사를 시작할 때쯤 에는 손님으로 매장이 가득 찼어요. 

 

오래된 집이지만 최근 이전을 하셔서 내부가 아주 깨끗했어요. 

유창반점-메뉴판
흔들린 메뉴..

수봉반점을 들렀다 오느라 너무 배가 고파서 손이 떨렸나 봅니다....

 

- 중화 비빔밥 8,000원

- 매콤 중화 짜장면 6,000원

- 볶음밥 7,000원

- 생 군만두 5,000원

 

이것저것 먹고 싶은 마음에.. 두 명이서 많이도 주문했네요.ㅎㅎ

 

중화 비빔밥을 주문하니 '많이 매운데 괜찮냐'고 물으셔서 괜찮다고 말씀드렸어요. 혹시 매우면 밥을 더 추가해서 비벼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셀프코너밥솥

단무지, 양파, 간장 등은 셀프바에서 셀프로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밥솥에 밥도 먹을 수 있고요. 

볶음밥-짜장면-중화비빔밥

기다림 끝내 식사가 나왔습니다. 윤기 자르르 흐르는 비주얼에 기대 만발💜

중화비빔밥

유창 반점에 온 이유인 중화 비빔밥! 궁금했던 비빔밥부터 먹어봤어요. 일단 눈으로 보기에도 오징어가 아주 실하게 들어있습니다. 

 

계란 노른자 톡 깨 주고, 야무지게 비벼서 한입! 

섞인-중화비빔밥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지만 어딘가 익숙한, 불맛을 한껏 입힌 고급 버전의 오징어 제육 덮밥스러운 맛입니다.

매콤 달콤한 맛에 불맛이 입혀지니.. 자극적이면서도 맛없을 수 없는 맛이에요! 

 

돼지고기와 오징어, 새우, 각종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있고, 모든 재료가 튼실하고 신선해서 가성비가 좋게 느껴졌어요.

 

한입 먹었을 때는 그렇게 맵지는 않은데? 싶었지만 먹을수록 매운맛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런데 맵다고 느낄 때쯤은 이 맛에 중독된 터라, 맵지만 맛있게 즐겼습니다. 

 

 

볶음밥

볶음밥은 해산물 전혀 없이 야채와 고기로 볶아진 밥이에요. 밥알이 살아있게 잘 볶아진 볶음밥입니다. 

 

대구 유창 반점은 재료를 정말 아낌없이 넣어주십니다. 볶음밥에 고기가 꽤 크게, 많이 들어가 있어 고기 파인 저는 고기를 쏙쏙 골라먹느라 신이 났어요. 

 

함께 나오는 짜장에도 고기, 야채가 큼직하게 가득 들어있었는데, 단맛이 굉장히 강한 짜장이었어요.

먹으면서 '정말 달다..'는 말이 계속 나오는데 또 멈출 수 없는 자극적인 맛입니다. 

매콤-중화-짜장면

다음은 매콤 중화 짜장면인데요, 짜장면에 중화 비빔밥 소스를 섞어주는 메뉴입니다. 

 

한입 먹고 와..! 감탄했습니다.

달달한 짜장소스가 매콤한 중화소스와 만나니 단맛이 중화되면서 불맛도 나는 게, 일반 짜장면보다 훨씬 맛있더라고요. 다만 자극적이기는 합니다.

 

근데 이 자극적인 게 또 계속 당겨요. 마성의 짜장면입니다. 

보통 짜장면은 한두 젓가락 먹고 내려놓는 편인데, 오랜만에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짜장면에도 역시 새우, 오징어가 푸짐하게 올라가 골라먹는 재미도 있었어요. 

군만두

마지막으로 나왔던 군만두는 동글동글 귀여운 비주얼인데요,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살짝 기름지기도 해서 가장 손이 덜 간 메뉴예요.

 

4가지-메뉴

45년 전통 대구 유창 반점, 대구 3대 중화 비빔밥으로 손꼽히는 만큼 역시 중화비빔밥 맛집이었습니다. 매콤 달콤하면서 불맛 가득한 매콤 중화 짜장면도 강력추천! 합니다.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맛있게 자극적이라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다음에는 수봉 반점의 중화 비빔밥을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