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떡갈비 맛집, SINCE 1976 '송정 떡갈비' 후기

지난 주말, 1박 2일 전라도 광주 여행을 다녀왔어요. 처음 가본 광주에서 첫끼 식사는 광주 송정역 근처 떡갈비 골목에 위치한 '송정 떡갈비 1호점'에서 했습니다. 백종원의 3대 천왕 등 매스컴에도 자주 소개되고, 무려 1976년에 개업했다는 점에 신뢰가 가서 선택한 곳이에요. 

 

송정 떡갈비 1호점 위치, 정보

• 위치: 광주 송정역 도보 9분, 떡갈비 골목 위치 
• 영업시간: 매일 09:00-22:00
• 백종원의 3대천왕, 생생정보통 등 다수 프로그램 소개
• 떡갈비 13,000원/ 비빔밥 7,000원 

KTX 광주송정역에서 도보 9분 거리에 위치한 '송정 떡갈비 1호점'입니다.

떡갈비 골목 중간쯤에 위치한 곳인데 'SINCE 1976, 3대 전통 원조'라는 간판을 보고 맛집이겠지 싶어 들어갔어요. 

 

오전 11시밖에 안된 이른 시간이라 거리는 한산했고, 문밖에 나오신 사장님이 밝은 얼굴로 맞아주셨어요.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방송 출연 목록과 유명인들의 사인을 보고 더더욱 신뢰가 갔습니다. 딱히 알아보지 않고 갔는데, 맛집인 거 같다 내심 뿌듯했어요. 

 

???

거리는 분명 한산했는데, 

실내로 들어가니 손님이 가득해서 깜짝 놀랐어요... 

 

가게가 넓고 안쪽에 룸 자리도 따로 있었는데 이미 식사 중인 분들로 가득, 2자리만 남은 상태였어요. 

 

광주 떡갈비 맛집, 송정 떡갈비 메뉴

송정 떡갈비 메뉴입니다. 한우 떡갈비와 기본 떡갈비가 있고, 기본 떡갈비와 비빔밥을 주문했어요. 

 

- 떡갈비 13,000원 2인

- 비빔밥 7,000원

 

식사가 따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따로 주문해야 하는데요, 이왕이면 비빔밥을 시키시길 추천드려요! 

떡갈비+비빔밥 조합은 맛없을 수 없으니까요! 

 

 

 

주문을 하고 나니 순식간에 밑반찬이 이만큼이나 깔렸습니다.

 

김치도 다양하고 각종 나물, 도라지 무침 등 반찬 하나하나 다 맛깔났어요. 쌈채소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주시더라고요. 

 

궁금했던 맑은 뼛국! 광주 떡갈비집들은 이 맑은 뼛국을 기본으로 주시더라고요! 종종 커다란 그릇에 가득 주시는 곳도 있던데 개인별로 따로 주시는 게 비주얼은 조금 소박해도 먹기 편하고 좋더라고요. 리필도 가능하고요!

 

 

뼛국 국물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진한 곰탕에 뼈 고기가 들어간 맛이에요. 뼈에 살도 꽤 많이 붙어 있어서 떡갈비 나오기 전까지 살코기만 발라 쌈 싸 먹으며 기다렸습니다.  

 

떡갈비 13,000원 2인 한상

잠시 후 오늘의 메인, 떡갈비가 등장하고 오늘의 한상이 완성되었습니다. 

 

떡갈비인 1인분에 2개씩 나왔어요.

 

육즙 좌르르 흐르는 비주얼의 떡갈비 얼른 먹어봐야죠!

 

먹기 좋게 잘라 한입 먹어보니, 

떡갈비는 퍽퍽함이라곤 전혀 없이 부드러우면서 

불맛 가득, 담백한 맛이었어요! 

 

육즙도 풍부하고, 육향도 좋아서 

지인과 '맛있다'는 말 왜에 한마디도 없이 폭풍 흡입했어요. 

 

비빔밥 7,000원

식사로 시킨 비빔밥입니다. 특이하게 밥은 빨간 양념으로 비벼진 채로 나오더라고요. 

밥 위에 야채와 고기, 김, 계란 노른자가 올려져 나옵니다. 

 

밥이 빨개서 양념이 강하려나 했는데 많이 강하지 않고 딱 맛있어요. 전라도는 간을 정말 기가 막히게 맞추는 것 같아요!

 

계란 노른자가 들어가서인지 촉촉하고 담백해서 비빔밥도 맛있었어요! 

 

쌈채소에 떡갈비, 비빔밥까지 넣고 싸 먹으면 너무 맛있습니다! 떡갈비가 불맛도 좋고 육향이 좋아서 쌈으로 싸 먹어도 정말 맛있더라고요. 

 

광주 여행 첫 식사였는데 훌륭한 선택이었어요! 

 

 

다 먹고 나오니 이렇게 아이스크림까지 준비돼 있네요! 

 

후식 요구르트까지 주셔서 끝까지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광주 떡갈비 골목에 위치한 송정 떡갈비 1호점, 1976년부터 영업한 세월과 유명세가 있는 맛집답게 맛있는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떡갈비 자체로 양이 좀 적어 보였는데, 맛깔스러운 반찬과 살코기 듬뿍 붙어있는 뼛국까지 함께 먹으니 든든하더라고요. 직원분들도 다들 정겹고 친절하셔서 만족스러운 한 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