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행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되는 펭귄마을에 다녀왔습니다. 골목골목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곳이라 산책하며 사진 찍기 좋은 곳이었어요. 펭귄마을이 위치한 양림동에 최근 트렌디한 카페, 맛집도 많이 생기고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았어요. 광주의 번화가인 '충장로'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곳이라 여행코스 짜기도 편했습니다.
아기자기한 펭귄마을 골목
숙소가 있던 충장로에서 펭귄마을 까지는 도보로 이동했어요. 도착해서 펭귄마을 입구 바로 앞에 있는 '현완단겸 상추튀김'을 간식으로 먹고 본격적으로 둘러봤습니다.
광주 맛집, 광주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현완단겸 상추튀김'
전라도 여행을 할 때면 '상추튀김'을 판다는 분식집을 종종 보곤 했는데요, 그때마다 '상추를 튀겨먹는다고?'라며 의아하게 생각했었어요. 물론 지금은 방송에도 많이 소개되어 어떤 음식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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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커다란 버드나무가 있어서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요.
입구에서 양림동 지도와 펭귄마을의 유래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펭귄마을의 유래
어느 날 이 마을 빈집에 불이나 전소되어 쓰레기가 싸이고 흉하게 변해버렸다고 합니다. 그러자 마을 주민 중 한 분이 앞장서서 주민들과 함께 빈집을 정리하고 꾸민 후 텃밭을 가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텃밭에서 재배한 농작물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었고 마을 사람들은 이 텃밭의 이름을 '펭귄 텃밭'이라고 붙였다고 합니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의 걷는 모습이 흡사 펭귄 같아 보였기 때문이죠. 그렇게 이 마을이 펭귄마을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르신들만 남아 계시던 마을이 이제는 젊은이들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네요.
본격적으로 마을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입구부터 알록달록한 벽이 맞아줍니다.
펭귄마을의 유래를 알고 나니 확실히 어르신들의 감성으로 꾸며졌다는 게 눈에 보이는데요, 뉴트로가 대세인 요즘이라 그런지 어쩐지 멋스러워 보입니다.
귀여운 핑크색 스쿠터도 있네요.
골목을 이루는 벽을 따라 알록달록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벽면에 붙어있는 조형물들을 자세히 보니 병뚜껑이나 캔 등을 재활용하여 만든 것들이더라고요. 캔을 조각내어 이어 붙이거나, 병뚜껑을 모아 모양을 만들었어요.
길을 걷다보면 마을 이름처럼 귀여운 펭귄을 꽤 자주 볼 수 있어요.
펭귄 공예거리가 보이는데 나중에 들어가 보기로 하고 우선 한 바퀴 돌았어요. 돌다 보면 마지막에 결국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파란 대문에 알록달록한 꽃 장식이 귀엽습니다.
유행 따라 살지 말고 형편 따라 살라고 하시네요.ㅎㅎ
시계로 가득한 벽. 포토존이라고 하네요.
자세히 보면 옛날 집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시계들입니다.
걷다 보면 '펭귄 주막'도 있어요. 추억의 과자와 달고나, 음료 같은 간식거리를 팔고 있고 주막인 만큼 살얼음 막걸리도 팔고 있더라고요. 상추튀김만 안 먹었다면 한잔 했을 텐데. 배가 불러 아쉬웠어요.
걷다 보니 그 유명한 BTS 제이홉 벽화가 보이네요.
광주 출신 제이홉의 생일을 기념하여 중국인 아미의 후원으로 제작한 벽화라고 하네요. 역시 BTS 인기가 어마어마합니다.
한 바퀴 돌다 보니 다시 펭귄마을 공예거리가 나왔어요.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한옥들로 이루어진 공예 거리에는 다양한 공예품을 파는 매장과 체험 공방 등이 입점해 있습니다.
펭귄 거리를 둘러보고 나오니 반대편에 예쁜 한옥이 조명을 반짝이고 있길래 한번 가봤습니다.
한옥 카페였어요.
우연히 방문했는데,
이 길을 따라 예쁜 카페, 맛집들이 줄지어 있었어요.
이 지역에 한옥을 개조한 곳들이 많더라고요.
동네 자체가 아기자기하고 예뻤어요.
여행 준비하면서 자주 봤던 '펭귄당'도 여기 있었네요. 베이커리 카페로 광주에서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큰 상가같은 건물도 있었는데 층별로 텐동집, 카페 등 업장이 입점해 있었어요.
저녁이 되고 한옥에 조명이 들어오니 골목이 운치 있고 더 예뻐졌어요.
한옥을 개조한 트렌디한 카페, 맛집들과 오래된 주택들, 신축 건물들이 뒤섞여 있는 것을 보니 최근 들어 각광받는 곳인 것 같더라고요. 몇 년 후면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광주 여행 첫날, 펭귄마을과 양림동일대를 둘러봤습니다. 큰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어르신들이 한 땀 한 땀 꾸며놓은 골목을 산책하다 보니 마치 시간여행을 하고 온 듯한 곳이었어요. 주변에 분위기 좋은 카페, 맛집들도 있어 함께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광주 여행할 때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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