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 맛집] 마포 갈매기 골목 '장수 갈매기' (feat. 무제한 계란 맛집)

공덕역 갈매기 골목에 위치한 '장수갈매기'에 다녀왔습니다. 수많은 갈매기 집 중 어딜 갈지 고민했는데요, 이 집이 30년 이상 영업해온 노포인데 사장님도 매우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갈매기 집의 꽃인 '계란 크러스트'가 무한 제공된다길래 다녀왔습니다.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곳이라 공유합니다. 

 

공덕역 갈매기 골목, 장수 갈매기

• 위치: 마포구 도화길 46, 공덕역 9번출구 부근
• 영업시간: 매일 10:00-01:00
• 무제한 계란, 친절한 서비스, 시끌벅적한 분위기

공덕역 주변은 유난히 맛집이 많아요. 족발골목부터 골라 담는 전집, 오래된 국밥집까지 가성비 넘치게 한잔 할 곳이 많아 학생 시절 자주 찾던 곳인데 오랜만에 방문했네요.  

 

이날은 구운 고이가 먹고 싶어 갈매기 집들이 모여있는 갈매기 골목으로 향했어요. 검색해 봤을 때 후기가 가장 좋았던 장수갈매기로 선택했습니다. 

 

입구만 봤을때는 가게가 작아 보였는데 

 

들어가니 안쪽까지 쭉 이어지는 실내가 굉장히 넓었어요. 

 

안쪽으로 좌식 자리도 있습니다. 

 

이때가 5시쯤이라 한산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외국인부터 어르신들, 아이와 함께 오는 가족들까지 손님이 어마어마하게 들어오며 금방 가득 차더라고요. 

 

장수갈매기 메뉴입니다. 고기만 있는 심플한 구성이에요. 

 

고민할 것 없이 갈매기살 14,000원 2인으로 주문했어요. 

 

 

주문하자마자 후다닥 기본 세팅이 나왔어요. 

소금장과 쌈장, 파채, 김치, 시래깃국, 쌈채소까지 나옵니다. 

 

시래깃국 오랜만에 먹어보는데 시원하고 맛있더라고요!

 

갈매기살 2인분

마늘 양념된 갈매기살도 나오고요. 

 

불판에 올려 칙칙- 소리 내며 구워줍니다. 

 

굽다 보면 이렇게 계란물을 부어주셔요! 그러면 함께 나온 김치와 파채를 넣어 계란 크러스트를 완성해 줍니다. 

 

사실 마포 갈매기는 계란 먹으러 가는 거 아닌가요??ㅎㅎ 추가 비용을 받는 곳도 많은데 장수 갈매기는 무료이고 리필도 된다는 사실! 

 

더 달라고 안해도 다 먹고 나면 사장님이 계속 부어주시더라고요. 한 3번 정도 추가해 먹은 것 같네요. 

 

마늘까지 올려서 지글지글 구워주면 침샘 폭발할 비주얼 완성입니다..! 

 

갈매기집 계란 크러스트는 김치, 파채 듬뿍 넣어 먹는 게 정석이지만 부드러운 계란만도 먹고 싶어서 반은 아무것도 넣지 않고 먹었어요.

 

 

다 익은 갈매기살은 알싸하고 달달한 마늘 양념 맛이 은은하게 돌면서 담백하답니다! 

 

육질은 쫄깃함을 넘어서 속이 꽉차 쫀쫀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뽀득뽀득한 식감이 굉장히 중독적이에요! 

 

사람들도 많아져 분위기도 흥겹고, 일하시는 분들이 계속 "많이 먹어!" 하며 친근하게 얘기해 주셔서 정말 많이 먹고, 마시고 왔습니다. 

 

공덕역 갈매기골목에 위치한 '장수 갈매기'에 다녀왔는데요, 쫀득한 갈매기살은 역시 맛있었고, 계란까지 무한으로 먹을 수 있어 가성비 좋은 맛집이었습니다. 게다가 직원분들이 전부 친절하고 친근하셔서 첫 방문이었지만 10년 단골인 듯 착각이 들 정도로 정감 가는 곳이었어요. 한 끼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