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역 옛날통닭 맛집 양재통닭, 오랜시간 변함없는 노포의 맛

양재역 말죽거리 양재시장 지하 1층에 위치한 '양재닭집'에 다녀왔습니다. 오랫동안 영업해온 치킨 노포로 서울 3대 통닭으로 불린다고도 하네요. 노포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매장에서 주문 즉시 튀겨주는 옛날통닭에 맥주 한잔 하기 좋은 양재 맛집입니다. 

 

양재역 양재닭집 정보

• 영업시간: 09:00-23:00 일요일 휴무
• 위치: 남부순환로356길 15/ 양재역 5번 출구 양재시장 지하 1층

양재역 말죽거리 양재시장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날은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해 매장이 여유로웠지만 평소에는 퇴근시간이 되면 치킨에 맥주 한잔 하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인기있는 맛집입니다.

 

시장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매장이다 보니 쾌적함과는 거리가 있지만 노포 특유의 감성을 가지고 있는 곳이에요. 사진의 입구를 지나가면 바로 시장으로 이어집니다. 허름이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매력적인 곳이에요.

 

양재닭집 메뉴

메뉴는 치킨 한 가지로 아주 심플합니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닭똥집도 주문 가능해요.

이 집은 치킨집만 하는 곳이 아니라 낮에는 닭 도소매를 하고 있어서 치킨을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생닭을 튀겨주십니다. 

 

저는 생맥주와 치킨 14,000원 1마리를 주문했어요.

 

 

치킨 14,000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주문한 치킨이 나왔습니다. 큼직한 닭을 조각내어 튀겨주셔요. 요즘 치킨 가격이 거의 2만 원 정도인데 이 가격에 이 정도 크기 치킨이면 가성비가 훌륭합니다.

 

치킨은 딱 옛날통닭 스타일로 튀김옷이 얇아 느끼하지 않으면서 바삭하고 노릇노릇합니다. 속살도 야들야들하고 가슴살도 따뜻할 때 먹어보니 촉촉하게 육즙을 듬뿍 머금고 있었어요.

 

염지를 안 한 생닭이라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해서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는 치킨입니다.

 

끊임없는 치킨 먹방을 도와줄 양념과 치킨무예요. 모두 직접 만드신다고 하네요. 양념치킨 소스가 자극적이지 않고 순한 맛이라 담백한 치킨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옛날통닭은 소금에 찍어먹는 게 역시 제스타일 입니다.

 

노릇노릇 깔끔한 맛의 옛날통닭에 생맥주 한잔 곁들이며 행복한 저녁을 보냈습니다. 요즘은 화려하고 다양한 맛의 치킨도 많지만 질리지 않고 다시 찾게 되는 건 가장 기본적인 옛날 통닭인 것 같네요.

 

 

양재역 말죽거리 양재시장 지하에 위치한 양재통닭, 노포 특유의 감성과 변함없는 맛으로 오래도록 사랑받는 집입니다. 언제 가도 정겨운 분위기에서 주문 즉시 튀겨주는 신선한 옛날 통닭에 맥주 한잔 곁들이며 하루의 피로를 풀기 좋은 소중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