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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송리단길 맛집 송리단 양조장, 트렌디한 분위기의 퓨전 한식과 막걸리집

by 리뷰하는 시아 2022. 4. 13.

지난 주말 벚꽃을 보러 석촌호수에 들렸다가 맛집을 찾아 송리단길에 방문했어요. 식사 겸 가볍게 술을 곁들일 곳을 찾다 '송리단길 양조장'을 발견해 다녀왔는데요. 막걸리집 답지 않은 트렌디한 분위기와 친절한 직원분들, 독특한 퓨전 한식 메뉴까지 만족스러웠던 곳이라 소개합니다.

 

송리단 양조장

  • 위치: 송파구 백제고분로 48길 11 렉스프라자 2층, 송파나루역 1번 출구에서 250m
  • 영업시간: 오후5시 - 새벽 1시
  • 매주 월요일 휴무

 

송리단-양조장-간판

송리단 양조장은 송리단길 골목 한켠 2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제가 방문했던 날은 석촌호수에 벚꽃이 만개했던 토요일 주말이라 석촌호수 주변, 송리단길까지 웬만한 식당은 전부 자리가 없고 웨이팅이 어마어마했어요. 하염없이 식당을 찾아 돌고 돌다가 발견한 송리단 양조장이라는 파란 조명이 어찌나 반갑던지, 술집인 데다 2층이니까 자리가 있겠지 싶어 바로 올라가 봤습니다.

 

송리단-양조장-조명파란조명의-내부
파란 조명의 송리단 양조장

들어가 보니 '양조장'이라는 이름에서 연상되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파란 조명이 눈에 들어오는 힙한 분위기의 공간이었어요. 다행히 아직 여유로워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송리단-양조장-양조시설

파란 조명 사이로 보이는 실험실 같은 곳에서 직접 막걸리를 양조하고 계세요.

 

메뉴판
송리단 양조장 메뉴판

송리단 양조장의 메뉴입니다. 메뉴판도 막걸리집의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게 깔끔하네요.

 

시그니쳐 메뉴라는 크리스피 치킨 감자전 22,000원, 베이컨 두부 김치 18,000원, 유기농 쌀로 직접 빚었다는 시그니쳐 막걸리인 송리단 막걸리 9,000원을 주문했어요.

 

송리단-막걸리
송리단 막걸리 9,000원

제일 먼저 송리단 막걸리가 송리단 양조장의 로고가 그려진 깔끔한 병에 담겨 나왔어요. 사이즈는 500ml에요.

 

송리단-막걸리와-유리잔
송리단길 술집 송리단 양조장의 막걸리 잔

막걸리 잔으로 이렇게 예쁜 유리잔을 내어주시더라고요. 양은으로 된 막걸리 잔도 정감 있지만 이런 잔에 마시니 색다르고 좋더라고요.

 

 

맛은 굉장히 묵직하고 산미가 느껴지는 요거트 느낌의 막걸리였어요. 개인적으로는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는데 일행은 너무 무겁다고 하기도 했어요.

 

크리스피-치킨-감자전
크리스피 치킨 감자전 22,000원

크리스피 치킨 감자전이 나왔습니다. 감자전 위에 순살 치킨이 올라가고 그 위에 감자칩이 잔뜩 올라가는데요, 감자칩도 생감자를 잘라 직접 튀기셨다고 하네요. 감자칩이 정말 바삭하고 맛있었어요.

 

감자칩과-소스

감자전에 치킨, 감자칩까지 튀김에 튀김에 튀김이 더해진 구성이라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는데 함께 나오는 청양 마요 소스로 잡았더라고요. 소스에 찍어 먹으면 꽤 맵고 청양고추의 알싸한 맛이 확 돌아서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맛있게 먹긴 했지만 치킨 양이 너무 적고 크기도 작은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베이컨-두부-김치
베이컨 두부 김치 18,000원

뒤이어 나온 베이컨 두부김치예요. 통베이컨 2줄이 나와서 잘라먹는 메뉴인데 베이컨이 짜지 않으면서 식감도 좋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두부를 어떤 두부 쓰시는지 쫀쫀하고 야들야들해서 정말 맛있었어요. 김치는 달달한 게 초딩입맛 저격할 맛이었습니다.

 

 

호랑이-막걸리

뒤이어 막걸리를 몇 가지 더 마셨는데요, 사진에 없지만 '예스 더 데이'라는 이름의 막걸리가 산뜻하고 아주 맛있었어요. 참고로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시고, 막걸리를 주문할 때 자세한 설명과 함께 추천도 잘해주셔서 오랜만에 막걸리를 제대로 즐기고 온 것 같네요.

 

송리단길 송리단 양조장, 생긴 지 얼마 안 된 신상 맛집인데요. 재미있는 음식과 친절한 직원분들, 양조장 스럽지 않은 힙한 분위기 덕분에 조만간 핫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송리단길에서 새로운 맛집, 술집 찾으시는 분들이나 막걸리를 좋아하신다면 가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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