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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코스

1박 2일 부산 여행 1일차, 부산 3대 중국집부터 영도 포장마차 거리까지

by 리뷰하는 시아 2022. 5. 27.

주말에 1박 2일 부산여행을 다녀왔어요. 부산에 가면 주로 해운대, 광안리 위주로 여행하곤 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영도' 위주로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흰여울 문화마을과 요즘 SNS에서 핫한 영도 포장마차 거리에  방문할 목적으로요. 직접 다녀온 1박 2일 부산 여행 코스와 맛집들 소개해 볼게요.

 

1박 2일 부산 여행 코스 DAY1

동화 반점 - 국제시장 - 비프광장-영도대교 - 흰여울 문화마을 - 영도 포장마차 거리 - 남포동 포장마차 거리
동화 반점
SINCE 1952 부산 3대 중국집

동화반점_실내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식사를 하기 위해 동화 반점으로 이동했어요. 보수동 책방거리, BIFF광장, 국제 시장 부근인 보수동에 위치한 중식당으로 1952년부터 영업해온 노포이자 부산 3대 중국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1층 홀이 가득 차서 2층으로 안내받았는데 내부가 세월의 흔적은 느껴지지만 꽤 고급스러웠어요.

 

볶음밥
볶음밥과 맑은 계란국

동화 반점은 볶음밥과 유니 짜장이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 볶음밥(7,500), 유니 짜장(8,500), 군만두(7,000), 탕수육 小(15,000)을 주문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볶음밥은 유명세만큼 맛있었어요. 한 알 한 알 계란이 입혀져 고소하면서도 불맛이 나고, 새우, 고기 등 재료도 듬뿍 들어있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꼬들한 볶음밥보다는 살짝 촉촉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취향 저격당했어요.

 

탕수육군만두유니짜장
탕수육, 군만두, 유니짜장

탕수육, 군만두, 유니 짜장이 차례로 나왔습니다. 탕수육은 투명하고 새콤 달콤한 소스가 뿌려져 나왔는데 튀김옷이 특이했어요. 그냥 보기에는 두껍고 눅눅해 보이는데 먹으면 폭신하면서 부드럽고 끝 맛은 바삭합니다. 고기도 부드럽고 신선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군만두는 바삭하면서 육즙이 나오는 잘 튀긴 만두였고요. 유니 짜장도 유명세답게 맛있었습니다. 소스에 간 고기가 듬뿍 들어있는데 고기까지 간이 잘 되어 있었고 자극적이지 않게 풍미가 깊고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라 맛있게 먹었어요.

 

저는 이날 탕수육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함께 간 지인은 유니 짜장이 제일 맛있었다고 하네요. 어쨌든 부산 맛집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부산역에서 멀지 않고 주변 관광지와도 가까우니 부산여행에서 한번 들려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국제시장 - BIFF광장 - 영도대교

 

동화 반점에서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산책 삼아 국제시장을 지나 영도대교까지 걸었어요. 시장 구경, 먹거리 구경하며 걷다 보니 지루할 틈이 없더라고요.

부산대교와-라발스-호텔
영도 대교 위에서 본 부산 대교와 라발스 호텔

영도대교는 도개교이기 때문에 오후 2시에 다리가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지금은 코로나 이후로 도개가 중단되었다고 하네요. 영도대교에서 숙소인 라발스 호텔까지 멀지 않아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부산대교, 그 옆 건물이 라발스 호텔이에요.

라발스_호텔

호텔에 도착해 짐을 맡기고 다음 여행지인 흰여울 문화마을로 이동했습니다. 호텔 투숙 후기는 따로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흰여울 문화 마을

흰여울_문화마을_안내_지도

예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흰여울 문화마을에 방문했습니다. 호텔에서 택시로 5분 정도 걸렸어요. 

 

 

 

 

 

 

흰여울_마을에서_본_바다

흰여울 문화마을은 봉래산 기슭에 위치한 마을로 영화 변호인 촬영지로 많이 알려진 곳이죠. 절벽에 위치해 어는 장소에서도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마을 전체가 아기자기하고 카페, 소품샵 등이 많아서 부산 여행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는 곳입니다.

 

산토리니_같은_흰여울_문화마을파란_계단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 마을이라는 점도 그렇고 시원한 색으로 칠해놓은 게 산토리니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곳곳에 포토존도 많고 경치 좋고 아기자기해서 걷기만 해도 힐링되는 여행지였어요.

 

리사네_잡화점_외관반지_낀_손

소품샵들이 꽤 많았는데 '리사네 잡화점'이라는 곳에서 엽서 몇 장과 귀여운 플라스틱 반지도 구매했답니다. 

절영_해안_산책로
절영 해안 산책로

한참 구경하고 카페에 들렀다 마을 끝까지 가면 절벽 아래 해안가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습니다. 이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절영 해안산책로'예요. 산책로를 따라 걸어 나오는 시간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렸네요. 마을 자체가 예쁘고 시원한 바다도 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감천 문화마을보다 더 좋았던 부산 여행지입니다. 부산 여행 가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흰여울 비치 카페
휴양지 감성 테라스 카페

흰여울_비치_외관실내_포토존

흰여울 문화마을에 위치한 '흰여울 비치 카페'에요. 핑크색 외관이 눈에 띄는 곳인데 실내는 휴양지 분위기로 포토존이 가득해서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테라스에서_보이는_바다테라스

특히 테라스에서 보는 시원한 바다가 정말 예뻤어요.

 

 

 

 

 

 

 

 

피크닉_가방커피

파라솔과 야자수 뒤로 펼쳐지는 바다를 보고 있으니 여행 온 기분 제대로 들더라고요. 휴양지 분위기에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많아 더 예뻤던 곳입니다.


영도 포장마차 거리
감성 넘치는 선착장 앞 포장마차

 

사람이_가득한_포장마차거리
오픈 직후부터 북적이는 영도 포장마차 거리

사실 이번 부산 여행의 목적지는 바로 이곳이었어요. 요즘 SNS에서 영도 포장마차 거리가 난리이길래 더 더워지기 전에 누리자는 마음으로 방문했답니다. 영도 포장마차 거리는 라발스 호텔 바로 앞 선착장을 따라 줄지어 포장마차들이 들어선 거리에요. 멀리서 봐도 금방 찾을 수 있답니다.

 

✅영도 포장마차 거리 정보

  • 위치: 라발스 호텔 앞 선착장 (낮에는 주차장)
  • 운영시간: 5시 이후 (5시 15분쯤 오픈)
  • 화장실: 영도 관광센터 이용(청결도 양호)
  • 가격: 전 메뉴 2만원, 카드 결제 불가, 현금 또는 계좌이체

테이블에서_보이는_선박들
선박이 보이는 야외 포차

5시에 오픈한다는 얘기를 듣고 방문하니 한창 준비 중이라 좌석이 세팅되지 않은 상태였어요. 5시 20분쯤 다시 방문했더니 이미 선착장 앞 테이블 좌석은 거의 만석이더라고요. 몇 개 남지 않은 자리 중 명당자리를 골라 앉았습니다. 영도 포장마차 거리는 대부분 메뉴, 가격이 동일해서 좋은 자리를 고르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LA갈비주변_풍경

저희는 '봉학'이라는 곳을 선택했고  대표 메뉴인 LA갈비(20,000)를 시켰습니다. 해산물이 아닌 갈비가 대표 메뉴라는 점도 특이하네요. 하지만 한입 먹어보니 이해가 가더라고요. 부드럽고 불맛이 가득해서 정말 맛있었어요. 분위기만 보고 갔는데 의외로 부산 맛집이었습니다. 

 

 

 

 

 

 

 

 

눈앞에 선박들과 저 멀리 보이는 부산대교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참 이색적이었던 영도 포장마차 거리, 핫플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야 와봤다는 게 아쉬울 정도였어요. 해가 지기 시작하니 감상이 한가득. 이런 풍경의 포장마차는 살면서 처음이다 싶었어요. 제가 가본 포장마차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남포동 포장마차 거리
해산물부터 분식까지 포장마차 천국

 

남포동_포장마차_거리

이번 여행의 컨셉이 포장마차 투어이기도 하고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 남포동 포장마차 거리로 이동했어요. 영도 포장마차 거리에서 다리 하나만 넘으면 되기 때문에 차로 5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남포동 포장마차 거리는 해산물부터 육류, 분식까지 포차마다 음식 종류가 다양했어요.

 

떡볶이_포장마차

2차는 간단하게? 분식으로 선택! 떡볶이, 튀김, 꼬마김밥을 골랐는데 각각 다 4,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떡볶이와_튀김과_김밥

술 먹고 먹는 분식이야 너무 맛있죠ㅎㅎ 꼬마김밥이 종류도 다양하고 주문하면 바로 싸주셔서 좋았습니다. 분식에 맥주 먹는 걸 좋아하는데 서울에 마땅한 곳이 많지 않아서 더 반가웠어요.

 

이렇게 먹고 나오는데...

북적이는_남포동_거리
북적이는 남포동 거리

남포동에서는 굳이 포장마차를 찾아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가게가 야장이 있더라고요. 유명한 보쌈 맛집, 곱창집, 펍까지 야외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 야장 천국이었습니다. 코로나로 한산한 거리에 익숙해져 있다가 오랜만에 시끌벅적한 거리를 걸으니 신나더라고요. 이렇게 부산 여행 1일 차가 끝났습니다. 

 

 

 

 

 

 

1박 2일 부산여행 코스 1일차 일정을 소개드렸는데요, 이렇게 보니 술만 마시고 온 것 같아 살짝 민망하네요. 하지만 아기자기한 흰여울 문화 마을에서 시원한 부산 바다도 실컷 보고 핫플중에 핫플인 영도 포장마차 거리에서 인생 포장마차도 즐겼으니 하루를 알차게 보낸 것 같습니다. 2일차 일정은 아래글을 참고해 주세요:-)

 

▼ 1박 2일 부산 여행 2일차, 광안리 맛집, 핫한 에스프레소바 까사 부사노

 

1박 2일 부산 여행 2일차, 광안리 맛집, 핫한 에스프레소바 까사 부사노

1박 2일 부산여행 2일 차 코스입니다. 첫날은 영도에서 흰여울 문화마을과 영도 포장마차 거리를 위주로 움직였고, 2일 차는 광안리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광안리 맛집과 요즘 핫한 에스프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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