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코스

2박 3일 남해여행 코스 1일차: 남녘들밥상, 행복베이커리, 백년유자, 숙소 추천

by 리뷰하는 시아 2022. 6. 9.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은 국내 여행지를 얘기할 때 항상 남해를 말하곤 했어요. 선뜻 가기에는 멀기도 하고 교통편이 편리하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2박 3일 남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의 첫 번째 남해 여행 1일 차에 다녀온 맛집, 남해 가볼 만한 곳들, 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었던 숙소까지 소개해 드릴게요.

 

2박 3일 남해 여행 코스 DAY1

순천역 - 남녘들 밥상 - 행복 베이커리 - 앵강마켓 - 백년유자 - 아크로 펜션

 

순천역-외관

남해는 한국의 보물섬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지만 서울에서 바로 갈 수 있는 교통편이 없다보니 이번이 첫 방문이에요. 주로 ktx 여수역이나 진주역 혹은 사천 공항에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원래대로라면 순천- 남해 여행을 할 계획으로 순천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물론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2박 3일 내내 남해에서 일정을 보내고 왔습니다.

 

남녘들 밥상
현지인이 강력 추천하는 한정식집

남녘들-밥상-외관

KTX 순천역에 내려 점심을 먹으러 근처 남녘들 밥상으로 이동했어요. 순천 맛집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한정식 집으로 현지분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음식도 맛있고 내부가 고급스러워서 어른들과 함께하는 모임이나 상견례 장소로도 추천되는 곳이었어요. 

 

 

문제는 웨이팅. 인기 있는 맛집인 만큼 1시간 대기는 기본인 곳인데 다행히 최근에 '테이블링'앱으로 원격 줄 서기가 가능해 도착 1시간 전쯤 기차 안에서 대기를 신청하고 방문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남녘들-밥상-푸짐한-한상

꼬막정식(23,000), 불고기 정식(18,000)이 대표 메뉴인데 저희는 두 명이서 불고기 2인과 보리 굴비 1마리가 포함된 세트메뉴(58,000)로 주문했어요.

 

메인 메뉴인 석쇠 불고기와 보리굴비 그리고 솥밥, 샐러드, 청포묵, 연근조림, 오이와 무 초무침, 세 가지나물, 꼬막무침, 김치, 된장찌개, 감태와 가자미회 무침, 양념게장, 간장게장까지 푸짐하게 나옵니다.

 

붉은-솥밥

밥은 붉은 쌀로 지어 핑크빛 밥이 나와 예쁘더라고요. 모든 메뉴가 다 깔끔하고 맛깔났어요. 재료도 신선하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불고기는 은은하게 달달한 양념에 불맛이 나서 좋았고 식감도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굴비는 쫀득했고 함께 나오는 시원한 녹차와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된장찌개는 야채와 두부만 들었는데 굉장히 깔끔하고 감칠맛이 좋아 맛있었어요.

 

특히 좋았던 점은 게장이 양념, 간장 두 가지로 나온다는 점이었고 순천의 특산물인 꼬막 무침도 맛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감태와-찹쌀과-가자미회감태위에-찰밥과-가자미회

이날 가장 맛있게 먹었던 메뉴예요. 감태와 찰밥, 가자미회를 함께 싸 먹는 메뉴인데 고소하고 바삭한 감태와 쫀득한 찹쌀밥, 달달한 가자미회의 조합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날 유일하게 리필해서 먹었던 메뉴예요.

 

모든 반찬이 빠짐없이 맛있었고 분위기도 정갈했으며 직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하셔서 만족하고 온 순천 맛집이었습니다. 여행의 첫끼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적인 여행을 위해 남해로 이동했어요.


행복 베이커리
유퀴즈에 소개된 따뜻한 빵집

점심식사를 하고 렌트카를 찾은 후 근처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남해의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길에 '행복 베이커리'가 있길래 잠시 들렸습니다. 참고로 렌트는 롯데 렌트카 순천역점을 이용했습니다.

 

행복-베이커리-외관

행복 베이커리는 매일 아침 갓 구운 빵을 아이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시는 사장님 이야기가 유퀴즈에 소개되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당시 방송을 보고 정말 감동을 받았던 터라 남해에 간다면 들려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정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행복-베이커리-앞-진열대

등교길 빵집을 지나는 아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빵과 음료를 가게 밖에 진열해 둔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이들을 생각하는 사장님의 마음을 매장 밖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자-쌀만주피칸-아몬드-크림

행복 베이커리의 시그니쳐 메뉴는 유자 크림빵과 시금치 비스킷인데 아쉽게도 제가 방문한 날은 찾아볼 수 없었어요. 유퀴즈에서 봤던 선한 인상의 사장님이 연휴라 빵이 적어 죄송하다며 멋쩍게 웃어주셨어요.

 

 

사려던 빵 대신에 유자 쌀만주(2,000)와 피칸 아몬드 크림(3,500)을 하나씩 사 왔는데 둘 다 맛있었고 옛날 빵집에서 먹는듯한 추억의 맛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상큼한 유자 크림이 들어간 카스테라 같은 유자 쌀만주가 더 맛있었습니다.

 


앵강마켓

 

앵강마켓은 일본 교토를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로 인기 있는 카페입니다.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어 남해 여행하는 분들이 필수로 찾는 코스이기도 한데요, 그만큼 붐비고 주차도 어렵다고 해서 건너뛸까 하다가  다음 목적지였던 '백년유자' 바로 옆이길래 백년유자 앞에 주차를 하고 잠시 방문했습니다. 

 

앵강마켓-내부

역시나 붐비는 앵강마켓. 사람이 정말 많아 기념품 쪽은 촬영하지 못했는데요, 남해 미역, 멸치, 돌김 등 기념품으로 사가기 좋은 남해 특산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원이-보이는-다다미방창문-밖으로-보이는-정원

이 자리가 SNS에서 유명한 공강이자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에요. 내부도 분위기 있지만 밖에 일본식 정원이 있어서 더더욱 일본스러운 느낌이 났어요. 다만 앉을 수 있는 좌석이 4개 정도뿐이고 이미 대기자가 많아 앉아서 음료를 마시기는 어려워 사진만 찍고 나왔습니다.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기념품 판매 공간과 음료를 마시는 공간이 나눠져 있어서 분위기 자체는 여유로웠어요.

 


백년유자

 

백년유자-외관

앵강마켓을 잠시 둘러보고 원래 목적지였던 바로 옆 백년유자로 이동했습니다. 주차는 바로 앞에 할 수도 있고 건너편 전용 주차장도 꽤 넓어서 불편하지 않았어요.

유자몽과-유자-원액

백년유자는 주문 시스템이 특이한데요, 시음을 먼저 하고 주문하는 방식이에요. 시음은 유자 쥬스와 유자몽 쥬스 두 가지를 해주시는데 왜 시음을 먼저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원래 단 음료를 즐기지 않아서 커피를 마시려 했는데 시음을 해보니 상큼함에 반해서 유자 음료를 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2

 

유자몽 쥬스(6,500), 카페라떼(5,500) 남해 유자빵(6,500)을 주문했어요. 원액과 유자빵은 따로 판매하고 있어서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분들도 많았어요.

 

백년유자-실내백년유자-주문대

주문 후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공간도 분위기 있고 마음에 들었어요.

 

휴양지-분위기가-나는-외관

건물 뒤쪽 야외로 나가보니 분위기가 또 다르더라고요. 휴양지 분위기 나는 야외입니다. 야외에도 자리가 있었지만 날씨가 살짝 선선해서 실내로 자리를 잡았어요. 

 

음료와-유자빵

유자몽 쥬스는 유자와 자몽을 섞은 쥬스인데 시음했던 것처럼 역시 상큼하고 맛있었어요. 의외로 커피도 맛있었습니다. 유자빵은 부드러운 빵 안에 상큼한 유자 슈크림이 들어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선물용으로 사 와도 좋을 것 같네요..

 


산과-바다와-알록달록한-집이-보이는-남해
그림같은 남해 풍경

백년유자에서 첫 번째 숙소로 가는 길,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남해 풍경이 너무 예뻤어요. 예쁜 풍경을 한껏 구경하다 보니 긴 운전도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달려 2박 3일 남해여행의 첫 번째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아크로 펜션
유럽 감성 독채 펜션

 

아크로-펜션-뷰

아크로 펜션은 전 객실 독채 펜션으로 테라스에서 보이는 오션뷰가 예쁜 곳이에요. 특히 모든 건물 지붕이 오렌지 빛이라 유럽의 작은 시골마을에 와 있는 기분이 드는 곳입니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테라스에서 보는 뷰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소고기를-굽는-중-찾아온-고양이고양이

저녁은 테라스에서 바베큐를 해 먹었어요. 고기 냄새 맡고 나타나는 귀여운 고양이들과 함께 즐거운 저녁 보냈습니다.

 

 

이 펜션은 독채인 점도 좋았고 펜션에서 보는 뷰가 너무 아름다워서 다시 오고 싶은 숙소예요. 심지어 가성비도 좋아 만족스러웠답니다. 숙소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유럽 작은 마을에 온듯한 오션뷰 독채 펜션 아크로 펜션

 

[남해 숙소 추천]유럽 작은 마을에 온듯한 오션뷰 독채, 아크로 펜션

2박 3일 남해 여행의 첫 번째 숙소였던 아크로 펜션을 소개합니다. 이 숙소를 처음 보고 유럽의 작은 시골마을이 생각나는 분위기에 반했고 사촌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오션뷰의 독채펜션이라는

reviewsia.tistory.com

 

2박 3일 남해 여행의 1일 차 여행 코스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많은 곳을 다니지는 않았지만 남해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중간중간 이동하며 차 안에서 보는 풍경 만으로도 힐링되더라고요. 곧 남해여행 2일 차 코스로 다시 돌아올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