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에 위치한 LA 갈비 골목에 다녀왔어요. 주문하면 갈비를 연탄불에 직접 구워다 주는 연탄구이 집들이 모여있는 골목으로 한 번쯤 가봐야지 하다가 최근 성시경의 먹을텐데에서 소개되었더라고요. 마침 근처에 갈 일이 생겨 다녀왔습니다. 방송에 소개된 곳은 '시골집'이지만 방문한 곳은 바로 옆 '성원식당'이에요. 성원식당으로 방문한 이유와 후기 소개드릴게요.
을지로 LA갈비 성원식당
- 영업시간: 11:00 - 21:00, 매주 일 휴무
- 위치: 을지로20길 32
- 허영만의 백반 기행, 맛있는 녀석들 소개
원래는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소개된 '시골집'에 가려했지만 월요일 오후 5시쯤에 방문했음에도 이미 대기가 10팀가량 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옆 '성원식품'으로 향했지만 역시 만석. 다행히 그 옆에 성원식품의 별관인 성원식당이 있어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성원식당또한 허영만의 백반 기행 등 방송에 꽤 소개된 이 골목에서 유명한 노포 맛집이에요.
입구에서는 사장님이 양념된 LA갈비를 연탄불에 열심히 굽고 계셔요. 고기 굽는 냄새가 너무 좋아 홀린듯 입장했네요.
성원식당 역시 인기가 많은 곳이라 1층은 만석이었어요. 다행히 2층에 딱 한자리가 남아 착석했습니다. 2층은 테이블 5개 정도로 크지 않았어요.
을지로 성원식당 메뉴입니다. LA갈비가 가장 유명하지만 주변 테이블에서 오징어 볶음면 사리와 김치찌개도 많이 드시더라고요.
이날 지인과 두 명이서 방문했고 LA갈비(15,000원) 2인분과 계란말이(7,000원)를 주문했습니다. 갈비는 2인분 이상 주문 가능하고, 입구에서 봤듯이 사장님이 연탄불에 전부 구워다 주시기 때문에 주문 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밑반찬으로 브로콜리, 콩나물, 무말랭이, 김치, 갈비와 곁들일 양파 절임이 나왔어요.
계란말이가 금방 나왔네요. 어렸을 때 집에서 할머니가 해주시던 비주얼의 계란말이예요. 투박하지만 도톰하고 대파, 양파가 듬뿍 들어가 있었어요. 간이 잘 되어있어서 케첩 없이 그냥 먹어도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갈비가 나올 때까지 안주로 좋은 메뉴였습니다.
드디어 LA 갈비 등장. 연탄불에 알맞게 구운 후 지글지글 철판에 닮겨 나옵니다. 알맞게 다 구워다 주시니 냄새 걱정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다만 먹을텐데에서도 봤고 많은 후기를 통해서도 접했지만 2인분 치고 역시 양이 적어 보이더라고요. 두 명이서 기본 3인분은 시켜야 한다고 하던데 2인분 주문한 게 살짝 후회됐어요.
고기는 잘 구워져 굉장히 부드럽고 질긴 부분 없어 맛있었어요! 뼈 주위에 근막 부위도 질기지 않아 쓱 빠지고 고소하고 꼬득꼬득해서 맛있었습니다. 뼈에 붙은 살이 너무 잘 빠져서 쏙쏙 빼먹는 게 재밌더라고요.
양념은 달거나 짜지 않고 은은하게 단맛이 감도는 정도입니다. 여기에 연탄불에 그을려 불맛이 입혀져 굉장히 매력적이었는데요, 제 지인은 달달한 LA갈비를 기대하고 와서 처음에는 별로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먹을수록 불맛과 은은한 양념 맛이 매력적이라고 해서 결국 2인분을 추가 주문했습니다.
부드럽고 불향 나는 갈비를 양파 소스와 함께 먹으니 상큼 달콤한 맛이 더해지면서 또 다르게 맛있었어요. 그냥 먹어도, 소스와 함께 먹어도 맛있습니다. 고기가 연하고 맛있어서 둘이서 4인분을 뚝딱 해치웠네요.
을지로 LA갈비 골목 성원식당에 다녀왔는데요, 유명한 LA갈비는 부드러운 식감에 불향이 입혀진 은은한 양념 맛이 아주 매력적이었어요. 일반 양념갈비처럼 달지 않아 질리지 않고 계속 들어가는 맛입니다. 다만 양은 많지 않은 편이니 저희처럼 추가 주문하고 기다리지 마시고 2인 기준 꼭 3인분씩 시키시길 바랍니다.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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