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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코스

2박 3일 동해 여행 1일차, 도째비골, 나인비치37, 동해 맛집

by 리뷰하는 시아 2022. 7. 20.

이른 여름휴가 겸 2박 3일 동해 여행을 다녀왔어요. 동해시는 처음 가본 여행지인데 강릉이나 속초 쪽보다 여유롭고 아기자기해서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행 1일 차에 다녀온 동해 가볼 만한 곳들과 맛집들을 소개해 볼게요.

 

2박 3일 동해 여행 코스 1일차

냉면권가 - 도째비골: 해랑 전망대, 스카이밸리, 논골담길 - 묵호287 - 나인비치37 - 장군시오야끼

 

국내여행은 역시 기차여행이죠! 청량리역에서 KTX를 타고 2시간 반쯤 달려 동해역으로 향했습니다. 정동진역에 도착할 때 쯤부터 파란 바다가 보이면서 두근두근 하기 시작했어요.

 

냉면권가

평양냉면

동해역에 도착해 점심을 먹으러 평양냉면 맛집이라는 '냉면권가'로 향했습니다. 동해까지 가서 평양냉면이라니? 싶지만 3대에 걸쳐 70년 넘게  영업 중인 맛집이고 강원도 일대에서는 유명한 집이라고 하더라고요.

 

첫 식사부터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너무 맛있었습니다..! 우래옥처럼 육향이 진한 육수에 새콤한 동치미를 섞은 듯한 국물 맛이 어마어마합니다. 면도 정말 맛있어서 서울 3대 평양냉면으로 손꼽히는 집들과 비교해도 면은 이 집이 가장 제스타일이었어요! 여행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끼입니다.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을 같이 판다는 점도 특이했어요. 궁금해서 두 가지 다 먹어봤는데 평양냉면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 동해 맛집 '냉면권가' 동해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끼

 

동해 맛집 '냉면권가' 동해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끼

최근에 다녀온 동해 여행에서 첫끼를 먹었던 '냉면권가'를 소개합니다. 3대에 걸쳐 70년 이상 영업 중인 냉면 맛집으로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을 함께 파는 특이한 곳이에요. 평양냉면을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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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째비골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여행을 위해 동해 여행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도째비골로 향했습니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방언인데요, 도째비골은 해랑 전망대, 스카이 밸리, 논골담길, 바람의 언덕이 붙어있어서 함께 묶어서 방문하기 좋은 관광지예요.

 

해랑 전망대

해랑_전망대_입구해랑_전망대_1
해랑_전망대_2

도째비골 여행은 해랑 전망대에서 시작했어요. 해랑 전망대는 바다에 설치된 무료 전망대로, 광활한 동해 바다 한가운데 서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전망대 끝에는 유리로 된 바닥이 있어서 아찔한 체험도 해볼 수 있어요.

 

스카이 밸리

스카이밸리_입구

해랑 전망대를 구경하고 맞은편에 위치한 스카이밸리로 향했어요. 사진 속 공중에 보이는 시설이 스카이밸리입니다. 59m 위 공중을 걷는 스카이 워크와 전망대, 공중 케이블을 따라 달리는 스카이 자전거, 자이언트 슬라이드 등 체험시설이 있고 2,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관광지예요.

 

스카이워크_1
스카이워크_2스카이워크_3

지상 59m에 위치한 스카이워크를 걸어봤어요.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라 드넓은 동해 바다와 묵호항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전망대 끝은 역시나 유리로 된 구역이 있는데 바닥 아래가 땅이라서 바다 위에 있는 것보다 오히려 무섭더라고요. 저는 들어가 보지 못하고 슬쩍 사진만 찍고 나왔습니다.

 

 

위에서_본_해랑전망대

바로 전에 다녀온 해랑 전망대가 도깨비방망이 모형을 한 전망대라고 하는데 스카이밸리에서 내려다보니 방망이 모양이 확연히 보였어요.

 

묵호등대

스카이밸리를 나오면 바로 묵호 등대로 연결됩니다. 묵호등대는 일반인에게 개방된 등대라 등대 안으로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좁은 계단을 올라가 등대 위에서 전망을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단, 등대 안에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여름에는 꽤 덥습니다.

 

과거의_묵호등대

묵호 등대 아래쪽으로 이국적인 분위기의 철재 구조물이 보였는데요,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과거의 묵호등대라고 하네요.

 

논골담길

논골담길01논골담길02

묵호등대를 나와 논골담길로 향했어요. 모든 여행지가 붙어있어서 따로 지도를 찾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도보 여행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눈길 돌리는 곳마다 보이는 푸른 바다도 정말 예뻤고요.

 

논골담길_벽화지도

논골담길은 '묵호 등대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절벽 위 마을입니다. 

 

 

논골담길03논골담길04논골담길05논골담길06

마을 자체가 아기자기하고 한적해서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곳이었어요. 마을을 걷다가 무심코 펼쳐지는 푸른 바다 뷰도 너무 예쁘고요. 중간중간 기념품점, 카페, 민박들도 소소하게 있었어요.

 

바람의 언덕

바람의_언덕_카페

논골담길을 걷다 보니 자연스레 바람의 언덕에 도착했습니다.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카페도 보이네요. 마당에 앉아 바다 바람맞으며 커피 한잔 혹은 맥주 한잔 하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바람의_언덕01바람의_언덕02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에 맞게 길을 따라 바람개비가 줄지어 있어요. 바람이 불 때마다 돌아가는 알록달록한 바람개비들, 그 뒤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가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째비골에서 가장 좋았던, 힐링됐던 여행지입니다.

 


묵호287

묵호287_외관

한창 산책을 하고 도째비골에 위치한 '묵호 287'이라는 카페에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이 주변에서 가장 큰 카페이기도 하고 테라스에 설치된 파라솔들이 눈에 띄어 들어간 곳이에요.

 

묵호287_내부묵호287_내부02

내부는 큼직하고 쾌적했어요. 창밖으로 야자수 파라솔이 보여 휴양지 분위기가 나는 점이 좋았습니다.

 

묵호287_오션뷰

그리고 창밖으로는 스카이 밸리와 동해 바다가 펼쳐집니다. 알고 보니 스카이 밸리뷰 카페로 인기가 많은 곳이었어요.

 

 

커피와_빙수

꽤 더운 날이었는데 달달한 수박주스와 빙수, 커피까지 한잔 하며 재충전했네요. 음료, 디저트도 다양하고 주문한 메뉴 모두 맛있었어요. 오션뷰와 스카이밸리가 함께 보이는 뷰 맛집이면서 휴양지 분위기도 나는 곳이라 추천하는 카페입니다.

 


나인 비치 37

나인비치_37_01나인비치_37_02

다음 목적지는 요즘 SNS에서 핫한 망상해변 옆 나인 비치 37입니다. 생긴 지 얼마 안 되는 따끈따끈한 서핑 비치인데 이번 동해 여행에서 꼭 가고 싶었던 곳이에요. 서핑을 할 수도 있고 비치 펍에서 맥주 한잔 하기도 좋은 여행지입니다.

 

나인비치_37_03나인비치_37_04
나인비치_37_05

분위기가 엄청나죠..! 외국 휴양지 온 기분 물씬 나는 너무 예쁜 비치였어요. 양양 서피 비치 비슷한 분위기인데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아 해변가의 예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바다도 정말 예쁘고 한적한 분위기라 여유롭게 힐링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나인비치_37_06나인비치_37_07

실내 자리도 넓고 내부에서도 바다가 시원하게 보여요. 맥주와 피자, 버거 등 간단한 음식도 팔고 있고 커피, 음료도 있어서 오션뷰 카페로도 비치 펍으로도 훌륭한 곳입니다. 동해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꼭 방문해 보세요.

 

 


장군 시오야끼

동해 여행 첫째 날 저녁은 '장군 시오야끼'로 선택했어요. 이름은 낯설지만 익숙한 메뉴를 파는 곳이에요. 파채에 고기를 볶아먹는 야채불고기 전문점으로 강원도 일대에 지점도 많고 현지인 분들도 추천하는 동해 맛집이라기에 방문했습니다.

우삼겹_시오야끼01

우삼겹 시오야끼를 주문하니 먼저 우삼겹을 구워주셨어요. 직원분들이 다 구워주셔서 편하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어느 정도 고기가 익으면 파채를 올려 볶아줍니다.

 

우삼겹_시오야끼02

잘 볶아주면 우삼겹 기름과 파채 양념이 섞이면서 감칠맛이 폭발하는 별미로 변신합니다. 이게 상상되는 맛인데 굉장히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어요! 역시 아는 맛이 무서운 걸까요? 볶음밥까지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네요.

동해 맛집 장군 시오야끼의 자세한 후기는 아래 글을 확인해 주세요!

 

동해 '장군 시오야끼' 파채에 볶아먹는 중독성 강한 우삼겹

 

동해 맛집 '장군 시오야끼' 파채에 볶아먹는 중독성 강한 우삼겹

동해 여행에서 저녁을 먹으러 '장군 시오야끼'에 방문했어요. 파채와 고기를 볶아먹는 불고기를 파는 곳으로 메뉴는 평범하지만 동해 맛집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보이는 곳이고, 후기도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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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박 3일 동해 여행 1일 차 코스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붐비지 않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예쁜 바다를 실컷 볼 수 있어 좋았던 하루였어요. 이날 먹었던 음식도 모두 맛있어서 더 만족스러웠고요. 동해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일 차 여행 코스는 다음 글에서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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