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공주 여행 후기: 공산성, 제민천, 맛집 추천

날씨 좋은 가을을 맞아 1박 2일 공주 여행을 다녀왔어요. KTX를 타면 서울에서 한 시간 만에 도착하는 곳이라 기차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공주 여행의 필수 코스인 공산성부터 아기자기한 산책로와 분위기 좋은 핫플들까지 즐비해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여행지에요. 가을 여행으로 제격인 1박 2일간의 공주 여행 코스 소개해 보겠습니다. 

 

1박 2일 공주여행 코스 DAY1

공주 맛집 매향 - 공산성 - 제민천 - 카페 곡물집 - 쿠시카츠 맛집 마치고 - 와인바 08001 바르셀로나

 

매향
계속 생각나는 막국수와 편육무침

용산에서 KTX를 타고 한 시간 만에 공주역에 도착해서 다시 택시를 타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공주 맛집 '매향'에 도착했습니다. 1박 2일 여행에서 2끼를 먹었다는 분이 있을 정도로 매향에 대한 추천이 정말 많아서 방문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던 찐맛집이에요! 평양냉면, 비빔막국수, 편육 무침을 먹었는데 비빔막국수와 편육 무침의 조합이 정말 끝내줍니다. 고소하면서 달큰하고 감칠맛 넘치는 편육 무침을 비빔막국수와 같이 싸 먹어 보세요! 가까우면 지금 당장 가서 먹고 싶을 정도로 강력 추천하는 공주 맛집입니다!

 

▼ 공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맛집 '매향' 메뉴, 후기는 아래 글에 자세히 적어두었습니다.

공주 맛집 매향, 여행 후에도 생각나는 막국수와 편육 무침

 

 

 

공산성

식사를 하고 공주 여행의 필수 코스로 손꼽히는 공산성으로 향했어요. 공산성은 세계문화유산이자 사적 제12호인 백제시대 때의 내부에 공원, 문화재 등이 있고 산성에서 보는 금강 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참고로 공산성 주변에 유명한 맛집, 카페 등이 많아 도보로 여행하기도 편리합니다.

 

공산성에서 보는 금강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백제 문화제'가 열리는 기간에 방문하면 볼거리, 즐길거리가 더 다양합니다. 공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제민천
핫플 가득한 공주의 청계천

공주의 청계천으로 불리는 제민천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곳이에요. 하천을 따라 감각적인 신상 카페, 맛집들이 줄지어 있으며, 골목골목 산책하는 재미도 있는 곳입니다. 평화로운 일본 소도시와 같은 분위기였어요. 하천을 따라 걷다 보면 '공주 하숙 마을' 이 보이는데 고즈넉한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좋은 곳입니다. 공주성과는 다른 분위기의 제민천도 공주 여행에서 빼놓으면 안 될 여행지입니다.

 

▼공주성과 제민천에대한 자세한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공주 가볼만한곳 공산성부터 제민천까지 공주 여행 코스

 

 

곡물집

제민천 근처에는 공주에서 핫한 카페들이 꽤 많은데요, 그중에서 곡물집에 방문했습니다. 2층짜리 한옥 카페인데 한옥의 고즈넉함에 현대적인 감성이 더해져 매력적인 공간에서 토종 곡물을 이용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컨셉의 카페예요. 1층 한편에는 곡물을 이용한 식품, 굿즈 등을 파는 스토어가, 2층에는 북카페가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비교적 조용한 동네에 위치해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힐링하기 좋은 공주 카페입니다. 

 

▼ 곡물 브랜딩 카페 공주 카페 곡물집 자세한 후기

 

공주 카페 추천 '곡물집' 브랜딩을 경험할 수 있는 감성적인 공간

 

 

마치고
심야식당 분위기의 이자카야

공주 여행 첫날 저녁은 제민천 끝자락에 위치한 일식 주점 '마치고'로 선택했어요. 쿠시카츠를 전문으로 하는데 워낙 인기가 많은 맛집이라 늘 웨이팅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저희는 오픈시간인 5시에 맞게 도착해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어요. 기대했던 쿠시카츠는 역시 맛있었습니다. 튀김옷도 훌륭하고 식재료도 좋아서 집 근처에 있다면 단골이 되었을 것 같아요. 공주에서 이런 집을 발견한 것 자체로 여행이 더욱 행복해졌답니다. 심야식당같이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친절한 직원분들의 서비스, 음식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던 공주 맛집이었습니다.

 

▼분위기, 친절, 맛 모두 만족한 마치고 후기

공주 쿠시카츠 맛집 '마치고' 제민천의 보물같은 이자카야

 

 

08001 바르셀로나
분위기, 가격 모두 훌륭한 와인바

저녁을 먹고 간단히 맥주 한잔을 하러 역시 제민천에 위치한 바로 향했어요. 제민천 근처에 새로운 핫플들이 속속들이 생기고 있다는데 이곳 역시 분위기 좋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08001 바르셀로나' 라는 와인바로 이름에서 느껴지듯 스페인식의 작은 따빠스 요리와 맥주 와인 등 다양한 안주를 파는 곳입니다. 

 

가로수길 와인바라고 해도 믿어질만큼 인테리어도 감각적이고 분위기도 좋았어요. 창가 자리에서는 제민천의 반짝이는 조명이 보였답니다. 공주에도 예쁜 곳들이 참 많네요.

 

육즙 가득 소세지 구이 핀초 (7,000원), 하몽과 치즈, 루꼴라를 올린 핀초(7,500원) 두가지를 주문했습니다. 간단하게 먹기 좋은 안주가 다양해서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와인은 5,900원부터, 맥주는 4,000원대부터 있습니다. 술과 음식 모두 가격이 합리적이고 분위기도 좋아서 더욱 마음에 드는 곳이었어요. 공주에 다시 간다면 재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

1박2일 공주여행 코스 DAY2

원진 노기순 청국장 - 카페 공다방 - 베이커리 밤마을

 

원진 노기순 청국장
한식대첩 4 충남 고수의 맛집

1박2일 공주 여행 이튿날, 숙소에서 나와 점심을 먹으러 전날 봐둔 공산성 맛집으로 향했어요. 산책 도중 한식대첩 4 충남 고수의 맛집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이곳으로 정했습니다. 청국장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라 대부분의 손님들이 청국정 정식을 먹고있었는데 12,000원에 생선구이, 수육, 각종 반찬까지 나와서 꽤 푸짐해 보였어요. 하지만 저희는 숯불 돼지갈비에 청국장과 생선구이를 추가해 먹었고, 대만족이었습니다. 청국장은 건강하고 무난한 맛이었는데 돼지갈비가 정말 맛있었어요. 원진 노기순 청국장에 방문하는 분들은 꼭 돼지갈비를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숯불 갈비 맛집이었던 원진 노기순 청국장 자세한 후기입니다.

공주 맛집 원진 노기순 청국장: 한식대첩 출연 고수의 식당

 

 

공다방
공산성뷰가 멋진 카페

식사 후에는 근처에있는 카페 공다방으로 향했어요. 공산성 앞에 대부분의 맛집, 카페들이 모여있어서 도보로 이동하기 수월합니다. 공다방은 공산성은 통창으로 시원하게 보이는 산성뷰로 유명한 카페에요. 뷰는 당연히 좋았고, 뷰뿐만아니라 공간 자체도 감성적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공주에서만 볼 수 있는 공산성 뷰를 즐길 수 있는 카페라 공주 카페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카페입니다.

 

▼ 카페 공산성 자세한 후기

공주 카페 추천, 공산성뷰 감성 카페'공다방'

 

 

베이커리 밤마을
공주 특산물 밤파이

공주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밤파이로 유명한 베이커리 밤마을입니다. 공주 특산물인 밤으로 만든 디저트류가 다양한 곳인데요, 그중에서도 밤파이는 오후에 가면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베이커리류를 박스로 포장해 팔기때문에 공주 여행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베이커리 밤마을 내부는 2층까지 있어서 꽤 넓고 주로 포장손님이 많아 좌석도 여유로웠어요. 하지만 자리에 앉기 전에 바로 주문부터 해야합니다.

 

 

대기줄이 어마어마하거든요. 물론 주문만 하는거라 빠르게 빠지긴 합니다. 저는 구매하는데까지 15분정도 걸렸어요.

 

밤파이 외에도 마들렌, 타르트, 에끌레어 등 종류가 꽤 다양했어요. 밤파이와 에끌레어가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저는 밤파이 6구(13,000원)로 구매했습니다.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밤파이를 시식해봤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얇은 패스트리 파이 안에 큼직한 밤이 통으로 들어있어요. 달지 않고 맛있어서 우유랑 먹으니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더라고요. 인기가 많은게 이해갔습니다. 공주 여행가시면 기념으로 먹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기차타고 다녀온 1박 2일 공주 여행 코스를 소개드렸습니다. 다녀와보니 작은 경주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공산성, 무령왕릉, 박물관 등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곳부터 한옥마을, 산책하기 좋은 소소한 골목들, 최근에 생겨난 감각적인 맛집과 카페 등 가볼만한 곳이 다양했어요. 서울에서 KTX로 한시간 거리로 위치도 가깝기때문에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여행에 제격인 국내 여행지입니다. 가을이 끝나기 전에 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공산성과 금강을 즐기려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