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광안리에서 가장 핫한 업장 중 하나라는 초힛사츠에 다녀왔습니다. 분위기부터 매장에 나오는 음악, 음식까지 일본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일본 감상 제대로의 이자카야인데 오픈과 동시에 대기가 생길 정도로 인기 있는 곳입니다. 오픈시간에 맞춰 다녀온 광안리 맛집 초힛사츠 솔직 후기 시작합니다.
광안리 초힛사츠
위치: 부산 수영구 광남로 74
영업시간: 17:00 - 01:30/ 매주 월요일 휴무
주문 메뉴: 항정살 꼬치, 부추 뽈살 계란, 수제 교자, 스프카레
요즘 가장 유명한 광안리 핫플 초힛사츠입니다. 외관부터 일본 느낌이 물씬 나요. 초힛사츠는 광안리의 또다른 맛집인 '초필살 돼지구이' 사장님이 최근 오픈한 곳이라고 하네요. 오픈하자마자 인기를 끌어 웨이팅이 심하기로 악명 높은 곳이고, 방문한 날이 주말이라 해서 오픈시간 30분 전인 4시 30분부터 대기했어요.
주말 웨이팅
토요일 4시 30분에 도착하니 대기 1번이었고 제가 줄을 서자 뒤로 대기 행렬이 쭉 이어졌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직원분이 나와 추우시겠다며 손난로도 챙겨주셨어요. 5시에 입장이 시작됨과 동시에 2인석 2개를 제외하고 자리가 가득 찼습니다.
일본을 옮겨온듯한 분위기
매장 한쪽은 주방이 보이는 바자리입니다. 직원분들 옷차림부터 일본어 메뉴가 붙어있는 것까지 딱 일본 스러워요.
일본 뒷골목 술집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에 음악도 계속 일본 노래를 틀어주셔서 정말 일본 여행 온 느낌이었어요.
다른 쪽 바에서는 바텐더분이 술을 만들고 계십니다. 이쪽은 마치 일본 클래식 바에 온 듯, 분위기가 또 다르더라고요.
꼬치부터 요리까지 다양한 메뉴
초힛사츠는 돼지고기 꼬치 전문이라고 하는데요, 꼬치 외에 다른 음식도 다양합니다. 일본처럼 저렴한 금액에 양이 조금씩 나오는 메뉴로 구성돼 다양하게 주문해 먹기 좋았어요. 참고로 오픈시간에 입장할 경우 주문이 밀려 오래 걸릴 수 있으니 되도록 빨리 주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항정살 2 pcs(7,000원), 부추 뽈살 계란(7,000원), 부타 다마네기 수제교자(7,000원), 스프카레(10,000원) 까지 다양하게 주문해 봤어요.
먼저 기본안주로 나온 완두콩에 생맥주 한잔. 생맥주는 산토리 프리미엄이에요. 말이 필요 없죠. 이후로는 가쿠빈 하이볼로 마셨는데 하이볼도 제대로 타주시더라고요.
첫 번째 메뉴인 항정살 꼬치가 나왔습니다. 꼬치는 한 개당 가격이고 기본 2개 이상 주문해야 해서 저렴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항정살 한 점을 입에 넣자마자 1차로 불향이 입안 가득 퍼지고 2차로 탱글 하고 뽀득한 식감에 기분 좋아집니다. 3차로 짭조름하면서 감칠맛 기가막힌 간장소스까지 제대로였어요. 일본에서 먹었어도 감탄했을법한 항정살이었습니다. 탱글하고 육즙 가득한 항정살에 수제 고추냉이 소스를 곁들이니 기름기를 싹 잡아줍니다. 마지막 대파구이까지 완벽했어요. 초힛사츠의 대표 메뉴인만큼 추천합니다.
다음은 부추 뽈살 계란이에요. 메뉴 이름을 보자마자 이건 맛있을 수밖에 없어! 라며 주문했는데 역시입니다. 한 군데도 빠지지 않고 부드럽고 촉촉한 에그 스크램블에 탱글한 뽈살과 부추, 고추기름이 올라갑니다. 계란의 부드러움과 뽈살의 쫄깃함이 굉장히 조화롭고 짭조름한 맛이 술안주로 딱이었어요.
다음은 교자입니다. 이자카야에 가면 늘 기본으로 시키는 메뉴인데 초힛사츠의 교자는 놀라웠어요. 사진에서 느껴지지 않겠지만 크기가 굉장히 컸습니다. 제 주먹과 비슷한 크기였어요.
부드러운 피 속은 다진 양파와 대지고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다른 야채 없이 양파와 고기로만 채워져 있어서 식감이 부드럽고 굉장히 촉촉했어요. 겉은 바삭하고 쫀득하면서 속은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해 맛있었습니다. 크기도 커서 하나만 먹어도 드든 했어요.
마지막 스프카레까지 모두 나왔어요. 가격대비 토핑이 꽤 많아 보였는데요, 큼직한 돼지고기 두 덩이가 들어있고 단호박, 피망, 당근, 가지, 우동면까지 푸짐하게 들어있었어요.
우선 국물이 정말 맛있어요! 살짝 달큼하면서 카레맛이 아주 진하고 끝맛은 아주 칼칼합니다. 신라면 정도의 맵기가 느껴지는데 그래서 더 맛있었어요. 고기는 큼직하게 썰어 아주 도톰한데요, 오랫동안 삶았는지 굉장히 부드러웠어요. 카레 소스도 잘 배어있어서 고기 자체도 정말 맛있습니다. 마지막 우동면까지 다 먹고 나니 든든하게 식사한 느낌이라 아주 만족한 메뉴예요.
공안리에 새로운 핫플 초힛사츠, 유명새만큼 만족스러운 곳이었어요. 음식 하나하나 다 맛있었고 정성이 느껴져서 금액이 아깝지 않았어요. 음식도 음식이지만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인테리어부터 활기찬 직원분들, 매장에 흐르는 음악까지 일본 그 자체라 오랜만에 일본 여행하는 기분 느끼며 재미있는 시간 보냈습니다. 단점이라면 웨이팅이 심하다는 점인데, 저는 대기를 감수하고서 다시 갈 의향이 있습니다. 부산 여행하시는 분들, 이색적인 광안리 맛집 찾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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