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골목에서 유명한 '유카네'에 다녀왔습니다. 여러 권의 책을 표 낸 일본인 요리연구가 사장님이 운영하는 일식 주점으로, 제대로된 '진짜 일본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개인적으로 일식이 생각날 때마다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찐 맛집입니다.
을지로 유카네
✔ 영업시간: 오후 5시 ~ / 일, 월 휴무
✔ 을지로 3가역 도보 3분
✔ 일본인 요리연구가가 만드는 진짜 일식 주점
오후 5시 오픈시간에 맞춰 도착해 바로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을지로에서 워낙 유명한 맛집이라 오픈 후 15분 정도 지나니 만석이 되었어요.
가게 내부는 일본감성이 가득합니다. 일본 어느 골목 안 작은 선술집에 온듯한 느낌이에요.
자리는 4팀이 앉을 수 있는 다찌석과 테이블 3개가 전부예요.
자리가 협소해서인지 유카네는 테이블당 이용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워낙 맛집 많고 재미있는 곳 많은 을지로라 주변에 갈 곳이 많으니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아요.
을지로 유카네 메뉴입니다.
한줄 삼겹살 조림 23,000원
치꾸와 이소베 아게 9,000원
에비스 생맥주 9,000원
이렇게 주문했어요.
참고로 유카네는 일식'주점'이기 때문에 1인 1 드링크를 주문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유카네의 사장님이세요. 검색하면 인물정보가 등록되어있는 유명인 이셔서 모자이크는 하지 않았습니다.ㅎㅎ
사장님께 주문을 하거나 요청사항을 말씀드리면 한국어로 대답을 하시고 일본어로 다시 한번 얘기해 주세요. 일본어가 계속 들리니 더욱 일본에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 재미있었습니다.
젓가락은 귀엽게 땅콩위에 올려주십니다.
시원한 생맥주를 한잔 하고 있으니
주문한 메뉴가 하나 둘 나옵니다.
먼저 나온 한줄 삼겹살 조림.
삼겹살 한 줄이 정말 통으로 나왔어요.
반숙란까지 곁들여 나와 비주얼이 훌륭합니다.
작은 집게와 가위를 주셔서 직접 잘라먹습니다.
달큰한 간장 소스에 절여진 삼겹살은 질긴 감 전혀 없이 아주 부드러워요.
부드러운 삼겹살 한 점에 함께 나오는 양파와 겨자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단짠한 맛이라 밥이랑 먹어도 맛있을 메뉴예요.
삼겹살 조림을 다 먹어갈 때쯤 '치꾸와 이소베 아게'가 나왔습니다.
파래 가루 튀김옷을 입은 어묵 튀김이에요.
유카네는 튀김도 정말 맛있는데요,
바삭한 튀김 안에 든 어묵이 말랑하고 달달해 맥주 안주로 딱이었습니다.
마요네즈에 찍어먹으면 고소하고 맛있어요.
이건 다른 날 먹었던 근채 카레 튀김인데, 유카네의 시그니쳐 메뉴로 유명합니다.
당근, 연근 등 뿌리채소를 튀긴 요리로 카레향이 살살 올라오면서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튀김이지만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면서, 재료의 아삭함이 살아있어 끊임없이 먹게 되는 메뉴예요.
그리고 또 다른 날 먹었던 야끼소바.
달고 짠맛이 강하지만 기분 나쁘지 않고 일본에서 먹던 딱 진짜 야끼소바구나! 싶은 맛입니다.
계속 맛있다는 말만 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정말 모든 메뉴가 각각 다 맛있는 곳이에요.
을지로 유카네, 서울에서 일본인이 해주는 제대로 된 일본 요리를 먹을 수 있는 맛집입니다. 가게 내부도 일본 감성이 물씬 풍겨 일본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이에요. 일식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단, 워낙 인기 있는 곳이라 오픈 시간에 가지 않으면 웨이팅 필수인 점 점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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