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에 위치한 '테누커피'에 다녀왔습니다. 직접 싸먹는 딸기 모찌 디저트로 유명한 곳인데요, 모찌의 귀여운 비주얼에 이끌려 방문했다가 기대이상의 분위기, 커피 맛으로 매우 만족했던 카페입니다.
테누커피
✔위치: 마포구 연남동 241-89 1층
✔영업시간: 13:00 - 21:00
'연트럴 파크'에서 조금 더 구석으로 들어가 만날 수 있는 테누 커피입니다.
간판이 일본어로 되어 있어서 혹시나 찾기 어려월까봐 미리 기억해 두고 찾아갔어요.
하얀 외관이 눈에 띄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간판부터 일본어로 쓰여있다 보니,
왜 일본어인가?라는 질문이 많다고 합니다.
먼저 '테누(tenu)'는 불어로 '정리가 된'이라는 의미이고, 이곳의 사장님이 매장을 운영하며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정리정돈'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동양적인 여백의 미와 현대적 절제미, 정결하고 고요한 느낌을 추구하는 일본의 '젠 스타일'을 더해 브랜딩 한 것이 지금의 테누커피가 되었다고 하네요.
'젠 스타일'이 무엇인지,
인테리어에서 분명하게 느껴졌어요.
군더더기 하나 없이 여백으로 가득한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의 실내입니다.
벽면을 채우고 있는 스피커에서는 여유로운 느낌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니다.
공간 자체가 차분하고, 테이블 간격도 널찍해서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였어요.
북적한 사람들 사이에서 에너지를 받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한적한 곳에서 즐기는 여유로움이 참 좋습니다.
테누커피의 메뉴에요.
- 아메리카노 4,500원
- 모찌 9,000원
이렇게 주문하고 잠시 후,
주문한 메뉴를 자리로 가져다주십니다.
저를 이곳으로 이끈 딸기모찌의 비주얼이에요.🍓🍓
나무로 된 그릇에 가지런히 담겨 나오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쫀득한 모찌와 팥앙금, 딸기가 함께 나와요.
의외로 놀라웠던 건 커피였어요.
이 집, 아메리카노가 정말 맛있습니다.
딸기모찌만 보고 온 터라 커피 맛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최근 마신 커피 중 지금까지도 손에 꼽게 맛있었어요.
산미가 강하지 않으면서 고소하고 묵직하며 풍미 좋은,
제가 딱 좋아하는 커피였어요.
기대했던 딸기모찌.
떡에 팥 앙금, 딸기를 올려 싸 먹으면 되는데요, 젓가락을 주셔서 쉽게 싸 먹을 수 있었어요.
쫀득한 떡에 달달한 앙금, 상큼한 딸기의 조합은 맛이 없을 수 없죠.
지인과 도란도란 얘기하며 하나씩 싸 먹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연남동 테누커피, 인스타 감성 넘치는 차분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맛있는 디저트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였어요. 시그니쳐 디저트인 딸기모찌는 역시나 예쁘고 맛있었고요, 다른 후기를 보니 다른 커피들도 굉장히 맛있다고 해서 재방문하고 싶은 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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