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안동 여행 2일차: 하회마을, 부용대, 병산서원, 안동찜닭, 월영교 야경

가을 여행으로 다녀온 2박 3일 안동 여행 둘째 날입니다. KTX를 타고 간 뚜벅이 여행이지만 이튿날은 이동이 많아 앱으로 5시간 렌트를 해 차로 움직였어요. 안동 하회마을과 부용대, 병산서원까지 다녀온 후기와 인생 찜닭을 먹었던 안동 맛집, 월영교의 야경으로 마무리한 안동 여행 2일 차 코스와 마지막 날 일정까지 소개해 볼게요. 

 

 

2박 3일 안동 여행 1일차 코스 보기▼

2박 3일 안동 여행코스 1일차: 간고등어, 한우갈비, 낙강물길공원, 문보트, 월영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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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안동 여행코스 DAY2

옥류관 - 안동 하회마을 - 부용대 - 병산서원 - 안동 김대감(안동찜닭, 간고등어) - 월영교 야경

 

옥류관

위치: 경북 안동시 문화광장길 40-11
영업시간: 10:00 - 20:00, 매주 화요일 휴무
📌안동 시내 대표 냉면집

 

안동 여행 2일차 점심 식사는 안동을 대표하는 오래된 냉면집 '옥류관'에서 했습니다. 전날에 고등어와 고기를 잔뜩 먹어서인지 개운한 냉면이 생각나더라고요. 마침 시내에 위치한 옥류관이 안동 토박이 분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냉면집이라기에 고민 없이 결정했습니다.

 

✔️주문 메뉴: 물냉면(9,000원), 세끼미냉면(10,000원), 갈비탕(12,000원), 왕만두 반 접시(3,000원)

냉면을 먹으러 갔지만 막상 가니 따끈한 국물도 생각나서 다양하게 시켜봤어요. '세끼미 냉면'이라는 이름이 생소했는데 비빔냉면에 가오리 회, 소고기 고명까지 섞어서 올린 냉면이라고 합니다.

 

 

물냉면은 신맛이 강하게 나는 스타일이었고, 비빔냉면이 정말 맛있었어요. 양념의 매콤, 달콤한 맛이 딱 적절히 조화로우면서 감칠맛이 풍부해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갈비탕은 평범했고 만두는 시래기 같은 것이 들어간 느낌이라 호불호가 있을 듯하네요. 옥류관에서는 비빔냉면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다시 간다면 일행도 저도 비빔냉면을 먹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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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

 

 

식사 후 시내에서 그린카로 미리 예약해둔 렌트카를 찾아 안동 하회마을로 출발했어요. 버스로도 여행이 가능하지만 시간 맞추는 게 번거롭고 택시비와 비교한다면 렌트가 훨씬 저렴했습니다.

 

안동의 대표 여행지인 한옥마을은 마을 전체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곳인데요, 그만큼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행지였습니다. 전부 돌아보려면 1시간이 넘게 걸리는 큰 마을에 고즈넉한 기와집, 초가집들이 들어선 풍경이 신기하면서도 아름다웠어요.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한 듯한 마을을 걸으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중간중간 기념품 가게, 카페, 간단한 간식거리를 파는 곳들도 있었어요. 하회마을 관광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인데 이것저것 즐기다 보니 2시간이 넘도록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안동 여행 필수 코스답게 만족스러웠던 하회마을 여행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아래 글에 소개해두었습니다.▼

 

안동 가볼만한곳 안동 하회마을 입장료, 카페,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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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대

 

부용대는 안동 하회마을 건너편에 위치한 언덕으로 하회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에요. 10분 정도 산을 오르면 머 멀리 푸른 산과 하회마을, 마을을 휘감으며 흐르는 낙동강의 풍경이 한 번에 들어옵니다. 이 풍경이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경의롭고 아름다워서 하회마을에 방문하신다면 부용대도 꼭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병산서원

안동 북부를 대표하는 서원이 도산서원이라면 남부에는 서애 류성룡 선생의 병산서원이 있습니다. 하회마을 부근에 위치한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에요.

큰 기대 없이 방문했는데 서원을 병풍처럼 둘러싼 산세에 압도당하고 고즈넉한 서원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어요. 안동 여행에서 방문한 여행지 중 가장 아름다웠던 곳 중 하나로 기억될 만큼 좋았던 곳입니다.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아 아름다운 풍경과 고요한 분위기를 온전히 즐기기 좋았어요. 안동에서 하회마을, 부용대와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곳입니다.

 

부용대, 병산서원 자세히 보기▼

안동 여행 코스: 하회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부용대, 병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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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김대감

위치: 경북 안동시 석주로 193
영업시간: 11:00 - 20:30/ 브레이크 타임: 155:30 - 16:30
📌찜닭, 간고등어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현지인 추천 맛집

 

안동의 먹거리 중 안동 찜닭을 빼놓을 수 없죠. 사실 찜닭을 좋아하지 않는데 안 먹고 가기는 아쉬워 시내에 위치한 '안동 찜닭 골목'을 찾아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찜닭골목은 안동 분들은 가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안동 사람들이 가는 찐 맛집을 추천받아 월영교 앞에 위치한 '안동 김대감'으로 갔습니다.

 

 

✔️주문 메뉴: 안동 찜닭 보통맛 小(25,000원), 안동 간고등어구이 한마리(26,000원)

저는 분명 찜닭을 안 좋아하는데 이제껏 제가 먹었던 음식은 찜닭이 아니었나 봅니다.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거든요. 찜닭 국물이 감칠맛이 깊고 칼칼해서 다른 반찬 필요 없이 국물 만으로 밥 한 그릇 뚝딱 할 정도였어요. 닭도 부드럽고 굉장히 신선했어요. 이렇게 신선한 닭은 처음이라 마지막 한 조각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등어도 큼직하고 도톰하면서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워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틀간 안동에서 먹었던 식사 중 가장 만족한 곳이에요! 안동에 다시 간다면 무조건 1순위로 재방문할 안동 맛집이었습니다.

 

안동 김대감 후기 자세히 보기▼

안동 맛집 '안동 김대감' 현지인 추천 찜닭, 간고등어 찐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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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교 야경

식사 후에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월영교 야경을 봤어요. 저녁을 먹은 안동 김대감이 월영교 앞이라 동선이 딱 맞았습니다. 월영교의 야경은 소문대로 아름다웠어요. 조명이 들어온 월영각은 더없이 아름답고 낭만적이기까지 했어요. 월영교 야경을 보며 안동 여행 2일 차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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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안동 여행코스 DAY3

경복궁(육회 비빔밥) - 유아히어 카페

 

 

경복궁

위치: 경북 안동시 충효로 4439
영업시간: 11:30 - 20:3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안동 여행중 1등, 육회비빔밥 맛집

 

안동 여행의 마지막 날,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안동 맛집 '경복궁'에서 마지막 식사를 했어요. 안동 여행을 준비하면서 주변에 간고등어 맛집을 물어도, 찜닭 맛집을 물어도 돌아오는 대답이 ' 안동은 경복궁이 제일 맛있다!' 여서 상당히 궁금했던 곳입니다. 

 

✔️주문 메뉴: 육회비빔밥(15,000원) 2인

음식을 먹기도 전에 정갈하고 푸짐한 상차림에 놀랐어요. 분명 육회비빔밥만 주문했는데 고기가 들어간 우거지 된장찌개, 잡채, 샐러드, 겉절이, 석박지, 가지 튀김까지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조미료 없이 모든 장을 직접 담근다고 하는데 반찬 하나하나 전부 맛있었어요. 특히 가지 튀김은 갓 튀겨 김이 나는 튀김을 자리에서 잘라주시는데 가지튀김 전문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메인인 육회비빔밥은 저의 인생 육회비빔밥이 되었습니다. 고추장 없이 비법 간장 베이스를 넣은 비빔밥인데 건강한 느낌이 들면서도 달큰한 감칠맛이 엄청났어요. 육회도 질긴 감 전혀 없이 부드럽고, 모든 나물 식감이 부드러워서 조화가 훌륭했습니다. 경복궁의 육회비빔밥을 먹고 나니 다른 곳에서는 못 먹을 것 같네요. 왜 '안동은 경복궁이다!'라고 했는지 이해가 가는 맛집이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식사까지 하고 나니 이번 안동 여행의 1등 맛집이 경복궁이 되었습니다.

 

안동 경복궁 후기 자세히 보기▼

안동 여행 1위 맛집 '경복궁' 인생 육회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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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히어 카페

위치: 경북 안동시 강남로 277
영업시간: 11:00 - 23:00, 일요일 22시까지
📌낙동강 뷰가 아름다운 카페

안동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안동에서 가장 뷰 좋은 카페라는 '유아히어카페'로 정했어요. 식사를 한 경복궁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했습니다.

실내는 식물이 가득해서 싱그러운 분위기였고, 무엇보다 넓은 통창으로 시원한 낙동강 뷰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커피맛도 기대 이상이었어요. 강변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여행을 마무리하기 좋은 카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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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박 3일간의 안동 여행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처음 가본 도시인데 가볼 만한 곳, 아름다운 곳이 가득한 국내 여행지였어요. 특히 단풍이 드는 계절에는 안동 특유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배가되어 가을여행으로도 추천하는 곳입니다. 저는 체험하지 않았지만 오래된 고택에서의 숙박 체험도 가능하고요. 서울에서 KTX로 2시간이면 도착하는 비교적 가까운 도시이기에 기차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찾는 분들께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