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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춘천 맛집]야외에서 구워먹는 닭갈비, 토담 숯불닭갈비

by 리뷰하는 시아 2021. 9. 28.

춘천 하면 닭갈비가 떠오르는 만큼 춘천에 방문하면 꼭 한 끼는 닭갈비를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 춘천 여행에서는 숯불 닭갈비 맛집으로 굉장히 유명한 토담 숯불 닭갈비를 다녀왔습니다. 맛은 명성대로 좋았고, 분위기 좋은 야외에서 닭갈비를 구워 먹으니 캠핑 온 기분도 들어 만족스러웠던 곳입니다. 

 

토담 숯불닭갈비

-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 근처 갈만한 곳: 신북커피, 감자밭, 소양강댐

토담 숯불 닭갈비는 춘천에서도 닭갈비 맛집으로 정말 유명한 곳인데 춘천에 방문할 때마다 동선이 맞지 않아 이제야 가보게 되었어요.  근처 '신북 커피'에서 커피를 마시고 도보로 5분 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오후 5시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식사 중인 손님으로 가득했고, 제 앞으로 대기가 3팀 정도 더 있었어요.

 

 

10분 정도 대기 후 입장할 수 있었지만, 더 기다리기로 했답니다. 5시 30분부터 오픈하는 야외 자리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서요. 바람 솔솔 부는 가을날에 야외에서 고기 구우며 캠핑하는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거든요. 마침 배가 아주 고프지는 않아 30분 더 기다리기로 했어요. 

카페같은 분위기의 야외

여기가 바로 토담 숯불갈비의 야외석이에요. 조경도 너무 예쁘고 조명도 분위기 있어서 식당 보다는 카페 같은 분위기라 좋았답니다. 

 

자리에서 바라본 모습

5시 30분이 되고, 바로 자리 안내를 받았어요. 자리에 착석해서 보이는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분위기가 정말 좋죠? 야외에서 먹는 것 만으로 여행 온 기분이 물씬 났어요. 

 

밑반찬이 먼저 세팅되었어요. 

쌈과 마늘, 장아치류, 쌈장, 양파 샐러드, 동치미 등이 나옵니다. 특히 동치미가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토담 닭갈비에는 소금, 간장, 고추장 세종류의 닭갈비와 더덕구이를 함께 판매하고 있었고, 

 

간장 닭갈비 12,000원

고추장 닭갈비 12,000원

막국수 6,000원

된장찌개 3,000원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음식은 금방 준비됐어요. 양념이 덜 강한 간장 닭갈비 > 고추장 닭갈비 순으로 구워봅니다.

 

야외에서 굽는 닭갈비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와 숯불향을 내뿜으며 닭갈비가 익어갑니다. 닭껍질 때문에 금방 탈 수 있어 계속 들었다 놨다 하며 구워줘야 해요.

 

야외 자리는 환풍 시설이 없어 연기가 날 수 있다고 했는데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물론 굽는 사람은 조금 더 힘들 수 있지만요. ㅎㅎ

그래도 야외에서 고기 굽는 즐거움을 포기할 순 없죠! 

 

굽는 사람의 노력과 정성을 들여 맛있게 익힌 닭갈비를 한입 먹어봤는데요,

 

입에 넣자마자 탱-글 하게 터지는 고기의 식감, 숯불향이 기가 막혔어요..!

겉바 속촉, 아니 촉촉하기보다 탱글 하면서 육즙이 가득한 게, 고기 질이 얼마나 좋은지가 그대로 느껴졌답니다. 그동안 춘천에서 먹은 닭갈비 통틀어 식감이 가장 좋았어요. 

 

양념은 숯불향 나면서 은은하게 달달한 맛이올라옵니다. 간장 닭갈비는 처음이었는데 은근히 중독되는 맛이었어요. 결론은 맛있다는 거죠.ㅎㅎ 

 

간장 닭갈비에 감동해 정신없이 먹다보니 다른 메뉴들이 나왔어요. 

 

 

된장찌개 (공기밥 포함)

된장찌개는 우렁이 들어간 찌개인데 특별하지는 않았어요. 공깃밥도 함께 나옵니다. 

 

막국수

막국수는 새콤 달콤하고 자극적인 맛이었어요.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터라 고기랑 같이 먹기 나쁘지 않은 정도였습니다. 막국수 전문점 같은 맛을 기대하기는 어렵고요.

 

고추장 닭갈비

다음으로 고추장 닭갈비를 구워봤어요. 

간장 닭갈비에 너무 감동해서인지 고추장 닭갈비는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고기 질은 역시나 좋았지만 양념이 맛깔나지는 않았어요. 제 입맛에는 단맛이 부족하고 칼칼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무절임과 쌈으로 싸서 남김없이 다 먹어치웠어요.

 

다 먹고나니 해가 뉘엿뉘엿 졌네요. 해진 뒤 모습도 참 예쁩니다.

 

춘천 여행에서 한번 쯤 먹는 닭갈비, 분위기 좋은 야외에서 여유롭게 먹을 수 있어 더욱 좋았던 토담 숯불갈비 후기였습니다. 분위기만큼 닭갈비 자체도 맛있었고요. 근처에 소양강 댐과 요즘 핫한 감자밭, 신북 커피 같은 카페도 있어 함께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춘천 닭갈비 맛집으로 인정! 그리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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