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산 여행의 하이라이트, 블루라인파크 스카이 캡슐을 드디어 타고 왔습니다. 작년에 개장 후 부산 여행 필수 코스로 워낙 인기가 많아 연일 티켓 매진에 엄청난 대기로 엄두를 못내다가, 이번에 드디어 타고 왔어요. 정말 재미있었던, 부산 여행 시 강추하는 스카이 캡슐 예매방법, 꿀팁, 탑승후기 소개드려요.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예매방법, 꿀팁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에는스카이 캡슐과 해변열차 두 가지 열차를 운영하고 있어요.
해변열차는 옛 철길을 따라 달리는 다인승 열차로 탑승객이 많을 때는 자리에 앉지 못하고 지하철처럼 끼어 서서 출발하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스카이 캡슐은 공중에 레일을 따라 달리는 열차로 탁 트인 뷰를 볼 수 있고, 프라이빗하게 탑승할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저는 청사포 출발, 미포 도착 스카이 캡슐 2인으로 이용했고, 편도 가격은 30,000원, 약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예매방법
해운대 블루라인파크는 부산여행 필수코스로 여행객, 부산시민 모두에게 인기가 많아 예약이 필수입니다.
예매 방법은,
-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공식 홈페이지 (https://www.bluelinepark.com/) 접속
- 원하는 열차의 출발지 선택
- 날짜, 시간 지정 후 결제
- 카톡으로 QR 탑승권 수신하면 예매 완료
위와 같이 예매가 완료되면 수신한 QR티켓으로 현장에서 바로 탑승이 가능해요.
스카이 캡슐 탑승 꿀팁
해운대 스카이 캡슐의 경우 예매 시간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13:00 ~ 13:30 이런 식으로 30분 단위로 예매가 진행되는데요, 해당 시간대에 예약한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가 빈 캡슐이 도착하면 순서대로 타는 방식이라 예약한 시간에 도착해도 30분에서 1시간 정도 대기가 생기곤 합니다.
여기서 꿀팁!
청사포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면 대기가 훨씬 적습니다.
그리고 미포에서 출발하는 표가 매진이라도 청사포에서 출발하는 티켓은 여유로울때가 때가 많아요! 그래서 미포 출발보다는 청사포 출발, 미포 도착 편을 예매하시는 게 보다 쉽게, 웨이팅 없이 탈 수 있는 꿀팁입니다.
해운대 해변에서 청사포까지 택시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고, 개인적으로 청사포에서 미포로 가는 뷰가 훨씬 이색적이고, 내리면 정말 예쁜 카페도 있거든요. 뷰가 어떻게 더 좋은지는 아래에서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블루라인파크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그렇게 스카이 캡슐을 타러 블루라인파크 청사포 정거장으로 향했어요. 탑승 예약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해 먼저 청사포 일대를 산책했습니다.
블루라인파크 청사포 정거장 앞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걷기 좋았어요.
탁트인 청사포 바다, 물이 정말 맑아서 보기만 해도 시워지는 기분이 듭니다.
그렇게 산책로를 따라 10분 정도 걷다 보니 '다릿돌 전망대'가 나왔어요.
이렇게 다리를 건너 바다 가까이로 나가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여유롭게 구경하고 탑승시간이 다 되어 스카이 캡슐을 타러 정거장으로 다시 걸어갔습니다.
미포행 스카이 캡슐 탑승기
청사포 출발, 미포도착 12시 30분-1시 열차 탑승으로 예약했고, 12시 25분에 정거장에 도착했어요. 주말이었는데도 한산해서 대기 없이 바로 입장했습니다.
(참고로 미포에서 출발할 경우 예약시간보다 더 빠르게 도착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앞에 두 팀 정도가 탑승한 후 바로 탑승했어요.
스카이 캡슐 내부 사이즈는 아담합니다. 2인이 타기 딱 좋은 것 같아요. 4인까지도 무리는 없습니다.
드디어 청사포 정거장을 출발했어요.
두근두근
출발하면 먼저 푸릇푸릇한 소나무 숲을 지나게 돼요.
열차 내부에 창문을 열 수 있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니 너무 상쾌했어요.
소나무 사이사이로 보이던 바다가 드디어 훤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어요.
스카이 캡슐 속도가 굉장히 느리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주변 경치 보며, 사진 찍으며 가다 보니 전혀 느리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 보면
저 멀리 해운대와 광안리의 고층 건물들이 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쩜 캡슐 디자인도 이렇게 귀엽게, 알록달록하게 했는지, 레고 블록같기도 하고, 동화 속 꼬마기차 같기도 해서 사진 찍느라 바빴습니다.
그렇게 또 달리다 보니
저 멀리 해운대 엘시티부터 마린시티, 광안대교까지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 뷰때문에 청사포> 미포행 캡슐을 추천하는데요, 청사포의 고요하고 광활한 바다를 흠뻑 느끼며 힐링하다가 해운대의 화려함을 마주하니 느낌이 새롭더라고요.
조금씩 가까워지는 해운대의 마천루를 조망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살짝 하늘이 흐려졌는데 맑은 날은 더 예쁠 것 같아요.
점점 가까워지는 해운대 LCT..! 그 옆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가 너무 예뻤어요.
30분이 정말 순삭.
해운대가 가까워 올수록 아쉬움이 커졌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내리기 싫었어요..ㅠㅠ
해운대로 향하는 스카이 캡슐에서 바라본 뷰는 영상으로도 담아봤어요.
다시 봐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렇게 스카이 캡슐에서의 10분 같던 30분이 지난 후, 해운대 바다와 귀여운 캡슐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루프탑 카페 '몽떼 104'로 이동했습니다. 카페도 매우 추천해요!
▼몽떼 104 후기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에서 스카이 캡슐, 레일을 따라가는 길의 풍경이 워낙 아름답고 캡슐 열차도 예뻐서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지불한 금액이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어요! 부산 여행하시는 분들, 스카이 캡슐 꼭 탑승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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