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리뷰

제주 협재 맛집 '강식당' 감자탕이 생각나는 얼큰한 고기국수

by 리뷰하는 시아 2022. 1. 6.

재주 협재에 위치한 '강식당'에 다녀왔습니다. 큼직한 등뼈가 가득 들어있어 감자탕을 떠올리게 하는 매운 고기국수와 제주 돼지로 만든 알록달록한 비주얼의 함박 스테이크로 유명한 집이에요. 협재 맛집으로 이미 유명해 대기가 필수지만 협재 바다를 걷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기도 하고, 무엇보다 대기한 시간이 아깝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협재 고기국수 맛집, 강식당

  • 위치: 제주시 한림읍 협재1길 39 2동
  • 영업시간: 11:00-16:00/ 화, 수 휴무
  • 추천메뉴: 뼈해장국보다 뼈가 많이 든 매운 고기국수💯

강식당-외관

협재에 위치한 강식당 외관입니다. 파란색 건물이 협재 바다와 잘 어울려요.

 

협재 맛집으로 워낙 인기 있는 곳이라 11시 40분쯤 도착하니 앞에 대기가 4팀 있었어요. 강식당은 카톡 대기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어서 곧바로 대기를 등록했습니다. 

 

강식당은 대기 등록 시에 메뉴도 미리 입력해야 해요. 입장하면 바로 준비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이점은 편리한 것 같네요.

 

강식당-메뉴

메뉴는 딱 세 가지입니다. 함박스테이크 정식과 매운 고기국수, 순한 고기국수예요. 매운 고기국수도 많이 맵지 않다고 해서

 

매운 고기국수 12,000원

함박 스테이크 정식 16,000원

이렇게 주문했어요. 

 

입장 순서가 되면 카톡으로 연락이 오기 때문에 주변 산책을 했어요.  

 

 

협재-마을강식당-앞-협재-바다
에메랄드빛 협재 바다

에메랄드빛 바다 색으로 유명한 협재, 방문했던 날 다행히 날씨가 맑아 바다 색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한적한 협재 마을을 산책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갔습니다. 

 

강식당-내부

드디어 차례가 되어 강식당 내부로 들어왔어요. 업장 자체가 테이블 5개 정도로 협소하더라고요. 그래서 대기가 더 많은 것 같네요. 식사 중인 손님으로 가득 찬 상태라 정리 안된 테이블이라도 살짝 찍어봤습니다.

 

잠시 후,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습니다. 

매운-고기국수
매운 고기국수 12,000원

고기국수가 나오자마자 탑처럼 어마어마하게 쌓여 있는 파의 양에 깜짝 놀랐어요. 제주에서 흔하게 먹던 고기국수의 비주얼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매운 고기국수는 직접 끓인 육수에 청양고추로 얼큰한 맛을 내고, 제주산 돼지고기 등뼈가 푸짐하게 올라간 강식당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합니다. 

 

매운-고기국수-속-등뼈

탑처럽 쌓여 있던 파를 옆으로 슬쩍 밀어내고 나니 감자탕에서나 볼법한 등뼈 고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고기국수-속-큼직한-뼈고기

슥슥 저어보니 등뼈가 어마어마하게 들었더라고요. 커다란 등뼈 때문에 국수를 먹기 힘들 정도라 따로 그릇을 요청해 덜어두고 먹었어요. 

 

뼈에 살코기도 듬뿍, 실하게 붙어 있어서 웬만한 뼈해장국 한 그릇 먹는 것보다 고기를 많이 먹은것 같아요. 등뼈에 붙은 고기는 부드럽고 연해서 젓가락으로도 쉽게 분해됩니다.

 

김치와-소스

김치와 함께 나오는 양파 소스에 찍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매콤한-국물고기국수-면

국물 맛도 약간 감자탕스럽더라고요. 감자탕보다는 좀 더 맑은 느낌이랄까요? '매운'이 붙기는 하지만 많이 맵지는 않았어요. 적당히 얼큰하고 감칠맛 있는 육수라 한동안 국물만 허겁지겁 떠먹었네요. 

 

면은 중면으로 딱 알맞게 잘 익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주에서 먹어본 고기국수 중에 가장 제 취향이었어요.

 

 

함박-스테이크
함박 스테이크 정식 16,000원

너무 예쁜 비주얼에 함박스테이크가 나왔어요. 알록달록한 색감에 플레이팅까지 아기자기하고 너무 예쁘죠!

 

제주산 돼지 안심으로만 만든 스테이크 위에 간 무가 올려져 나오고, 풍미를 더해주는 구운 채소가 곁들여집니다. 맑은 국과 밥, 김치, 수제 피클도 함께 나왔어요. 

 

다채로운-색감의-함박스테이크

함박 위에 올려진 무는 소스에 섞어서 찍어먹으라고 안내해 주셨어요. 소스는 알맞게 달달한 간장 베이스인데 무를 섞어주니 깔끔한 느낌이에요. 함박과 아주 잘 어울리더라고요. 

 

함박스테이크-단면

함박을 반으로 갈라보니 육즙도 풍부하고 촉촉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통통한 함박과 토마토, 버섯, 호박 등 구운 채소까지 곁들여 먹으니 더 다채롭고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제주 협재에 위치한 강식당에서 매운 고기국수와 함박스테이크 정식을 먹고 왔는데요, 두 메뉴 모두 플레이팅이 예뻐서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고기국수는 뼈해장국 한 그릇을 먹은 듯 살코기 듬뿍 붙은 등뼈가 가득 들어있어서 더 든든했어요. 스테이크도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협재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