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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영국 감성, 안국 '런던 베이글 뮤지엄' 평일 웨이팅 10분 후기

by 리뷰하는 시아 2022. 1. 12.

요즘 서울 최고의 핫플로 손꼽히는 안국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 다녀왔습니다. 오픈 시간이 오전 8시인데 7시 30분부터 줄 서기로 유명한, 심지어 평일 조차도 악마의 웨이팅을 자랑하는 곳인데요. 평일 오전에 방문해 10분 대기 후 먹고 왔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영국 감성의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곳이에요. 

 

런던 베이글 뮤지엄 기본 정보

  • 위치: 종로구 북촌로 4길 20
  • 영업시간: 매일 08:00- 18:00
  • 주차: 불가능, 근처 유료주차장 이용
  • 유럽 감성 분위기 맛집

런던-베이글-뮤지엄-외관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다녀온 핫플 중의 핫플, 런던 베이글 뮤지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니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던 어느 날, 먼지를 뚫고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도착하니 역시 대기 중인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평일 웨이팅 후기

런던-베이글-뮤지엄-웨이팅-시스템

도착하면 바로 입구 옆에 돼지 그림으로 달려갑니다. 그 아래 대기 등록 시스템이 있거든요. 대기는 매장 이용, 테이크아웃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월요일 오전 11시 기준 제 앞에 대기 3팀!!! 이 있었어요. 기본 10팀 정도는 각오하고 갔는데, 운 좋게 10분 정도 대기하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역시 평일 오전에 가길 잘했네요. 

 

참고로 제 지인이 주말 오전 11시에 방문했는데 모든 베이글이 품절이었다고 합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외부런던-베이글-뮤지엄-외부-데코

대기 등록 후 맘 편히 사진을 찍어봅니다. 

 

핫플답게 외관부터 너무 예뻐서 사진 찍기 바빴던 런던 베이글 뮤지엄. 엘리자베스 여왕, 셰익스피어 등 런던 감성 가득한 이미지들로 꾸며져 있었어요.

 

강아지-캐릭터

이 강아지가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마스코트인지, 외관부터 실내, 포장지에서 까지 계속 보이더라고요. 

 

베이지색-벽돌-건물런던-베이글-뮤지엄-입구

매장 앞에 대기석도 꽤 많고 난로도 있어서 따뜻하게 기다릴 수 있었어요. 

 

베이지색 벽돌과 우드 컬러의 창틀이 예뻐서 사진 찍는 분들도 많았어요. 매장 밖 분위기도 너무 좋고, 종종 분주한 실내도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흘렀어요. 

 

드디어! 입장 순서가 되어 매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베이글-모양-장식그림과-장식품들

입구부터 분위기 뭔가요ㅠㅠ 

 

따뜻하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와 영국 감성 듬뿍 머금은 소품들 덕분에 

'여기가 영국인가?' 싶은 생각이 절로 듭니다. 

 

 

실내-분위기벽면-장식

매장 전체가 옅은 베이지 톤으로 따뜻한 느낌이에요. 사진에 보이는 자리 외에 안쪽에도 자리가 꽤 있어서 생각보다 좌석은 많았어요. 

 

직원분에게 자리를 안내받고 베이글을 주문하러 가봅니다.

진열된-베이글1

진열대 앞에 준비된 트레이와 집게를 가지고 원하는 베이글을 골라 담으면 돼요. 

 

진열된-베이글2

제일 먼저 보이는 베이글이에요. 

 

바질 베이글, 다크 초콜릿 베이글, 크랜베리 베이글, 블루베리 베이글 

 

감자-치즈-베이글

그리고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서 유명한 베이글 중 하나인 감자 치즈 베이글! NO.1 베이글이라고 하네요. 

 

윤기가 촤르르 흐르는 게 맛있어 보여서 하나 담았어요. 

 

샌드위치-베이글

시그니쳐인 브릭 레인과 잠봉 베이글도 하나씩 담아주고요. 

 

베스트인 프레즐 버터 베이글도 궁금했지만 배부를 듯해서 다음 기회로... 

 

플레인-베이글진열된-베이글3

블레인 베이글이 노릇노릇한 게 참 귀엽더라고요.

 

베이글 종류가 정말 많고 사라지기 무섭게 직원분들이 끊임없이 채워주셔요. 다행히 제가 간날은 품절된 종류가 없었어요.

 

주문대

베이글을 다 고른 후 주문대에서 추가 메뉴를 주문하고 계산을 합니다.

 

크림치즈-종류진열대-속-크림치즈들

크림치즈 종류도 굉장히 다양했어요. 

 

메뉴판
런던 베이글 뮤지엄 메뉴

런던 베이글 뮤지엄 메뉴입니다. 커피, 음료 외에 스프, 샐러드, 맥주도 팔고 있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5,000원

감자 치즈 베이글 5,500원

잠봉 베이글 8,500원

브릭레인 6,800원

 

이렇게 주문했어요. 스프도 궁금했지만 양이 많을 듯하여 포기했습니다.

 

 

키친

계산대에서 안쪽 키친이 살짝 보이는데, 키친까지도 유럽 감성 한가득하고 예쁘더라고요 

 

물식기와-소스류

물과 포크, 나이프, 각종 소스는 한쪽에 마련되어 있고 셀프로 이용하는 방식이에요. 

 

3종류-베이글

주문한 베이글을 가지고 자리에 앉았어요. 창가 자리라 햇살이 들어와 예쁘긴 했는데 자리가 조금 협소하더라고요. 

 

매장에 자리가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 협소해서 회전율이 빠른 것도 같아요. 

 

커피커피와-베이글

커피까지 나와주고, 드디어 먹어볼 시간입니다. 악명 높은 웨이팅을 자랑하는 베이글들... 어떤 맛일

까 정말 궁금했어요. 

 

잠봉-베이글
잠봉 8,500원

가장 궁금했던 잠봉 뵈르 베이글부터 먹어봤습니다. 

 

깨가 듬뿍 붙어있는 베이글에 잠봉햄, 무염버터가 들어있는 맛없을 수 없는 조합이죠.

 

베이글이 쫄깃하면서 햄도 짜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어요. 개인적으로 깨가 많은 음식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깨 덕분인지 고소함이 더해져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감자치즈-베이글감자치즈-베이글-단면
감자치즈 베이글 5,500원

다음은 감자 치즈 베이글인데요, 잠봉 뵈르보다 베이글이 더 폭신하고 쫀득한 느낌이었어요. 

 

첫 입은 그냥 베이글이네? 싶었는데 씹을수록 고소하면서 짭조름함이 올라와 중독되는 맛이었습니다. 베이글 안에 으깬 감자가 잔뜩 들어있어서 포만감도 좋았어요. 감자가 좀 거칠었는데, 부드러운 식감이었다면 더 맛있었을 것 같습니다.   

 

브릭레인
브릭 레인 6,800원

다음은 시그니쳐인 브릭 레인이에요. 잠봉과 마찬가지로 세서미 베이글에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있고, 꿀이 함께 서브됩니다. 

 

꾸덕한 크림치즈가 정말 어어어어엄청 많이 들어있더라고요.

 

꿀을-바른-브릭레인2등분한-브릭레인

함께 나오는 꿀을 뿌려주고 잘라서 먹었는데요, 생각보다 베이글이 질겨서 자르기 힘들더라고요. 꿀을 뿌려놔서 손으로 잡지도 못하고 자르느라 힘들었다는... 꿀은 그냥 찍어드시거나 베이글을 먼저 자른 후에 뿌려 드시길 추천합니다. 

 

맛은 솔직히 딱 상상한 맛이었어요. 꾸덕한 크림치즈에 꿀이 더해져 너무 좋은 조합이지만 특별할 건 없었습니다. 

 

 

재밌는 점은 먹을때는 브릭레인이 가장 무난한 맛이었는데, 유일하게 다시 생각난 베이글이에요. 시큼한 크림치즈와 달달한 꿀, 고소한 깨가 잔뜩 올려진 베이글 한입이 절실해 지는게, 이래서 시그니쳐인가..? 싶더라고요. 

 

런던-베이글-뮤지엄-포장지

이날 두명이서 베이글 3개를 시켰지만 다 먹지 못하고 포장해 왔습니다. 셀프 코너에 포장지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서 남은 음식 포장하기도 편리했어요. 

 

런던 뮤지엄 베이글, 웨이팅 어마어마한 핫플이지만 평일에 다녀오니 그나마 괜찮더라고요. 베이글 종류도 다양하고 맛있었는데 특유의 감성적인 매장 분위기가 특히 좋았습니다. 잠시나마 영국으로 여행 다녀온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유럽 감성과 베이글을 좋아하신다면 가볼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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