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에서 협재에 묵었던 날, 저녁으로 흑돼지를 먹었던 '더꽃돈'입니다. 이 집은 2년 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방문했는데 그때보다 더 맛있어졌더라고요. 고기 질도 좋고 전부 구워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김치찌개가 끝내주는 집입니다.
흑돼지 김치찌개가 맛있는 더꽃돈
- 위치: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66
-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 엄청난 흑돼지 김치찌개 맛집
협재 해변 근처 큰길에 위치한 더꽃돈이에요. 2층 건물을 통으로 사용해서 좌석이 넉넉한 편입니다.
오후 5시 반에 도착했는데 1층은 이미 만석이었어요... 2층은 오픈 준비가 덜되었다고 하여 1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다 보니 마침 1층에 자리가 나서 1층에 안기로 했어요. 창가 자리이기도 했고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었거든요.
배고프니 얼른 주문해야죠!
흑돼지 오겹살 18,000원 2인분
김치찌개(밥 포함) 8,000원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밑반찬이 먼저 준비됐어요.
쌈채소와 김치, 파절이, 깻잎 장아찌와 무절임이 나오고 마늘, 쌈장과 고기를 찍어먹을 소금, 와사비도 함께 나왔어요.
고기와 함께 구워 먹으면 맛있는 고사리와 고구마가 나오더라고요. 고구마를 쪄서 설탕 혹은 꿀에 절인 달콤한 반찬인데 배고픈 상태라 무척 반가웠어요. 달달해서 자꾸 집어먹게 되더라고요.
드디어 오겹살이 나왔습니다. 제주 오면 흑돼지는 한 번쯤 먹어줘야죠! 멜젓과 고사리도 올려 함께 구워줍니다.
더꽃돈은 직원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고기를 구워주셔요. 화려한 스킬을 자랑하며 열정적으로 구워주셔서 굉장히 믿음이 갔습니다.
조금씩 노릇 해지며 오겹살이 익어가고 있어요. 얼른 익어라..!
고기가 조금씩 익어갈 때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여기 김치찌개 진짜 미쳤어요 ㅠㅠㅠㅠ 김치찌개 안에도 흑돼지가 잔뜩 들어있는데, 크기도 큼직하고 너무너무 부드러워서 굽고 있는 오겹살이 잊힐 정도였습니다.
국물도 묵직한 게 밥 두 공기 뚝딱할 맛이에요..! (실제로 두 공기 먹다 고기를 남겼다는..) 글 쓰는 지금도 군침이 도네요.
여태껏 밖에 나가 사 먹어본 김치찌개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김치찌개 전문점이라고 해도 인정이에요!
더꽃돈이 좋은 점은 고기를 한 번에 다 구워주는 게 아니라 한번 초벌 한 후에 바로 먹을 양만 구워주고, 나머지는 사진처럼 따로 두었다가 다 먹어 갈 때쯤 다시 와서 나머지를 구워주신다는 점이에요. 이렇게 구워주시니 불위에서 육즙이 빠질 염려 없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직원분이 열정적으로 구워주신 고기를 한점 먹어봤는데요, 육즙이 넘쳐서 한입 물면 팡팡 터지는 고기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식감도 탱글하고 정말 맛있었어요..!!
반찬도 하나하나 다 맛있어서 고사리, 깻잎과 곁들여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만족스러운 저녁이었어요:-)
협재 더꽃돈, 협재에서 흑돼지 드시려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직원분들이 육즙 빠져나가지 않도록 정성 들여 구워주시는 고기를 먹을 수 있고, 어마어마하게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거든요. 8,000원이 아깝지 않으니 김치찌개는 꼭 드셔 보세요. 찌개 때문이라도 제주에 가면 다시 찾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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