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서린낙지에 다녀왔습니다. 1959년부터 3대째 영업해온 노포이자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소개된 이미 유명한 맛집인데 최근에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소개되며 더 인기가 많아진 곳이에요. 낙지볶음과 베이컨 소세지 볶음을 함께 먹는 조합이 독특했던 서린 낙지 후기 들려드릴게요.
SInce 1959 광화문 서린낙지
- 영업시간: 11:00 - 22:00
- 휴무: 매월 2, 4째주 일요일 휴무
- 위치: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1 2층
- 방송 출연: 백종원의 3대 천왕, 유튜브 성시경의 먹을텐데
- 특징: 낙지볶음, 베이컨 소세지 볶음의 독특한 조합
서린낙지는 광화문과 종각 사이, 광화문 D타워 옆에 위치한 르메이에르 타운 2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1959년부터 종로 일대에서 영업을 해오다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고 합니다. 원래도 유명한 곳이지만 최근에 유튜브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소개되며 더 핫해진 곳이에요.
평일에도 대기가 길다는 소문을 듣고 걱정했는데 월요일 6시가 안 된 시간에 방문하니 한산했어요. 물론 6시가 넘으니 금방 만석이 되더라고요. 들어가자마자 입구 쪽 테이블에 베이컨 소세지 볶음이 한가득 준비되어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대표 메뉴는 낙지볶음과 베이컨 소세지 볶음이에요. 낚지볶음집에서 베이컨 소세지 볶음을 팔고 있다니 조금 독특하지만 이 집의 별미라 꼭 주문해야 합니다. 그밖에 간단한 안주 메뉴도 있어 회식하기도 괜찮은 장소인 것 같네요.
지인과 둘이 방문했고, 낙지볶음(23,000원)과 베이컨 쏘세지(16,000)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주문하자마자 바로 베이컨 소세지 볶음을 가져다 주셨어요. 베이컨이 바닥에 깔려있고 소세지와 콩나물, 김치, 양파와 대파, 감자가 조금들어가 있습니다. 별다른 양념 없이 여기에 물을 살짝 넣고 김치와 콩나물 양념만으로 익혀주는 요리에요. 별거 없어 보이는데 별미더라고요. 다 익은 모습과 후기는 잠시 후 들려드릴게요.
베이컨 소세지 볶음이 조금 더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낙지볶음이 나왔습니다.
낙지볶음, 밑반찬까지 푸짐하게 한 상 차려졌어요.
먼저 밑반찬을 보면 콩나물국과 콩나물, 물김치, 소세지를 찍어먹는 케첩 머스터드 소스가 함께 나옵니다. 김치는 기본으로 나오지 않지만 셀프코너에 준비되어 있어서 다른 밑반찬들과 함께 자유롭게 먹을 수 있습니다. 대접, 참기름도 준비돼 있어서 낙지 덮밥처럼 밥을 비벼 먹을 수 도 있고요.
낙지볶음은 한눈에 봐도 통통함이 느껴졌어요. 작은 접시에 나와서 양이 적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적당했습니다.
낙지는 아주 실했고 탱글한 식감도 좋았어요. 양념은 칼칼하게 매운맛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워낙 매운 낙지집이 많다 보니 심하게 맵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맵기는 하지만 맛있게 맵고 밥이나 소세지 볶음과 함께 먹으면 딱 맞는 정도였어요.
다시 베이컨 소세지 볶음입니다. 낙지볶음을 먹다보니 베이컨 소세지 볶음 속 야채와 김치에서 물이 나오면서 먹기 좋게 익었네요. 처음 나왔을 때 베이컨과 소세지를 하나씩 먹어봤는데 둘다 질이 좋아서 맛있었지만 특별한 맛은 아니다 싶었어요. 그런데 익을수록 맛이 달라지더라고요.
김치와 콩나물에서 양념이 배어 나와 베이컨의 기름과 섞이면서 감칠맛도 좋아지고 간도 되면서 낙지볶음 없이 이것만 먹어도 아주 맛있었어요! 부대볶음을 먹는 것 같기도 하고, 이것만으로 훌륭한 술안주였어요.
베이컨과 소세지를 조금 집어먹다가 낙지볶음을 올려 볶아먹어 봅니다. 서린낙지에 방문한 분들은 다들 이렇게 드시더라고요. 먹을텐데에서 이집을 소개한 성시경님도 그랬고요. 저도 따라해 봤는데 이집 낙지는 이렇게 볶아먹는게 훨씬 맛있습니다! 그냥 먹었을때는 고추가루가 살짝 겉돈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베이컨과 볶아먹으니 양념의 감칠맛도 깊어지고 정말 맛있었어요. 베이컨 볶음과 낙지는 꼭 함께 볶아 드세요!
성시경 먹을텐데 맛집으로 최근 핫해진 종로 서린낙지, 낙지볶음과 베이컨 소세지 볶음을 함께 먹는 조합이 신선했는데 함께 먹으니 독특하고 맛있었어요. 낙지도 통통하고 식감도 좋아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방문해서 베이컨 소세지 볶음만 주문해 술안주로 먹고 싶네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왁자지껄한 분위기도 좋아 광화문, 종로 일대 맛집으로 한 번쯤 가볼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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