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성비 갑 호텔에 다녀왔습니다. 4성급 호텔 객실을 무려 6만 원대에 제공하는 곳이죠. 그렇다고 객실이 작지도 않습니다. 보통 10만 원 안팎의 3성급 호텔들이 22 제곱미터, 약 6-7평대 방을 제공하는 반면 이 곳의 객실은 기본 30제곱미터입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에 위치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 호텔입니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
위치 구로디지털단지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
객실 타입: 슈페리어 킹
가격: 평일 기준 66,297원에 이용 (주말 9만 원 선)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기대치가 낮았을까요. 예상보다 로비 규모가 크게 느껴집니다. 아 여기 4성이지.
로비 천장이 높게 트여있어 시원시원합니다.
한켠에서는 와인도 판매하고 있네요. 가격대도 꽤 합리적입니다.
로비 오른쪽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좌석과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조선호텔도 아닌데 1층에 스타벅스라니! 게다가 올리브영도 나란히 입점해 있습니다.
참고로 편의점은 호텔 뒤로 돌아가면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편의시설이 참 좋은 곳입니다.
오후 2시쯤 얼리 체크인을 부탁드리고 14층 객실로 입실했습니다.
방으로 들어갑니다.
우드톤 인테리어에 푸른 카페트가 시원한 느낌을 주네요.
짐을 놓을 수 있는 공간도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방 구조입니다.
6만 원대 방이라기에는 꽤나 넓습니다.
침대와 책상, 테이블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책상에서 노트북으로 작업하다가
창가 테이블에 앉아 책 읽으며 맥주도 마시고
저녁에는 야경 보며 맥주도 마시고.. 맥주만 마시다 온 것 같네요. ㅎㅎ
아무튼.
침대는 시몬스 침대라고 합니다. 넓고 푹신했습니다.
창문 쪽에서 본 객실 모습입니다.
인테리어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조명도 적당히 어두운, 제가 딱 좋아하는 편안한 조명이네요.
커튼을 걷어보니 구로 디지털 단지역 주변이 내려다 보이네요.
뷰는 특별할 것 없는 도심 뷰입니다.
뷰와는 별개로 저기 보이는 지역이 '깔깔 거리'라는 구디 먹자골목이라 주변 맛집, 술집이 몰려있습니다.
셀프바는 단촐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프리마'가 정겹네요.
화장실에 칫솔 등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당황했는데 셀프바 위 수납함에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화장실로 가봅니다.
세상에.
6만 원짜리 방인데 욕조가 있네요! 가성비가 너무 좋습니다.
화장실은 깔끔합니다. 다만 세면대가 낮고 좁아서 사용하다 물이 사방으로 튀기 쉽습니다. 하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욕조를 만났기에 이 정도쯤은 괜찮습니다.
어메니티는 포포인츠 호텔 자체 상품입니다.
호텔에서 혼자 즐기는 반신욕은 언제나 저의 로망입니다.
1층 올리브영에서 입욕제를 사오려다 귀찮아져 바디워시를 이용했습니다.
거품이 아주 잘 올라오네요.
따끈한 반신욕으로 제대로 호캉스를 즐겼습니다.
객실은 영상으로도 담아봤습니다.
#결론
장점
1. 가격 대비 넓은 룸, 깔끔한 인테리어, 욕조까지!
2. 1층에 위치한 스타벅스, 올리브영
3. 지하철역 도보 5분 소요, 맛집 모여있는 깔깔 거리 앞에 위치
단점
구로디지털단지역에 있다는 점. 구디 자체가 직장 가라 특별히 주변 즐길거리나 볼거리는 없다.
총평
서울에서 10만 원도 안 되는 금액으로 묵을 수 있는 가장 넓고 쾌적한 호텔!
서울 가성비 호텔로 최고인 듯합니다.
#번외
평소에 구디에 갈 일이 많아 자주 식사 및 음주를 합니다. 포포인츠 호텔 근처에 제가 좋아하는 맛집 3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홍주식당
1995년부터 영업하는 돈까스 전문점입니다. 고기도 신선하고 튀김옷도 적당히 얇고 바삭하여 아주 맛있습니다. 기본 돈까스 보다 히레카츠가 탁월하게 맛있으니 히레카츠로 드시길 추천합니다. 느끼함이 덜한 깔끔한 돈까스로 이 일대에서 매우 인기 있는 맛집입니다.
이화참숯갈비
뼈삼겹으로 매우 유명한 집입니다. 고기를 따로 구워다 가져다주셔서 거의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찌개와 계란찜도 기본으로 나오는 가성비 좋은 집입니다. 구디에서 돼지고기는 이 집이 가장 맛있습니다.
나살던 고향
2차로 가기 좋은 곳입니다. 옛 주택같이 넓은 마당이 있는 곳인데 날씨가 좋으면 야장이 깔립니다. 밖에서 하는 음주는 언제나 흥겹습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안주도 다양하고 맛도 무난합니다.
쓰고보니 오늘 리뷰는 맛집에 더 진심이었던 것 같네요.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숙소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몬드리안 호텔 이태원 루프탑바 프리빌리지 : 남산뷰 루프탑바 (2) | 2021.04.27 |
---|---|
[서울 호캉스] 지루할 틈 없는 몬드리안 호텔에서의 하루 (3) | 2021.04.27 |
[군산 숙소] 적산가옥에서 보내는 고즈넉한 하루: 다호 게스트하우스 (2) | 2021.04.20 |
서울에서 가장 힙한 하룻밤, 라이즈 오트그래프 컬렉션 에디터룸 후기 (0) | 2021.04.19 |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해피아워 @진정한 야경맛집 41층 피스트 (0) | 2021.04.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