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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리뷰

[서울 호캉스] 지루할 틈 없는 몬드리안 호텔에서의 하루

by 리뷰하는 시아 2021. 4. 27.

요즘 아주 트렌디한 몬드리안 호텔에 다녀왔습니다. 오픈하자마자 화제가 되어 궁금하기는 했지만 제 기준에는 객실 대비 금액이 높다고 생각되어 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보니 가격이 많이 조정되었더라고요. 오픈한 지 1년도 안된 따끈따끈한 호텔인데 주말 기준 10만 원대에 나왔길래 냉큼 다녀왔습니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Mondrian Hotel Itaewon
위치: 이태원역 도보 15분 거리 
객실 타입: 스탠다드 킹
가격: 주말 기준 192,700원에 이용

 

로비로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위치한 카페에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1, 2층을 아우르는 대형 스크린에 신비로운 분위기의 영상들이 연이어 나와 눈을 못 떼었네요. 이곳은 '블라인드 스팟'이라는 바 겸 카페입니다. 다음날 식사 후 여기서 커피를 마셔보기로 하고 체크인하러 이동합니다. 

 

 

 

체크인하러 리셉션으로 가려했지만 또다시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올법한 실내 정원이 로비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호텔, 로비부터 심상치 않네요. 

 

한창 사진을 찍다 리셉션이 위치한 2층으로 이동하니 또 한 번 분위기가 바뀌네요.

 

 

1층이 몽환적인 분위기였다면 2층은 좀 더 세련되고 감각적입니다.

다양한 조형물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리셉션 데스크는 크지 않지만 대리석으로 처리해 굉장히 화려하고 고급스럽습니다.

호텔 곳곳을 둘러보니 벽재와 바닥재뿐만 아니라 기타 인테리어에 대리석을 다양하게 활용했더군요. 

 

엘리베이터를 타러 이동합니다. 

 

 

엘리베이터 앞에 재미있는 그림이 걸려있네요. 호텔 곳곳에 다양한 감각의 디자인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우리 이렇게 힙해!'라고 말하는 것만 같습니다.

 

 

이곳저곳에 시선을 빼앗기는 바람에 한참이 걸려 체크인 완료. 17층 방으로 배정받아 올라왔습니다. 엘리베이터 앞 복도도 참 모던하네요. 

 

엘리베이터에는 재밌는 비밀이 있습니다. 문이 열리면, 

 

 

내부에 설치된 전면 스크린에 서울 곳곳을 보여줍니다. 별건 아니지만 엘리베이터에 탈 때마다 이번엔 어떤 영상이 나올까 작은 기대를 하게 됩니다.

 

사소한 것에도 신경 쓴 느낌을 받을 때 기분이 좋거든요. 

 

드디어 방으로 들어왔네요. 방문을 열 때는 언제나 두근두근 한데요. 빼꼼히 열리는 문 틈으로 보이는 객실 모습에 '좁다'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듭니다.

익히 알고 있었지만 역시 좁긴 좁네요. 

 

그렇다고 불만스럽다는 건 아닙니다.

왜냐면 예쁘니까요.

 

 

객실에 들어서면 외부로 나와있는 세면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 공간이 이리도 감각적이라니요.

 

그레이, 우드, 블루까지. 객실에서는 컬러의 조합 하나하나가 참 멋스럽습니다. 

 

 

그레이 컬러의 세면대가 탐나네요. 넓어서 밖으로 물이 튈 일이 없이 잘 사용했지만, 자리 차지를 많이 하는 탓에 화장품이나 세면도구들을 놓을 공간은 조금 부족했습니다.

 

하단 가운데 공간이 휴지통입니다. 쓰레기를 쏙 밀어 넣으면 되니 눈으로 볼 일이 없어 좋네요.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는 게 느껴져 기분이 좋습니다. 

 

 

세면대 옆으로 샤워실과 변기가 있습니다. 짙은 블루 컬러의 욕실이 시원해 보입니다. 

 

 

어메니티는 자체 브랜드로 준비되어 있네요. 촬영하지 않았지만 비누 퀄리티가 참 좋았습니다. 

 

욕실에서 나와 침실로 가봅니다. 

 

 

포근한 분위기의 침실입니다. 간접 조명도 예쁩니다. 벽면에도 감각적인 그림이 빠지지 않네요. 

 

 

창가 쪽에서 본모습입니다. 세면대 거울이 뒷면도 거울로 되어있어 메이크업할 때 편리하게 이용했습니다. 

 

 

침대 앞에 TV와 화장대? 형태를 한 가구가 있습니다. 톤 다운된 핑크빛 벽지와 블루 컬러의 조화가 정말 예쁩니다.

 

아래 공간을 열어보니 냉장고가 있네요. 와인, 맥주, 음료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격을 확인하지는 못했고 목이 말라 에비앙을 이용했더니 5,500원이었습니다. 

 

 

창문 앞에 쇼파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추가 의자가 없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2인이 묵으며 객실에서 와인이라도 한잔 하고 싶다면 다른 한 명은 침대에 걸터앉아야 합니다.

물론 호텔 시설을 즐기느라 객실에서는 잠만 잤습니다.ㅎㅎ

 

스탠드 하나도 세련되고 깔끔한 걸로 가져다 둔 점은 마음에 듭니다. 

 

 

객실에서 본 뷰입니다. 나름? 남산 뷰네요. 뷰를 기대하고 간 호텔은 아닌데 남산이 보이니 그래도 반갑네요. 

 

 

미니바에는 네스프레소가 4종류나 준비되어 있네요.

 

전체 객실은 영상으로도 담아봤습니다. 

 

좁지만 효율적인 공간 구성과 객실 전체 색감의 조화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 역량이 워낙 없어서 색을 잘 쓰는 사람 혹은 공간을 보면 참 설렙니다. 이 객실은 진한 블루 컬러와 다른 색들의 조화가 참 예뻤습니다. 

 

호텔을 좋아하기도 하고 시국이 시국인지라 긴 여행 대신 호캉스를 자주 즐기는 요즘인데요, 그러다 보니 심플하고 베이직한 인테리어의 호텔이 가끔 재미없게 느껴지기도 하더라고요. 한 번쯤 이렇게 개성 뚜렷한 호텔에 와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몬드리안 호텔 부대시설

 

이제 본격적으로 호텔을 즐기러 나가봅니다. 몬드리안 호텔은 즐길거리 가득한 호텔로 유명하니까요. 자세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몬드리안 호텔 즐길거리 총정리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 즐길거리 총정리: 먹고 마시고 쇼핑하기

몬드리안 호텔 이태원은 즐길거리가 참 많은 호텔입니다. 그야말로 호텔에 콕 박혀 호콕하기 좋은 호텔이죠.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지하 1층부터 내려가 봅니다. 지하 1층은 에스컬레이터를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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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장점

감각적인 객실 인테리어 

호텔 내 즐길거리가 매우 다양하며 가격대 합리적

 

#단점

아담한 객실 

이태원역에서는 먼 위치,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총평 

호텔 내부 즐길거리와 감각적인 디자인 요소들로 지루할 틈 없는 호텔. 호캉스로 제격입니다. 

이 가격대라면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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