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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코스

[군산여행] 고즈넉한 매력의 군산 1박 2일 뚜벅이 여행 코스

by 리뷰하는 시아 2021. 4. 22.

서울 근교에 당일치기로 여행 갈만한 곳을 찾다 군산으로 정했다. 맛집, 볼거리도 많고 대부분이 한 지역에 밀집되어있어 도보로 이동하기도 좋아 보였다. 나 같은 뚜벅이에게는 참 반가운 곳. 막상 여행을 준비하다 보니 먹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도 많고 하루는 빠듯할 듯하여 1박 2일로 다녀오게 되었다. 걷기 좋은 봄, 가을에 가면 딱 좋을 1박 2일간의 군산 여행 코스를 소개해본다.

 

1박 2일 군산 여행코스 1일차

동국사- 여미랑- 히로쓰 가옥 - 한일옥 - 초원사진관- 시간여행거리- 영화타운 - 이자카야 주소 

 

동국사

동국사

군산에 도착해 가장 먼저 방문했던 동국사. 일제 강점기에 창건되어 현재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라고 한다. 화려한 한국식 사찰과 달리 단정하고 절제된 양식이 한층 고즈넉한 느낌을 준다. 사찰 뒤로 대나무 숲도 있어서 산책하기 좋았다. 

 

 

여미랑 

여미랑_01여미랑_02

동국사에서 도보로 5분도 걸리지 않았던 여미랑. 군산은 관광지가 다 가까이 위치해서 다니기 참 좋았다. 여미랑은 군산시에서 조성한 적산가옥 체험 공간인데 게스트하우스와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적산가옥과 아기자기한 정원의 경치를 즐기며 커피 한잔하기 좋은 곳이다.

 

여미랑같은 오래된 가옥이 주변 곳곳에 보였지만 여행지로서 꼭 찾아가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였다. 다행히 동국사, 다른 관광지들과 인접해 있어서 가볍게 들려 차 한잔 하며 힐링하기 좋은 곳이다.

 

 

히로쓰 가옥 

히로쓰가옥

역시나 여미랑 가까이에 위치한 히로쓰 가옥.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 상인 히로쓰가 지은 가옥이라고 한다. 대문 너머로 들어서면 딴 세상에 들어온 느낌이다. 예쁘게 가꿔진 정원을 거닐다 보면 교토 어디쯤에 와있는 기분이 든다.

 

지금까지 소개한 곳들 모두 군산의 근대 모습을 잘 보여주는, 군산의 매력이 가득 담긴 곳이었다. 3곳 모두 도보로 5분 내외에 몰려있으니 군산 여행을 계획할 때 묶어서 코스를 짜면 좋다.

 

▼ 동국사, 여미랑, 히로쓰 가옥에 다녀온 후기는 아래 글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다. 

 

[군산 여행] 군산 가볼만한 곳: 동국사 , 여미랑 , 히로쓰가옥

근대 문화유산으로 유명한 도시 군산. 군산은 대부분의 관광지가 한 지역에 몰려있어 도보로 이동하기가 편하다. 뚜벅이 여행자인 나에게 참 반가운 곳이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동국사.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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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옥

한일옥_무우국

군산 맛집을 검색했을 때 가장 많이 보인 곳이 중국집과 한일옥이었다. 중국집은 다음날 해장을 위해 남겨두고 점심은 한일옥으로 결정. 무우국, 육회비빔밥이 유명한 곳으로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온 맛집이라고 한다.

 

유명한 무우국을 시켰다. 소고기가 넉넉히 들어있는 무우국이 나왔다. 국물이 정말 시원하면서도 진했다. 무우국이야 집에서 늘상 먹던 메뉴라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짜지 않으면서 깊고 진한 국물이 예술이라 순식간에 후루룩 마시듯 해치웠다. 군산 맛집으로 인정! 

 

한일옥 후기는 아래 글에 자세히

 

[군산 맛집] 한일옥: 할머니가 끓여주시는 진한 소고기 무우국

'군산 맛집'을 검색하니 매운 짜장을 파는 식당과 소고기 뭇국을 파는 한일옥이 가장 많이 보였다. 소고기 뭇국이라니.. 집에서 먹어야 할 법한 메뉴라 썩 내키진 않았지만 매운 것도 못 먹고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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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사진관

초원사진관사진_찍는_곳

한일옥에서 밥을 먹고 나오니 바로 앞에 초원 사진관이 보였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유명한 만큼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 서있다. 내부에 8월의 크리스마스의 세트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고, 영화 속 장면들도 전시되어 있어 영화를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한 장소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이 사진을 찍던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사진관을 나와 군산 '시간 여행 거리'를 걸었다. 

 

 

시간여행 거리

시간여행거리

정겨운 외관의 명신 슈퍼. '시간 여행 거리'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를 알 것 같다. 거리 전체가 과거 어디쯤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 정겨운 모습이다.

 

벽화들

걷다가 만난 태극기와 벽화들 

바다 쪽으로 쭉 걷다 보니 구 군산세관이 보였다. 

 

 

구_군산세관

구 군산세관은 일제시대 조선 수탈 창구였다는 아픔이 있지만 당대에 지어진 서양식 건축물인 만큼 가치 있는 곳이다. 붉은 벽돌과 푸른 목조의 색 배조합이 예쁘다. 뒤쪽에 있는 건물에서 카페도 운영하고 있어서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세관을 지나면 바로 바다가 보여서 한참을 산책하다가 출출해져 간단히 요기할 겸 근처 영화타운으로 이동했다.

 

 

군산 영화타운 : 돈키호테 

돈키호테맥주와_샐러드

군산 영화타운에 젊은 감각의 식당들이 많다고 하여 방문했다. 업장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곳에 위치한 이자카야, 펍, 바 등은 소문대로 트렌디해 보였다. 그중 유럽스러운 외관에 이끌려 '돈키호테'라는 스페인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간단히 맥주 한잔하러 들어간 곳인데 생각보다 음식이 맛있어서 놀랐던 곳.

 

가볍게 먹으려 토마토 샐러드를 주문했는데, 비주얼에 놀라고 맛에 놀라 다른 요리도 더 주문해 먹었다. 스페인식 버섯요리를 주문했는데.. 내가 하나 먹을 동안 지인이 다 먹어치울 정도로 맛있었다.

 

분위기도, 맛도 만족한 돈키호테 후기는 아래 글에 자세히 담았다. 

 

[군산 맛집] 돈키호테: 군산에서 만난 진짜 스페인

군산 거리를 한참 걷다 간단히 간식도 먹고 맥주 한잔을 하러 무심코 방문했다가 굉장히 만족한 곳이다. 돈키호테 위치: 군산 영화타운 내부에 위치 영업시간: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3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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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카야 주소

이자카야_주소_01
이자카야_주소_02새우튀김

본격적으로 저녁을 먹으러 방문한 곳인데, 군산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은 곳이었다. 이자카야와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마당을 기준으로 한쪽은 이자카야, 한쪽은 카페로 운영 중이다. 야외 마당의 몽환적인 분위기에 반했던 곳. 일본 여행 온 기분이 드는 곳이다.  음식도 맛있었고, 오픈 후 얼마 되지 않아 대기 손님이 생기는 걸 보니 이미 군산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 듯하다.

 

일본 분위기 물씬 나는 야외 자리가 너무 좋아서 다음날 카페에 재방문했다. 

 

이자카야 주소 후기는 아래 글에 자세히 

 

[군산맛집] 분위기에 취하는 감성 이자카야 주소 X 카페 틈

군산 여행을 준비할 때부터 꼭 방문할 곳 1순위로 계획했던 이자카야 주소. 음식에 대한 평가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사진으로 보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 직접 가보고 싶었다. 술을 곁들여 간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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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다호 

게스트하우스_다호게스트하우스_다호_테라스

한 번쯤 이색적인 곳에서 자보고 싶어 예약한 숙소인데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적산 가옥을 개조한 숙소로 군산의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던 곳이다. 특히 객실에 딸린 테라스 공간이 정말 예뻐서 테라스에 앉아 아기자기한 정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곳이었다.

 

오래된 가옥이라 방음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충분히 감안하고 숙박할 만큼 낭만적인 체험이었다.

 

게스트하우스 다호 후기는 아래 글에 자세히

 

[군산 숙소] 적산가옥에서 보내는 고즈넉한 하루: 다호 게스트하우스

당일치기 여행지를 찾다가 선택한 군산. 알아볼수록 가고 싶은 곳도 머물고 싶은 숙소도 많아져 결국 1박을 하고 왔다. 적산가옥이 많이 남아있는 군산에 오래된 가옥을 개조한 숙소에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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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군산 여행코스 2일차

국제반점 - 카페 틈

 

국제반점

국제반점_짬뽕

군산 여행 둘째 날. 군산에 왔으니 해장 겸 아침식사 메뉴로 군산 짬뽕을 먹기로 했다. 짬뽕 거리가 따로 있을 만큼 짬뽕에 진심인 군산에서 우리가 선택한 곳은 국제반점. 국제반점은 타짜 촬영지이자 군산 5대 짬뽕으로 유명한 곳이다. 

 

짬뽕, 간짜장, 탕수육을 주문했고, 결과는 대성공! 중식인데도 간이 강하거나 느끼하지 않고 담백, 깔끔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특히 기대하지 않았던 탕수육이 정말 맛있었다. 튀김옷도 쫄깃하고 고기 질도 좋은데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게 달달해서 맛있게 먹었다.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 같은 진짜 맛집이었다. 

 

국제반점 후기는 아래 글에 자세히 

 

[군산 맛집] 타짜 촬영지로 유명한 국제반점 : 담백, 깔끔한 중식

짬뽕의 도시 군산까지 갔으니 중식을 안 먹을 수 없지. 군산 여행 이틀 차, 숙소에서 1분 거리에 있던 국제반점에 다녀왔다. 군산 5대 짬뽕집 중 한 곳이자 영화 타짜 촬영지로 유명한 곳인데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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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틈 

카페_틈커피

전날 저녁에 방문했던 이자카야 주소에서 운영하는 카페인데, 저녁의 분위기를 잊지 못하고 커피 마시러 재방문했다. 

 

다시 가도 예뻤던 곳. 살랑살랑 바람 부는 야외에 앉아 마시는 커피 한잔. 여행의 마무리로 완벽했던 곳이다. 

 

 

 


처음 방문한 군산에서의 1박 2일 여행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군산은 유명 맛집, 관광지가 도보로 이동 가능한 지역에 몰려있어 걸어 다니는 여행자에게 정말 좋은 여행지였다. 요즘같이 날씨 좋은 봄, 가을에 실컷 걷고, 바다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오기에 딱 좋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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